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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
오태석 연출이라는 그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보고싶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세익스피어 원작의 템페스트가 한국의 삼국유사와 만나 더욱 특별해진 공연 템페스트를 만나러 대학로로 향합니다
내내 모질게도 추웠던 날씨 탓에 제자리를 찾아 평년기온을 회복한 오늘은 바람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오래간만에 나선 아이와의 데이트... 더 잘 즐길수 있을것 같아요^^
1984년 연출가 오태석과 그의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된 극단 목화... 우리 전통연희의 특징을 기반으로 동시대의 서양드라마적 연극 요소들과 동양 연극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조율하여 고유의 무대언어를 구축해온 한국연극계의 대표적인 극단의 대표작품 템페스트 실험적 성격이 강한 이 작품은 2011년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에 초청작이기도 합니다 영국무대를 매혹시킨 특별한 작품... 오늘은 찬주와 함께 작품의 매력에 푹 빠져보려구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새롭게 재구성한 템페스트... 원작에 삼국유사의 ‘가락국기’ 이야기를 더하고 있어요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을 꽉찬 이야기로 메꾸는 배우들의 연기에 아이와 함께 몰입하기 시작합니다 조금은 어려운듯 한 이야기...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라서 연출가의 의도를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구요 모든 인명과 지명을 한국화하여 아홉살 아이도 공연에 조금더 쉽게 다가갈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대와 소품등이 한국적 색체를 극대화 함으로써 우리의 것의 아름다움을 강조했구요 민담,씻김굿 등 우리의 전통 연희에나 나올법한 소재까지 등장하니 과연 오태석님의 연출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주 많이 특별했던 공연...템페스트 몇년후에 다시만나면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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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oo-chan 원문보기 글쓴이: 수&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