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흉년이 들어 사람사는 마을에 밥짓는 연기도 일어나지 않으니
촌 백성들이 고단하게 버려져 있습니다....
중한 세금 때문에 굶주리는 백성들이
의지할 곳은 저 뿐인데....만약 어르신께서 제 원망을 되돌려서 순전히 감사함만 있게
만드시려거든....
세금을 줄여주시던가,
차라리 연말 인사평가 때 저를 해고해 주십시오!
어떻습니까! 어떻습니까!
영의정을 지냈던 번암 채제공이 이천부사 시절
이지역에 기근과 전염병이 돌자 한양의 높은관리에게
세금을 줄여달라며 쓴 펀지 랍니다.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자신을 해고해 달라는
협박(?)도 했던 진심으로 백성을 사랑했던 선비입니다..
나랏일을 보는 사람들에대한 원망과 불신이
하루하루 쌓여져가는 오늘
번암과같은 어른은 없을까요?
없는건가요 진정,
첫댓글 채제공의 일화 잘 보았습니다 ^^*
그꽃님! 올려주신 자료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