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강원도 동쪽 강릉에서는 한창 단오제로 시끌벅적 축제 분위기일 음력 5월 5일 단오날입니다.
어르신들께 아침 인사로 오늘이 단오날이라고 말씀드리니 "어이구~ 때가 벌써 그렇게 되었어?" 하시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고 하시네요~
아침, 저녁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 기분 좋고, 오후에는 쨍~한 햇볕에 여름이 다가왔구나 싶은 요즘 날씨~
오늘 실버미술 프로그램 시간에는 알록달록 오렌지 주스를 주제로 하여 색채감각과 손의 소근육 증진을 도모하는 활동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음력 날짜로 기념일이 있으니, 양력 날짜는 미리 알려드리며 도입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양력 6월 10일! 그럼 음력으로는 몇월 며칠일까요~?"
"10일이면 아직 음력으론 5월일거 같은데... 5월 6일인가?"
웅성웅성 하시는 가운데, 서*수 어르신께서 정답에 근접한 오답을 내시니~ 이후로는 5월 8일, 5월 18일~ 다양한 날짜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
힌트로 그네를 타는 모습, 쑥떡, 청포물에 머리 감는 모습 등을 보여드리니 앞자리의 함 어르신께서 "맞네~ 오늘 단오날이야~" 하고 정답을 맞추셨답니다.
이후로 오렌지 주스에 들어갈 노란색 레몬, 초록색 라임, 빨간색 자몽, 주황색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의 오렌지과 과일들과 분홍색, 파란색, 노란색 등등 다양한 색상의 주스 사진을 보여드리며 어르신들께서 오렌지=주황색이라는 관념을 벗어나 자유롭게 색을 칠하실 수 있도록 유도하여 드렸습니다. 😊
어르신들께 예시 작품을 보여드리면 그 작품에서 한 층 더 나아가 작품을 만들곤 하시는 안*희 어르신~ 예시 작품을 참고하여 재빠르게 노란색과 주황색을 섞어 주스를 표현해주고 계십니다~
과장님의 도움을 받아~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칠하고 계시는 중~
김*임 어르신께서는 주스부터 시원~하게 칠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
작품을 만드는 중간 사진만 봐도 알록달록~ 한 것이 참 예쁘지요?
어르신 스스로 생각하여 칠해보시기도, 때로는 선생님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칠해보시기도 하면서 순조롭게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다 칠한 과일들과 얼음은 잘 오려서 컵 안으로 쏙쏙~ 풀을 발라 붙여주고, 마지막으로 빨대를 붙이면 주스 마실 준비 끝~
어르신들께서 드시고 싶은 오렌지주스~ 어르신들의 개성이 넘치는 주스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졌습니다. 😊
똑같은 모양의 컵과 과일, 얼음인데도 칠해진 색과 붙인 모양에 따라 천차만별, 개성만점인 우리 어르신들의 작품~
시원한 오렌지 주스 마시고 올 여름도 기분 좋게 보내시길 바라봅니다. 😊
오후 세상소식전하기 시간에는 단오를 주제로 하여, 단오의 유래와 풍습, 단오의 다양한 명칭 등에 관하여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오전 중에 프로그램에 참석하셨던 어르신들께서도 단오가 대체 무엇을 하는 날인고~ 귀를 쫑끗 세우고 눈을 크게 뜨며 듣고 읽고 해보셨습니다. 😊
단오날 이렇게 생긴(나무에 매달린 그네) 그네를 타보셨는지 여쭈니 심*순 어르신께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며 웃으십니다.
이*선 어르신께서는 타봤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네요~
어르신들 각자 가지고 계신 단오날의 추억을 담아 두런두런 즐겁게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단오가 장마 전, 재액을 막기 위해 제사를 지냈던 풍습이라고 말씀 드리니 그건 몰랐다고 하시며 놀라기도 하셨지요.
글을 잘 읽으시는 어르신들께는 직접 읽어보실 수 있도록 소식지를 여러장 출력하여 전해드렸답니다.
단오날에 대한 다양한 소식들을 재미있게 읽어보시곤 즐거워하셨지요~
음력 5월 5일 단오날, 어르신들과 시원한 오렌지 주스도 만들고 단오 소식도 나누어보면서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함께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