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에 푸르름이 뚝뚝 떨어지는 오월..
그야말로 참좋은계절.,... 황금연휴..
여행을 하고자하는 차량들로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앗다..
여행에서오는 들뜬마음도 잠시.. 짜증과 한숨과 탄식이 절로나오는 길막힘..
우리 어른들같은 경우엔 그나마 괜찮다..
새벽잠까지께워.. 눈도 안떨어지는 어린것들을 뒷자석에 태운 젊은 부모들..
짜증나고 실증나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길막힘에 차장밖으로 손도 내밀어보고~
스마트폰으로 개임도 해보지만 목적지는 과연어디일까? 언제도착할까...
지난 금요일
우리부부도 친구 부부와함께 차한대로 여행을 떠났다..
살짝 달뜬 마음에 몆일전부터 친구와 스케줄을짜고 먹을꺼리 볼꺼리를 검색하며
여행지를 강원도로 잡았다..
첫째날 그러니까 석가모니 탄신날은 고향인 봉평에가서. 운동을하고..저녁엔
속초로가서 남편 직장 연수원에서 자고 아침엔 설악산 산행을하기로 . 광대한 꿈을가지고
여행길에올랏다... 뉴스에서보니까.. 명절 못지않게 도로가 막힌다길레 우린 새벽5시에 출발하기로햇다.
서서히 영동고석도로를 들어서니까.. 우리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왜그리많은지..
이미 고석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햇고.. 차량들은 옴달싹도안했다..
이러다간 시간에 맞추지못해 운동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조급증이 났지만 뒤돌아갈수도 앞으로 갈수도없는상황..
휴계소마다 남쳐나는 차량때문에 주차할 공간 조차도 없었고..
그곳에서 아침을 먹었다간 더 막힐것이 뻔해 우린 휴계소를 뒤로한채 그냥 엉금엉금 기다시피 강원도 땅에 다다랗다..
이제는 어느정도 정채가 풀렸겠지하고.. 휴계소에 들렸다..
평소에 내가 고향에 오고갈때엔 띠엄띠엄 사람들이 있던 휴계소인데 그곳역시
화장실이며 식당에서 줄을서서 밥을먹고 그야말고 북세통이엿다..
겨우아침밥을 때우고.. 이제는 완전히 풀린 정채를 씽씽달려 겨우티업햇다.. 천만다행
시간에 맞춰오지못한 사람들로. 취소되는바람에 널널하게 아주 즐겁게 운동을마치고..
봉평에서 유명한 막국수로 점심을 때운후..
속초로 달렷다..
그날은 또 친구 생일이기도해서 우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케잌을 자르고 축하노래를부르고..
그렇게 길이막혀왓지만 언제그랬냐는듯이 즐겁기만했다.
대포항으로 향하던 우린또 한번 입을 딱~벌렷다..
어디서 그많은 사람들이 몰려왓을까.. 속초가 동해바다에 가라앉을까 심히 걱정까지되엇다 ㅎㅎ
여기까지왔으니 회를 안먹고갈수도없고.. 사람들틈을 비집고들어가 겨우자리잡은 횟집..
4평남짓한 방에 간이태이블 4개..
뒷사람과 엉댕이가 닿아서 먹어야할판..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며 참돔 한마리 홍개 3마리를 다먹어치웟다
최대한 빨리.. 그래야 다음손님을 받을것같아서..
휴~ 돈을내고 먹는대 그렇게 힘들게 먹긴처음인것같았다
저녁을 일찍 끝낸터라. 숙소에 일찍돌아와.. 매점에서 간단히 2차꺼리를사서
못다푼 여행의 여흥을 풀었다.
아침일찍 서둘러 울산바위까지 올라갔다가 가자고했기에
서둘러 아침을먹고 준비하여 나왔더니.. 설악산 입구를 6키로 남겨놓은 지점부터 차가 꽉~차있다
우린 과감하게 차를 돌려... 백담사쪽으로 갔다.. 어차피 서울로 올라오는길이고
그쪽도 막히면 그냥 춘천쪽이나 가서 짧은 산행을 하기로하고..
다행이 차는 밀리지않았다..
그런데 주차장에 빼곡하게 차있는 차량은 또 뭐다냐???
아하~ 여기에 차를 주차해놓고 마을버스를 갈아타고 백담사로가느거였다
마을버스 타는줄은 끝도없이길엇으나.. 바로바로 배차가 이루어져 그리 오랜시간은 걸리지않았다..
백담사로 가는길은 차한대가 겨우갈수있는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니 현기증까지났다
백담사 도착... 5월18일... 광주사태가 일어난 바로그날.. 그사태를 일으킨 그장본인이 3년간 묵었던
그백담사.. 에 우연잖게 갔다..많은생각을 하게했다..
우린 봉정암으로가는 길을택하여.. 왕복 두시간을 상행하기로하고
참 잘닦여진 등산로를따라 ..천천히 산책겸 왕복 두시간을 산행하고 내려와
우라나라에서 황태 덕장으로유명한 인제 용대리마을에서 황태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한후
서울로향햇다 서둘러가지않으면 내려올때 와같이 고생을하겟다싶어 서둘렀것만..
역시나.. 올라오는 차량또한 많았다.. 우린 하루 먼져 올라왔는데도.. 우리와같은 생각을 한사람들이
많았나보다..
여행.. 떠날때의 설례임.. 도착해서의 허탈감.. 돌아오면서 피곤함...
집에도착하니... 편안함..
그렇게 짧지만 좋은경험도햇고 힘들었던 연휴동안의 이야기입니다..
첫댓글 온가족이 화개애한 분위기로 출발해서 ~ 돌아 오는 순간까정 가족여행이여서 인지 힘들어 보이지않고.,,
메아리님의 함박웃음을 들려주시는것같아요..^^다음에 만나면 못다한 이야기 마져 들려주세요...
ㅎㅎ네 가족여행해본지가 꽤됏어요.. 애들이 크면서 안따라댕기드라구요..
그래서이젠 그냥 우리부부둘이나 아님 가까운 친구 부부들이랑 함께다닌답니다..
담에 저도 낑겨주세요..
네 기꺼이 ㅎㅎ
덕분에 구경도 잘 하고 먹기도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ㅎ
봉평하니 이효석의 메밀꽃필 무렵이란 단편소설의 물레방앗간이 떠오르네요
가보셨나요??제 고향입니다.. 내일도 볼일이 잇어서 갑니다
메아리님의 고향이 봉평이군요 한번 가본다 가본다하고 못 가봤는데
가을에 한번 가보겟습니다
네 초가을 메밀꽃 축제때 다녀오세요~ 소금을 뿌려놓은듯한 메밀꽃도 구경하시고
나가면 개고생하나 그래도 추억은 만들잖아요...
잘 다녀오셨네요.
연휴때는 설악산 울산바위쪽은 생각을 말아야겠네요.
네 안그래도 개고생이다하면서도 깔깔거리고웃고~ 나름 즐거웠어요.. 우린그래도 일찍 출발하고
일찍 또 귀경해서 다른분들보다는 수월했어요~. 네 울산바위쪽은 피하는는것이..
아니면 새벽에.. ㅎㅎ
씨에프 때문이 아닉겟어요? 개고생이란말 ㅎㅎ네그럼요 떠날수있다는것은 좋은거예요~ 사서도 고생하는데요뭐~
휴일이라 차들도 사람도 많아 힘든점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니 행복만땅이였겠어요
가족이 함께 있다는것만으로도 좋잖아요 ^^
네 그런데 온전히 가족과함께가 아닌데요 ㅎㅎ 울부부와 친구부부~품안에 자식이란말 딱 맞습니다
안따라댕겨요~
여행다녀왔군요 왜 안보이시나했죠? 어쨌던 바깥 바람이나 쐬고오면 기분 전환은 되죠^^
네 미영님 ㅎㅎ 네 기분전횐됐어요 콧바람쏘이면 그냥 무조건좋디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들어도 또 추억거릴 만들고 오셨으니.. 두고두고. 또 리플레이해서
그때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거 같아요. 푹 쉬세요 여독 풀리게요 ^^
여행댕기면서 힘들다말하면 안되지요 일하시는 분들도계신데..
네 여독은 다풀었어요 내일도 또 고향에 다녀와야해요~ ㅠㅠㅠ
봉평은 제작년가을에 울산바위는 작년가을에 다녀왔는데 참 좋았어요 백담사가는 절벽길을 씽씽 달리는 버스안에서 간 쫄아들던 생각도 나네요 가보았던 길이라 제가 여행한듯 즐겁게 읽었네요^^
아 찬미님 그랬군요.. 여행은 어딜 가나 좋은것이예요~~
연휴기간 다녀온 여행 즐거우셨겠네요.
요즘은 휴일마다 길이 막혀 다니기가 힘들긴 하지요.
맞아요 각오하고 나서서 그런지 그리 힘들진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