호텔에 돌아오니 아직 해가 남아 있고 하늘도 맑아서 눈 덮인 다이센 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다시 이 호텔에 올 일이 없을 것이고 여기서 산을 쳐다볼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석양이 비치는 산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그러나 노을이 지는 석양이 아니라서 눈에는 약간 붉은기가 도는 정도이다.
돗토리 사구를 보고 돌아오는 길의 풍경..풍경의 주인공은 언제나 다이센 산이다.
호텔의 방에서 바라본 다이센 산..약간 붉은 기가 돈다.
이 호텔에서는 2박을 하지만 첫날을 밖에서 먹고 왔기 때문에 저녁 식사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가이드 말로는 홍게가 나오니 많이 먹으라고 한다.
그러나 홍게보다 맛있는 회나 고기들이 많이 있어서 게보다는 회종류를 많이 먹었다.
일본의 식사는 아침이나 저녁이나 점심이나 초밥이 거의 빠지지 않아서 회는 많이 먹을 수가 있고 음식도 우리 입맛에 맞아서 식사로 인한 여행에 불편함은 없다.
늘 그랬듯이 식사를 마치고 지하에 있는 온천을 하러 가서 목욕을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와서 일본사람에게 가서 무엇인가를 이야기를 한다.
안에는 목욕을 하던 사람들이 여러 명이 있어서 그 중에는 탕에 들어있는 사람이나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들어오는 아주머니나 목욕을 하는 사람이나 아무렇지도 않고 태연하다.
들어온 사람의 나이는 50대 초반 정도가 되었을까 한 정도의 나이로 단정하게 생겼다.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하기는 하지만 별로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이센 로얄 호텔 홈페이지의 호텔 사진
다이센 로얄 호텔 홈페이지의 객실 사진..
다이센 로얄 호텔 홈페이지의 대중탕... 아 탕에서 아wn머니를 만났다.
다이센 로얄 호텔 홈페이지의 야외 목욕탕
다이센 로얄 호텔 홈페이지의 야외 목욕탕
다음날 아침에 호텔주변을 간단하게 산책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하야 요나고의 기타로 공항으로 가는 길에 면세점을 들른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들르는 쇼핑센타인 셈이다.
새벽에 야스기 시내
아침해가 뜬 후의 야스기 시내
호텔 로비에 있는 토끼로 그림을 보아서는 토끼가 중매쟁이다...세자메
호텔을 떠나기전 인증 샷
여기도 인증 샷
남자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데 여자들은 화장품이나 의약품들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잘도 산다.
별로 살 것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밖으로 나와서 미호만을 바라보니 다이센 산이 보인다.
이곳은 첫날 보았던 유메미나토 타워가 있는 근처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제방에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가 보았더니 제방을 올라가는 곳이 없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각자 작은 사다리를 들고 와서 제방으로 올라가서 낚시를 한다.
유메미나토 공원의 낚시터
유메미나토 공원의 물고기 조각 상들
미호만 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자신이 올라가는 사다리를 들고 다닌다...아마도 낚시 금지 구역인 듯
미호만에서 본 다이센 산...첫날도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구름이 끼어서 못 봤었다.
간단히 사진을 찍고 면세점으로 돌아왔더니 대충 마무리가 되어진 모습으로 각자들 한 보따리씩 사 들고 있다.
우리는 기념품이나 다른 어떤 것도 사지 않았는데 치료용 의약품이 아니고 건강보조 식품같은 것들은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사까이미나토의 면세점
그런데 아줌마들은 화장품이나 건강보조식품들에 대해서 어찌 그리 잘 아는지....
일본에 온다고 소문을 내서 와이프 친구들이 무엇 무엇을 사 오라고 부탁을 하여 건강보조식품과 의약품들을 한 보따리 사들고 오게 되었는데, 우리는 과자 하나도 사지 않고 남의 물건만 잔뜩 사들고 들어왔다.
우리가 타고 온 에어 서울 비행기... 비행기 꼬리 뒤로 다이센 산이 보인다....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하는데 면세점에서 물건을 팔던 사람들이다.
이곳은 공항도 적고 이용하는 손님도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관광객들이 오면 공항직원들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판다고 한다.
수속도 간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시간도 짧아서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좋다.
우리가 3박 4일 둘러보았던 곳....좌측으로는 마쓰에 우측으로는 돗토리 사구가 보인다.
3박4일의 짧은 일정으로 요나고를 다녀왔는데 친구들 중에는 일본은 죽어도 가지 않겠다는 친구가 있다.
이유인즉슨 일본사람들이 미워서이고 두 번째는 방사능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방사능 때문에 해산물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는 것을 보면서 일본에 오지 않겠다는 친구나 해산물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별 난 것인지 그런 생각해 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태평한 것인지....
요즘은 광고방송에서 요나고 여행상품이 많이 방송되는데 한국 사람들에게 뜨고 있는 여행지 같은데 한 번은 가 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새삼 드는 생각은 일본이 한국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여행하기가 좋은 나라라는 생각과 지리적으로 참으로 가깝다는 생각이다.
음식도 입에 맞고 풍경도 낯설지 않고 기후도 괜찮은 편이고 비행기 타는 시간도 짧고....
유럽이나 미국을 가고 싶어도 비행기타는 것이 힘들어서 못 간다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는 것을 보게 되면 느긋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일본이 가장 좋은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배낭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 배낭여행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언어 문제도 그렇고 비상사태 발생 시 대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낭여행은 누구와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혼자 가는 것이 맞기 때문에 혼자 여행을 떠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여행사를 통한 배낭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인 경우에 배낭여행을 둘이 가면 왜 안 되는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거의 대부분이 의견충돌을 일으키게 되며 나중에는 공항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봐왔고 그런 일을 직접 겪어 봤기 때문이다.
동사무소 같은 곳에 가보면 배낭여행을 떠나 보겠다고 열심히 영어를 배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게 되는데 경험담을 이야기 하면서 배낭여행을 꼭 가고 싶다면 여행사를 통한 배낭여행을 가라고 권유를 한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당분간은 중국에 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