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00년대 중반 부터 반평생을 캐나다에서 살아오며 캐나다란 나라를 제 2의 고향이라 여기고 있는데요
요즘 캐나다 상황 보면 이게 옛날에 제가 알던 캐나다가 맞나 싶습니다. 살인적인 물가, 터질듯한 Housing Bubble, 감당하기 힘든 금리, 가계 부채 그에 따라 Mortgage Default 당하는 수많은 캐내디언들
매년 수백만명의 신규 이민자들을 받고있지만 그를 충당할수있는 인프라나 하우징은 턱없이 부족한 실태,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빌더들의 주거용 건축물 건설 규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렌트비로만 수입의 33%에서 50%를 쓰고있고 모르기지 페이로만 평균적으로 수입의 66%를 쓰고있다는게 너무 충격적이네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은 2010년대에 pre con 붐이 불때 저금리로 레버리지 크게 땡겨서 재미볼거 다 보고 빠져야할 타이밍에 잘 빠졌는데 현재 무주택자나 작년, 제작년에 모르기지 받은 사람들은 정말 말 그대로 렌트 푸어나 하우스 푸어가 되어가고있는 실정입니다.
세금도 이게 공산주의인가 싶을정도로 너무 많이 떼가는것 같습니다. 저도 인컴의 거의 50%가까이 뜯기고 정작 그만큼 낸것에대한 혜택은 제 인생 그 어느 한 부분에서도 전혀 받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캐나다라는 선진국에 사는 대가 이겠지요?)
물론 고령자분들 pension money같은 복지는 선진국 스러운 면모지만 젊은 사람들은 정말 억소리 나게 많이 벌면 벌수록 떼가고 정작 공공 의료 시스템이나 public 인프라등이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너무나도 열악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캐나다에서 15년 넘게 살면서 병원을 가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신검이나 의료 서비스는 무조건 한국갈때 몰아서 받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xKI9zKhDNE&t=682s&ab_channel=PierrePoilievre
Trudeau 재임기간 8년동안 저렇게 됐다는데 믿기 힘든 수치네요.. 이 분 말대로 주거용 건물 건축 규제를 방대하게 풀고 빌더들에게 더 많이 지으면 지을수록 인센티브를 주어 하우징 프라이스가 정상화 된다고 해도 이미 치솟을대로 치솟은 물가 인플레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1ohH9kjbQo&t=634s&ab_channel=%EC%9A%A9%EB%91%90%EC%82%AC%EB%AF%B8
OECD 국가중 가계 부채 비중이 이렇게나 높은, 부동산 불패론이 있던 나라에서 하우징 버블이 터져버리면 캐나다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자산의 큰 비중을 가계 부채로 쓰고있는 수많은 하우스푸어 캐내디언들에겐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Trudeau 정권은 이미 캐나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은지 오래인것 같습니다. 공식 유튜브만 가봐도 민심이 어떠한지 적나라하게 볼수 있습니다.
뭔가 헬게이트가 열릴랑 말랑 하면서 불안불안한 요즘 이네요. 제가 옛날에 알고있던 복지천국 기회의땅 선진국 캐나다는 어쩌다 이지경까지 오게 된걸까요? 캐나다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 정세가 흔들리고 있는것도 크게 한몫하는것 같습니다. 치솟아서 내려올줄 모르는 미 연준 금리, 우크라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후티반군의 수에즈 운하 교역로 공격, 중동에서의 확전까지..
물론 위에 서술한 모든것들을 감안 하더라도 아직까진 한국보다는 캐나다가 살기 좋은것 같긴 합니다.. 돈만 많다면야 한국이 편의성, 의료시스템, 인프라, 문화생활, 물품들의 질등 소비적인 삶의 측면에서 본다면 압도적으로 살기 좋겠지만 서민, 중산층이 사람답게 살기에는 아직까진 캐나다가 우위에 있는것 같습니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사회 초년생인데 진짜 힘들어 미칠것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만날때 티는 안내지만 모두가 힘든 상황인것같아요. 학생때만 해도 알바는 그냥 구해졌었는데 지금 정리해고 당하고 파트타임 알바 하나 구하는데도 카페나 식덩 서버 면접을 무슨 600명씩이랑 경쟁을 하는거보니 말이 안나옵니다.
캐스모에도 무슨 일이던 하겠다는 구직 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것도 처음 보네요. 투잡 쓰리잡 없이는 렌트비 물가 감당하기가 힘든 시기 같아요.
구직이 만족할맘크 안되면 귀국을 해야할수도.
한국은 젊은 세대인구수가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라 국가에서도 출산 장려금까지 주고 있답니다
피에르가 빨리 총리되고 트리도 감옥보내야죠
+2
영주권따고 다시 한국 돌아가시분들이 최근에 많아진 거 같아요. 그만큼 메리트가 없다는 얘기죠. 아무리 주택 공급 늘린다고 해도 5년 10년 뒤인데 그때까지 얼마나 또 오를련지; 그럼에도 또3D잡 할 외노자 없으니 워홀은 개같이 풀고 유학생은 제한할 방침이라고 참;
진짜 살인적인 렌트비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ㅜㅠ 집 값 내고 계좌 보면 허탈 ㅠ 왜이리 시간은 빨리 가는지 곧 렌트비 내는 날이네요 ㅠㅠㅜㅜ
저도 영주권자인데 접고 한국가려고 생각중입니다.. 렌트비를 떠나서 여기서 집을 사고 자리를 잡는다는게 불가능할것같아서요..
진짜 돈만 많으면 한국이 살기 꿀이죠 ㅠㅠ 캐나다에서 사는 의미를 잃어 버리고 있어서 한국 갈까도 했지만,돈 없이 어중간하게 갔다가는 쪽박 찰까봐 이도저도 못 하고 그냥 버티고 있어요 ㅠ 그냥 직장 생활이라도 하는거에 감사하고 살아요 ㅠ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집을 살정도라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민자들이고
캐내다에서 빈손으로 출발해서 집을 산다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굳이 그렇게 할려면 평생을 투자해야 해요
차라리 저렴한 렌트라도 구해서 목돈이나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세요
딱히 그렇다고 한국 경제 상황이..좋아 보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