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umblr (소주담 연느님)
브이 포 벤데타
<2022.11.02 재개봉>
: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면 안돼.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지.
내겐 강한 신념이 있어.
그렇기 때문에 총에 맞아도 죽지 않지.
이 세상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가.
지금 당장 거울을 보라.
우연이란 건 없어.
우연은 당신의 착각일 뿐이야.
잔학함, 부정, 편협함, 탄압이 만연하고
한땐 자유로운 비판과 사고, 의사 표현이 가능했지만
이젠 온갖 감시 속에 참묵을 강요당하죠.
어쩌다 이렇게 됐죠? 누구 잘못입니까?
물론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고 대가를 치르겟지만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한 건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두려웠던 거죠.
건물은 상징이야
그걸 파괴하는 행위도 그 건물에 권위를 부여한 국민이 힘을 합쳐
그걸 파괴함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예술가는 거짓으로 진실을 말하고
정치인은 진실을 은폐한다고 했죠.
성서에서 훔친 낡은 몇 마디 문구로 벌거벗은 악행을 감추니
악마 짓을 하면서도 성자처럼 보이는구나.
그는 나의 아버지였고, 또 어머니였고,
나의 동생이었고, 당신이었고,
그리고 나였어요. 우리 모두였어요.
이 가면 뒤에는 그냥 살덩어리보다 더한 것이 있지.
가면 뒤에는 신념이 있어.
그리고 그 신념들은 방탄이야.
과거는 더이상 너를 해칠 수 없어.
네가 그렇게 두도록 하지 않는 한.
내가 만든 세상은 오늘밤으로 끝나.
내일은 새로운 세상이지.
새로운 사람들이 만들어 가야할 세상.
이건 그들의 몫이야.
그냥 재개봉 기념으로 올려봐요!
첫댓글 대학생 때 보고 엄청 인상깊었던 작품인데 재개봉 하네요!
지금 보면 또 느낌이 다를것 같아서 기대돼요😊
너무 직설적이라서 평론가들한텐 까였지만 반대로 직접적으로 알려주니 너무 설득이 잘 되고 많이 깨달았던 영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만 돼요. 행동해야합니다. 대중들이 들고 일어서야해요. 박근혜 탄핵도 생각나고 재개봉했다니 보고싶은데 관이 적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