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문한 핸드드립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잠깐 아르바이트 했던 곳에 동포트에 반해버려 꼭!! 사고야 말꺼라 다짐한지 10일...   자나꺠나 동포트 생각에 결국 금요일날 질렀는데 오늘 도착했군요!!   하리오 컬러 드립세트 칼리타 동 주전자 칼리타 핸드밀 그라인더 원두를 닮을 밀폐 용기 2개 코스타리카 따라주 100g     이것저것 기타용품도 사다보니 35만원 ㄷㄷ..   사은품(?)으로 코스타리카 따라주 100g이 딸려와서 첫 시연으로다가 어머니에게 따라주 한잔을 만들어주고자..   핸드밀로 열심히 갈아더랬죠.. 맨위로 올리면 얇게, 맨아래로 내리면 굵게라는걸 생각하면서 시험삼아 팥도 갈아보고..   자 이제! 밀도 점검 완료!! 로스팅된 원두를 쓱쓱 갈았는데!!! 뜨압!! -_ㅠ 이게 모야.. 에스프레스용으로 써도 전혀 손색이 없는   가늘고 가는 밀도...핸드밀이 이렇게 잘 갈릴줄이야...집에 모카포트에 없기에.. 원두가 아까워 그대로 진행..   괜찮아.. 어머니는 커피에 대해 잘 모르잖아?! 해주면 맛있다 해줄꺼야..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어머니 앞에서 멋지게 동포트로 멋지게 드립을 해주었지요.. 짜잔!!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첫 시연 커피..   어머니 드시자마시자 하는 말씀 " 좀 쓴데?  월레 이렇게 쓴거야?"   당황한 저는.. "아! 월레 드립 처음 먹으면 다 쓰다고 느껴.. 계속 먹다보면 쓴맛 신맛 단맛 바디감 향미도 함께 느낄수 있다구!!"                    "코스타리카 따라주는 고구마향미가 나고 쓴맛 단맛 신맛의 조화가 좋은 커피로써........." 책에서 읽은 지식이란 지식을    다끄내면서 얼버무렸더니.. 고개를 끄덕이시는 어머니.. 사기를 친거 같아 왠지 찝찝하지만 나름 괜찮은 맛을 느낄수 있어서 만족!   내일은 다시 핸드밀 조절을 다시해서 완벽한 한잔을 위해 연습을 해야지 스스로 다짐했지요.    여하튼 커피 때문에 오늘 하루 너무 행복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