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썼지만, 정훈 같은 플레이어가 프로 적응 실패할 확률은
실제로 김주성 쪽보다 훨씬 높죠.
아무래도 프로는 선수층이 두껍다보니 어느 분야, 한 포지션에서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어려우니까요..
(대학때야 스타 한두명과 함께 다해먹었지만...마치 상당수의 알려진
야구선수가 투수겸 4번타자 출신이었듯..)
저는 송영진이나 정훈의 적응 문제는
NCAA->NBA 의 205~8 정도 센터들도 자주 겪는,
KBL 쪽의 크나큰 실수라기보단, '어느정도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지만...
...그래도 확실히 최희암 감독에게 어느정도는 항의하고 싶군요..
작년의 송영진도 결국은 적응실패로 드러났지만,
초반엔 간간이 20점 이상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꿰차기도 했었죠..
그런데 정훈에게는 그나마 이정도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정훈을 이런 식으로 쓰려면 차라리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헀으면 합니다만...
정훈의 효용가치는 역시 가드진에 속해 있을 때 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180의 가드들보다 약간 스피드가 떨어지긴 하겠지만,
장신이라는 잇점을 살리면 그나마 센터진에서 방황하는 것보단
훨씬 낫겠죠...
적당한 구석이라면...
'슛터의 키가 작아 고민인' 팀 정도는 어떨까요...
그 팀에 가서, 슛터를 3번으로, 정훈이 2번으로 들어가서,
수비시엔 신장대비 매치업으로 가는...
(농담으로는 앨런 아이버슨의 필라델피아가...;;
진담성으로는 조성원의 LG라든가...또는 빅스의 2번을
꿰어차고 문경은이 상대 슈가를, 정훈이 상대 스포를 막는 방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