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생 대니 구를 처음 본 것은 슈퍼밴드2였어요.
바이올리니스트가 슈퍼밴드에?
처음에는 의아했고 조금 안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았지요.
하지만 그는 실력 있고 순수한 바이올리니스트, 게다가 그때 처음 불렀다는 노래도 일품이었지요.
그런 그가 '나 혼자 산다'에 나왔습니다.
스타들의 일상을 시시콜콜 보여주는 건 좋은데 요즘 할 게 없어서 그런지 이 프로도 역시 먹방으로 흐르더라구요.
맨날 먹으러 다니는 걸 보여주고, 많이 먹는 걸 자랑으로 삼는 요즘 추세에 맞춰.
이 영상을 보고 청년 대니 구에게 홀딱 반했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 평생 음악가로 살아야 해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청년은
아침부터 딱딱 정해진 시간대로 자기 생활을 하더군요.
망설임이나 머뭇거림 하나 없이요.
특별한 스케줄 없을 때는 하루 5~6시간 바이올린 연습을 하며
먹는 것도, 청소 빨래도 스스로 척척 알아서 하는 모습 보니
웃음도 나고 보는 사람도 절로 긍정적 마인드가 되네요.
오랜만에 건강하고 진실하고 성실한 청년의 하루를 보니 참 기분 좋았어요.
요즘 TV 틀면 거의가 먹방 아닌가요?
세상을 쉽게 보고,
돈이 최고의 목표가 된 요즘 세상에
어제 본 대니 구의 영상은 신선한 청량제 같았습니다.
나 혼자 산다 - 이제 저희들끼리 만날 먹고 마시고 뭐 그런 것 말고
좀더 신선한 삶을 사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