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만 들어도 기대되는 '블랙코메디' 연극에 무료 초대합니다.
2. 극단, 작가, 작품...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지는 연극이라 기대가 되네요.
3. 초대하는 공연은, 9월 11일 8시, 대학로 엘림홀에서 공연합니다.
4. 역시 저에게(010 7160 5277) 닉네임, 이름, 인원 수 메모로 알려주세요.
블랙코메디 본다고 명시해 주고요. 딴 공연이랑 헷갈리니까.
5. "갑자기 전기가 나간 정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보여주는 인간 이면의 진실성 부재와 허구를 통렬히 풍자한 작품으로 어둠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속 시원한 웃음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들"
6. 상황만 봐도 재밌겠어요. 꼭 보러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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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성좌가 아직도 깨지지 않은 흥행불패 신화의 작품인 피터쉐퍼 작 연극 '블랙코메디'를
대학로 엘림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극단 성좌는 한국현대연극사중 45년 전통과 관록의 극단으로
1969년 3월 21일에 창단되었다.
지금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창단 당시 주축은 연극배우들이 아니라 MBC 성우들과 PD들이었다고 한다.
변형규, 민상근 MBC PD출신을 비롯해 고은정, 정승현, 김현직, 김학천 연출 등이 멤버로 참여했다.
극단 성좌의 이름은 성우 고은정 씨가 지었다.
▲ 극단 성좌, 피터쉐퍼 작 , 블랙코메디
극단 성좌는 매 공연마다 프로그램에 늘 '청자를 빚는 도공의 정성으로 연극을 만들어 가는 극단'이라
소개한다. 극단 성좌의 창단 이념이자 색깔을 볼 수 있다.
고(故) 권오일 연출이자 극단 대표는 대학로를 지키면서 후배들에게
항상"자기 자신은 '리얼리즘 연극뿐이 못 한다' "라고 했었다.
그 말이 사전적 의미의 '구체적인 현실묘사의 연극'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연극정신을 지켜가며 연극을 하고 있다'는 것과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작업'을 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속뜻은 연극의 기본적 소양도 다 하지 않고 실험극이니 전위극이니 하며
소위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우리 전부 다 모르는 연극을 만드는 일부 연극인들'에 대한
움베르토 에코처럼 일종의 웃음식이었다.
▲ 극단 성좌 , 블랙코메디
극단 성좌는 창작극 및 셰익스피어 연극은 물론 미국 현대극작가인
유진 오닐(밤으로의 긴 여로 , 느릅나무 밑의 욕망 ), 아서 밀러(시련 , 세일즈맨의 죽음),
테네시 월리암스(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장미문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국내에 소개했다.
▲ 극단 성좌, 피터쉐퍼 작 , 블랙코메디
또한 아쿠타가와 작 '나생문' 및 1982년 1월에 권오일 연출로
명동 엘칸토소극장에 피터쉐퍼 작 '블랙 코메디'를 공연했는데
'블랙코메디'를 공연할 때 깨지지 않는 기록이 있다.
당시 명동에 있던 엘칸토 소극장이 문을 열고 닫을 때 까지 '블랙 코메디' 작품은
세 가지 깨지지 않은 기록을 갖고 있다.
첫째는 '블랙코메디' 공연은 전회매진 이었고,
둘 째 한 작품 당 입장관객이 제일 많았던 작품이었으며,
셋째는 1회 공연에 최다수 관객 입장이었다.
마지막 날 공연 때 극장 객석이 150석이었는데 극장에 입장한 관객이 무려 380명 이었다고 한다.
▲ 극단 성좌, 피터쉐퍼 작 , 블랙코메디
이 작품을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올리는 극단 성좌는 아버지인 연출가 고(故)권오일 선생의 대를 이은
연출가 딸인 극단 성좌의 '권은아'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 젊은 조각가 브린즈리 밀러 역은 EBS의 번개맨으로 유명한 서주성 배우와
뮤지컬 배우 설성민 군이 맡아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게 된다.
감칠 맛나는 연기의 참맛을 보여줄 빛나는 조연으로는 베테랑 연극배우 조주현,
탈랜트 구본임, 인성호, 연극배우 강경덕, 박선정, 김미라 등이 열연한다.
특히 백만장자역의 빛나는 까메오들로 탈랜트 김성민, 김익태, 정의갑, 강신구 등
극단 성좌 출신의 탈랜트들이 대거 등장해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제공하게 된다.
▲ 극단 성좌, 피터쉐퍼 작 , 블랙코메디
이 작품은 1965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 되었으며. 1967년 브로드웨이에서 극평가들로 하여금
최고의 희극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국내에는 1982년 극단 성좌에서 처음 공연되어
전석매진이라는 대기록 속에 공연 되어졌다.
이후 1983년, 1984년, 1987년, 1994년, 2010년 극단 성좌에 의해 관객들의 열띤 반응 속에
공연되어진 작품이며 2013년에는 지방 문예회관 우수공연으로 선정 된 작품이다.
공연은 갑자기 전기가 나간 정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보여주는 인간 이면의
진실성 부재와 허구를 통렬히 풍자한 작품으로 어둠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속 시원한 웃음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관객들에게 즐겁게 보여주게 된다.
'청자를 빚는 도공의 정성으로 연극을 만들어 관객과 공감하고 있는 작품을 고집스레 만들고 있는
이번 공연은,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9월 7일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