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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낚는 어부.
교회가는 길 옆에 조그마한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옆에는 특이한 형태의 여러 건물이 있는데 라이브 카페나 그밖의 여러 특색
있는 음식점이 있으며 화려한 네온사인도 비취고 있다.
가끔 말을 타고 지나는 사람들을 볼수 있는데 말타는 코스가 있어 승마를 할수
있고 검도 베기 연습장이 있으며 특히 포도밭이 많아서 포도철에는 길옆에 원두막처럼
집을 만들어 놓고 차타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포도를 팔기도 한다.
아직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역이 아니기에 개발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도시와 도시
사이에 있는 땅이기 때문에 개발될것을 예상하고 땅값이 무척 비싸다.
그 저수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데 그곳에서 잡는 물고기는 요리하여
먹을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때 보면 물이 흐리고 저수지 주변에 쓰레기가 많아서 잡더라도 먹을수
있을지 의심이 간다.
유심히보니 <방울낚시,릴낚시 금지,투망 사용금지>라는 팻말이 있다.
그 저수지를 관리하며 자리세를 받는 관리인들은 수시로 붕어나 잉어를 사다가 그곳에
방류를 하는데 그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도록 유인하고 대어가 잡힌다는 좋은
소문을 내기 위해서일것이다.
낚시에 조예가 있거나 낚시를 하기 위하여 일부러 시간을 내본적이 없는 낚시의
문외한 이고 항상 시간에 쫓기어 사는 생활 이기에 이곳을 지나게 된 몇년 동안 그곳
에서 한번도 낚시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차타고 그곳을 지날때면 낚시하는 여러 사람들을 보게되고 어렷을 적에 마을의
깊은 개울이나 저수지에 가서 낚시하던 기억과 군생활때 휴식시간에 철조망 쳐놓은
에서 장대로 만든 낚시대로 낚시하던 기억을 하게한다.
작년 여름밤에는 소래포구에 갔는데 해안가에서 낚시대를 여러개 바다에 드리우고
망둥이 낚시를 하는것을 볼수 있었다.
직접 낚시질을 하지는 않아도 바다를 마주하고 가끔 잡히는 물고기를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유와 재미가 있었다.
<낚시>하면 어떤 풍류나 여유를 떠올릴것이고,하던일이 잘 되지 않을때 시간을 망각
하기 위한 고독을 위한 침묵을 생각하게도 한다.
그런데 물고기를 잡을때 낚시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그물로 잡을때 이었다.
이 그물은 물고기가 지나거나 모여있는 곳에 던져서 잡아 당기는 형태와 양쪽
막대기에 그물망을 묶어 뜰채처럼 사용하는 방식과 물고기가 많은곳에 어항과 같은
형태의 그물에 된장등을 풀어 유인하여 모이게하여 잡는 방법등이 있다.
그밖의 전문적인 그물형태도 많이 있겠지만 내가 아는것은 이 정도이다.
어렷을적 개울에서 사용하였던 그물은 뜰채 방식의 그물이었다.
한명이 물고기가 지나는 어귀에 그물을 세워두면 다른 사람이 물고기를 그곳에 몰아
넣어 그곳에 물고기가 들어가면 들어올려 물고기를 잡았다.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많이 지나는 물고기를 보면서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 당시에 잡던 물고기는 송사리(피라미)라고 하는 조그마한 고기와 칠어라고
하는 머리에 불그스름한 점이있는 좀 큰고기와 저수지에서 올라온 붕어등 이었다.
그밖에 뱀장어나 빠가사리 ,민물게,가재등도 잡았다.
논과 연결된 둠벙과 수로에는 미꾸라지가 많아 그물로 잡거나 곡식을 분리할때 쓰던
채를 가지고 잡기도 하였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보통 양은 양동이에 담아 오는데 죽어서 둥둥 뜨기 시작하는
물고기는 바로 배를 갈라 내장은 꺼내 버리고 나무가지를 모아 불을 붙혀 구워 먹기도
하였다.
미꾸라지의 경우에는 몇번 씻어낸 다음에 그곳에 소금을 한주먹 넣으면 요란하게
파다닥 대면서 몸에있는 진액등을 모두 씻어내는데 이를 통째로 찌게로 끓여 먹거
나 푹 삶고 뼈까지 갈아 탕을 하여 먹기도 하였다.
어쨋든 어린시절의 여름의 많은 시간을 동네 친구들과 이렇게 물고기 잡는데 보내
었는데,이는 놀거리가 많지 않고 학교공부외에 집에서 특별히 공부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듯하다.
2년전에 학생들을 데리고 계곡에서 수련회를 할때 그물로 물고기 잡기를 하였는데
물고기가 많지 않아서인지 몇마리의 물고기 잡기도 쉽지 않았다.
많은 물고기를 잡지 못하였어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잡았던 즐거운 기억이다.
그물로 물고기를 잡던 시절을 생각하다 보니 예수님이 어부이었던 시몬,안드레와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을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을 생각하게 된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나를 따라오라,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
리라.>고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내용을 기록하고있다.
누가복음에서는 이들을 부르는 과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이 마귀의 시험을 이기고 사역을 시작 하시었는데 귀신들린자,병든자를 고치
시고 복음을 전파하시었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몰려왔는데,이 무렵 예수님이 갈릴리 호수가
에 배 두척이 있고 어부들이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는것을 보게된다.
그중에 한 배에 올라 육지에서 좀 떨어지게 하고 앉아서 무리를 가르치시고 말씀을
마치신 후에 시몬에게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신다.
시몬은 이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게되고 두배에
가득 채우게된다.
이를 본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고백하게 되고 주위의 사람들과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라
게된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 하지말라.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부르심의 장면 가운데 예수님이 부르시고 쓰시는 사람은 특별히 고매한 인격이나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아니고 부족하고 연약하여 실패와 좌절을 느끼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것과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한다.
예수님이 그분의 사역을 감당할 제자들은 그 당시에 지식과 돈이 많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던 사람을 택하여 부르시지 않았고 밤새도록 삶의 현장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얼마 잡지 못하고 이제 하루의 일을 마치고 다음날 다시 일하기 위하여 그물을 씻는
그들을 부르신것이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시몬의 반응을 눈여겨 본다.
그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며 예수님의 발 앞에 몸을
낮추는 자세를 취한다.
오래전부터 예수님을 주로 모시고 고백하면서 나의 중심에 진실로 예수그리스도를
모시는 삶을 살아가는지 또한 나의 의로움에 취하여 예수님이 아니면 죽을 죄인 이라
는 사실을 망각하지는 않는지 돌아본다.
또한 시몬,야고보,요한은 모든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았고 예수님은
물고기를 낚던 어부인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삼아 주셨다.
찬양가사처럼 내가 주인 삼은 모든것 내려놓고 주님앞에 나아가 주님의 사랑에
잡혀 주님만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을 소망하며 시몬,야고보,요한처럼 사람 낚는
어부로 택함받는 삶이기를 원한다.
큰 권능으로 화려하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것을 믿었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자 제자들이 모두 흩어졌다.
믿고 따랐던 예수님이 계시지 않게되자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하던일을
생각해 내고 그곳에 가게 되는데 시몬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하니 그를
따라 다른 제자 몇명도 배에 올라 물고기를 잡으러 같이 갔다.
예수님을 처음 만나던 날처럼 그날밤도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새벽을 맞이하게 된다.
이때 예수님이 바닷가에 계셔서 물고기가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대답한다.
예수께서 <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들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혔다.
요한이 베드로에게 주님 이시라 하니 옷을 벗고 있다가 급히 겉옷을 두르고 예수님
이 계신곳을 향하여 바다에 뛰어 들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번이나 부인한 베드로 이지만 그의 마음에 얼마나 깊고 간절
하게 예수님이 자리잡고 사모하고 있었는지 알수있다.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여있고 떡도 있었다.
지금잡은 생선을 가져오라 하시어 바다에 있는 그물을 끌어 올리니 그 그물에 있는
물고기의 숫자가 153마리 이었다.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식사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 하느냐>고 세번 묻자 이에 베드로가 <사랑한다>
답하다가 세번째는 <주님이 아신다>는 대답을 하며 <내 양을 먹이라>는 의미의 같은
말씀을 세번 듣는다.
예수님이 처음 시몬 베드로를 부를때와 다시 사신후에 만났을때 공통적으로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예수님이 오시어 만나게 되면 이전에 실패와 좌절가운데 있었을찌라도 다시금 성공
하고 새롭게 되는 삶을 살아갈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처음 부를때는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불렀지만 부활후에는 예수님의 사랑의 바탕위에
양을 먹이라는 양육을 말씀 하셨음을 볼수있다.
믿는 사람은 사람낚는 어부,예수님이 맡긴 양을 먹이는 목자의 삶을 살아야겠다.
베드로를 사랑하신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심을 믿고,베드로의 고백처럼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고백한다.
있는 자리에서 사람낚는 어부,주님이 맡기신 양을 잘 먹이는 삶을 살아갈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믿음으로 플러스 <사랑,소망,기쁨,감사,축복,화평,인내,양선,온유,절제---->언젠가 님에게 댓글을 주었던 내용을 다시 적어봅니다.감사 곱하기 감사!!!.
주께서 아시나이다...................
사랑하시는줄~~~~, 마음과 생각과 일거수 일투족을 아시나이다. 주님께 맡깁니다.~~~~~
아멘... 있는자리에서...
이 모습 이대로 주님 받으옵시고 주님의 목적때로 쓰시옵소서.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도움을 구하옵나이다. 주님~~~~.
오늘 하루가 축복입니다. 하루라는 도화지에 주님이 주신 힘으로 시간을 활용해야 함을 , , ,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 하느냐?.> 주님이 물으십니다. 이 물음은 오늘 이시간 나에게 하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주님께서 아십니다> 고백합니다. 예수님만 주실수 있는 은혜를 받아 누리고 양을 먹이는 울님들과 제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님의 평안을 빕니다.
나래님은 낚는 것도 잘하시겠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진실함과 신실함으로 인해 양들을 양육하는 일은 뎡말 잘하실 것입니다
어떤 때는 실제로 며칠동안 낚시하며 모든것을 잊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주님이 맡기신 양을 기르는 일은 표현하기보다 행함이 더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묵묵히 그 일을 담당하는 분들을 봅니다.평안을 빕니다.
주님만이 아십니다...... 귀한글 은혜받고 가요~~~~
주님이 우리의 모든것을 많이 아시고 주님만이 온전히 아십니다. 행복한 나날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