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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분과 출범···취약계층 지원·지역금융 역할 확대 논의
은행권 상생금융 넘어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체계 구축 시동
정부가 금융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포용금융 정책 재정비에 착수했다. 단순한 서민금융 지원을 넘어 금융 접근성 확대와 취약계층 보호, 지역금융 활성화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 금융산업분과 첫 회의를 열고 금융산업의 포용금융 기능 강화 방안을 본격 논의했다. 금융산업분과는 학계와 연구기관, 소비자단체, 은행권,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금융산업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함께 높일 정책 방향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논의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확대는 물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소외 문제와 지역 간 금융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금융산업분과에서는 금융회사의 지속 가능한 상생금융 체계 구축과 혁신금융 활성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금융산업 구조 전반에서 포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금융권도 정부 정책에 맞춰 포용금융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최근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이 보유한 취약계층 부실채권을 단계적으로 소각하고,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민관 협력형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 복지 연계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포용금융이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경영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금융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금융소외계층 보호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포용금융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의 회복력과 금융산업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민간 금융회사와 정부가 함께 지속 가능한 금융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