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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려타곤(懶驢 坤) 34-2
한 쌍의 남녀가 그렇게 한 천막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울고 한숨짓고 있는 그 때, 다른 천막에서는 한창 거래가 진행 중이었다.
"수고했소. 옥 총관."
"별 말씀을--. 대인의 따님이 북풍표국의 안방 마님이 되었으니, 저로서는 더욱 잘 된 일이지요."
말을 하면서 묵직한 은자가 들어 있는 전낭이 통채로 방종대의 손에서 천궁 옥형진의 손으로 건너가고 있었다.
"양 낭자도 수고했소."
고개를 돌린 방종대는 나중에 일행을 따라 온 양려군이라는 여자 표두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돈이 든 전낭을 건네주었지만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돈은 저도 충분히 있어요."
그녀는 고개를 흔들면서 그렇게 말하고, 잠시 방종대의 넓적하고 네모난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말했다.
"내 신랑감을 찾아준다고 약속했잖아요?"
그녀의 말에 방종대는 골치가 아프다는 얼굴로 적혈마향(赤血魔香)이라 불리는 묘강의 아가씨를 새삼스레 바라보았다. 얼굴도 예쁘게 생겼고, 돈도 꽤 있는 모양이었다. 나이도 갓 스물을 넘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 그녀를 데려가고 싶어하는 남자가 많이 생길 법도 한 일이었지만--.
방종대는 자신의 뚱뚱한 배를 쓰다듬으며 바쁘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어깨 위에 앉아서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금빛의 뱀,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 여자를 보기가 무섭게 도망치는 이유 중의 하나였다. 당장 그녀의 신랑감을 찾아주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건 시간이 좀 걸리니까---, 당장은 곤란해."
"그럼 기다리죠."
기다리겠다는 말을 끝으로 양려군은 방종대의 천막 밖으로 나가고, 이제 천막 안에 남은 것은 둘째 딸 수련이 뿐이었다.
"수련이 너도 네 천막으로 돌아가서 자라."
"아빠, 나도 언니가 시집가는 거 도와주었으니까--, 나에게는 뭐 줄 거예요?"
용돈이 항상 모자란 방수련은 아버지 방종대의 어깨를 주무르며 그렇게 물었고, 사치가 심한 딸의 성격을 알고 있는 방종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키워주고 먹여주고 입혀 주었으면 됐지 뭘 바래? 너 자꾸 돈을 헤프게 쓰면 거지한테 시집 보내 테다."
용돈 달라고 아버지한테 졸라대던 방수련은 입을 꾹 다물었다. 거지한테 시집가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그녀는 아버지 방종대의 천막에서 바로 도망쳐 버리고, 방종대는 긴 한숨을 흘리면서 낮에 소림사에서 듣게 된 이야기를 떠올렸다.
"편지 한 장 남겨놓고 정각 대사는 양평이라는 제자를 데리고 소림사를 떠난 지가 십년도 넘었고, 소구도 십년 전에 소림사를 떠나서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그럼 이 녀석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지금 소구는 혼천문의 구정문 사부와 함께 혼천지계라 불리는 장소에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다시 개봉으로 돌아가야겠군. 소구가 소림사로 찾아오면 개봉으로 보내달라고 일러 놨으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으니---."
긴 하루를 보낸 방종대는 그 말을 끝으로 침상 속에 몸을 뉘였다. 이제 한숨 잘 여유가 생긴 것이다.
"하여튼 큰 년은 어떻게 해결하긴 했는데, 작은 년은 어떻게 시집 보낸다?"
잠을 청하면서 중얼거리는 소구의 아버지 방종대는 실종되었다는 막내아들에 대해서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시집 못 가고 있는 딸에 대해서만 걱정하면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소구가 알면 억울해 할 일이었지만 막내에 대해서는 방종대가 믿고 있는 것이 있었다. 소위 무림인이라 불리는 자들이 서로 제자로 삼으려고 하던 막내이니 어디 있든지 무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방종대였다.
"어디 쳐 박혀서 무공을 배운답시고 칼질이나 하고 있겠지? 배우다 지겨우면 집으로 기어 들어올 테니 막내 일은 그 때 생각해야지."
그렇지 않아도 딸들 때문에 골치 아픈 방종대는 막내의 일은 될 수 있으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생각이 전혀 없는 방종대였다.
그렇게 소구의 아버지 방종대가 잠을 청하고 있을 때, 소구는 사부에게 계속 혼나고 있는 중이었다.
"이놈아, 시간을 건너? 시간의 벽이 얼마나 두꺼운 것인 줄 알고나 하는 소리냐?!"
황당한 제자의 말에 구정문은 속이 뒤집어지고 있었지만 꾹 참고 일일이 대답해 주고 있었다. 여기서 다시 제자가 미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화가 나도 제자의 말도 안 되는 질문에 대답을 해 주어야 했다.
"혼천문의 유일한 경공이자 보법인 혼천독보(混天獨步)가 극성에 이르면 공간을 건너뛰는 게 가능해지지긴 하더구나. 그래서 공간을 건너뛰었으니 시간도 건널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나도 시도해 본 적이 있긴 있었지."
사부의 말에 소구는 기대에 찬 얼굴로 급히 질문했다.
"성공했어요?"
제자의 질문에 구정문은 한숨부터 흘러나왔지만 그래도 대답은 해 주었다.
"성공? 불과 반각의 시간---, 반각 전의 과거로 돌아가 본 경험이 있긴 있지. 그 다음에는 십년 간 몸져 누워 있어야 했다. 그것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부의 말에 희망에 차 있던 소구는 실망한 얼굴이 되어 고개를 푹 수그렸다.
'뭐야? 그럼 정말 내가 미쳐 있었고, 기억하고 있던 모든 일들이 거짓이었다는 말이잖아?!'
소구의 마음속에서는 그렇게 비명이 터져 나오고, 구정문은 정말로 제자가 제정신을 차렸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제자가 미쳐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일을 이제는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의 구정문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골치 아픈 제자를 밖으로 쫓아내는 일이었다.
"소구야, 너 혹시 밖으로 나갈 생각은 없니?"
은근한 목소리로 말하는 사부의 말에 소구는 멍한 얼굴이 되어 잠시 동안 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사부의 입에서 절대로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말이 흘러나온 것이다. 한 동안 제 정신을 못 차리고 눈만 끔뻑이며 사부의 얼굴을 바라만 보고 있던 소구는 조심스레 물었다.
"사--사--부님, 바--방금 뭐--뭐라고 하셨죠?"
잔뜩 흥분해서 되묻는 제자를 향해 구정문은 크고 분명한 어조로 다시 한번 같은 말을 입에 담았다.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
"정말 밖으로 내 보내 주실 거예요?"
제자인 소구는 다시 한번 질문했고, 사부인 구정문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찾아온 자유가 불안해진 소구는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어졌다.
"저 아직 혼천문의 모든 무공을 터득하지도 못했고, 밖에 나가도 절 이길만한 인간이 적어도 열 이상은 있을 거라고----."
소구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중간에서 끊고, 구정문의 입에서 노성이 터져 나왔다.
"이놈아 나도 좀 쉬자! 네 녀석 때문에 지난 십년간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이를 으드득 갈면서 말하고 있는 사부가 어느새 주먹까지 다시 말아 쥐고 있는 걸 발견한 소구는 사부에게서 떨어질 필요를 느꼈다. 소구의 몸은 순식간에 오두막 앞의 바위 앞에서 떨어져 연못 한 가운데 까지 물러났다.
"제발 나가라! 지금은 너하고 같이 있고 싶지 않다!"
"사부님, 하지만 전 만상금쇄진을 벗어날 힘도 없고, 무공도 아직 약한데요?! 어떻게 여길 저 혼자 나가요?!"
금방이라도 자신을 쥐어 패려고 하는 사부에게서 멀어져서 제자는 소리쳤다.
"이놈아 넌 이미 혼천문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무공의 구결을 외웠고, 주체를 못하고 있는 네 몸 속의 기운도 모두 네 것으로 만들었잖아?!"
갑갑하다는 듯 구정문은 소리쳤다. 그러나 갑갑하기는 소구가 더했다. 자신이 오년 동안 미쳐 있었고,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모든 일들이 꿈과 환상이라 말해 준 사부였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떻게 혼천문의 모든 무공을 외우고 만상금쇄진을 파해 할 수 있단 말인가? 꿈은 꿈이지 결코 현실일 수가 없는 것이다.
"사부님은 제가 오 년 동안 미쳐 있었다고 하셨잖아요?! 그런 제가 어떻게 모든 무공의 구결을 외우고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알 수 있단 말입니까?!"
금방이라도 얻어맞을 것 같은 분위기에서 소구는 날카롭게 항변했고, 구정문은 쥐고 있던 주먹을 슬그머니 풀었다.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제자의 모습에서 치솟고 있던 노기가 슬그머니 가라앉고 있었다. 구정문은 손으로 오두막 뒤의 벼랑에 뚫려 있는 세 개의 동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미쳐 있기는 했지만 네 녀석은 저 안에 있는 모든 책을 다 읽고 외우더구나."
"그래서요?"
"뭐가 그래서요야?! 이놈아, 저 안에 있는 것을 다 외우고 만상금쇄진을 벗어난 경험도 있는 녀석이!"
"네?"
소구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부를 바라보았다.
"하긴 그럴 수도 있겠군. 미쳐서 행동하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니까--."
혼자 중얼거리던 구정문은 제자를 향해 시선을 고정시키고 말했다.
"미쳐서 밖에 나가 한 마을을 몰살시킬 뻔한 일은 기억하고 있냐?"
사부의 말에 소구는 정말 놀랐다. 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마구 흔들었다. 아무리 소구라지만 사람의 목숨이 누구에게나 소중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한 사람도 아니고 마을 하나를 몰살시키려 들었다는 말은 사부의 말은 충격이었다.
"하여튼 네 녀석은 지금 충분히 혼자 밖으로 나갈 힘도 있고, 어디 가서 얻어터질 일은 없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니까 나가!"
또 다시 제자의 짜증나는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에 구정문은 다시 한번 고함을 쳤다. 찔끔한 얼굴이 되어 소구는 조심스레 사부의 눈치를 살피며 계곡 밖으로 걸음을 옮기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사부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저기 사부님--."
이제 편히 쉴 수 있겠지 하면서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려고 걸음을 옮기던 구정문은, 잔뜩 짜증이 배어 있는 얼굴로 뒤로 고개를 돌렸다.
"만상금쇄진의 환상이 미래를 보여 준다는 말을 해 주신 적 없으세요?"
"그건 또 어떻게 알고 있는 거냐? 정확하지는 않지만 미래에 대해 보여주기는 하지."
대답을 해준 구정문은 문득 땅바닥에 누워 있는 혼천문의 유일한 무기인 극악봉을 향해 시선이 가고, 그러면서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네 녀석이 미쳐서 떠들어대던 일 중에 저 극악봉과 마교의 환혼경(還魂鏡)에 대한 것이 가장 많았지. 저걸 검으로 만들어야 환혼경을 깰 수 있다고 하면서---."
"그럼?"
소구는 잔뜩 겁먹은 얼굴이 되어 극악봉을 바라보며 질문했고, 땅바닥에 누워 있던 극악봉은 허공으로 떠올라 소구를 향해 날아갔다.
"으악!"
소구는 비명을 내지르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자신을 향해 날아온 극악봉을 향해 두 손을 마구 휘둘렀다. 혼천문의 금나수인 혼천대금나를 사용해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그 봉을 간신히 잡을 수 있게 된 소구는 화가 난 표정으로 사부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그렇게 집어던지면 어떡해요?! 하마터면 죽을 뻔했잖아요?!"
사부를 향해 그렇게 잔뜩 화가 나서 소리치고 있는 제자의 모습을 보면서, 구정문은 자신의 마음속에 제자로 인해 단단히 맺혀 있던 응어리 중 하나가 풀리는 것을 느끼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미친 제자로 인해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적이 숱한 구정문이었다. 잔뜩 겁먹고 있던 제자의 모습에서 자신과 마찬가지의 기분을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구정문은 속이 후련해졌다. 더불어 더욱 사악한 생각이 그의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 맺힌 것이 모두 풀리려면 이 정도론 부족했다.
"가지고 가거라. 그걸 검으로 만들어서 환혼경을 부수지 않으면 네 인생은 순탄해지지 않을 게야."
약올리듯 그렇게 말하면서 사부 구정문은 오두막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고, 소구는 말도 안돼 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손에 들린 검고 둔탁한 몽둥이를 바라보았다.
"역대 혼천문의 문주들이 모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일을 내가 해야 한다는 거야? 이걸 검으로 만드는 일을 내가?"
소구의 입에서 망연한 중얼거림이 흘러나오고 있을 때, 오두막 안의 침상에 드러눕고 있는 구정문은 속으로 낄낄거리면서 고소해하고 있었다.
'고생 좀 해야 할 꺼다. 네 녀석은 반드시 그걸 검으로 만들려고 할 테니--. 너처럼 게으르고 잠 많은 녀석이, 잠시도 쉬지 못하고 밤이고 낮이고 그걸 검으로 만들기 위해 발버둥을 칠 생각을 하면---. 몇 년이나 걸리까? 한 백년 정도면 되려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고소해 하고 있던 구정문은 한가지 생각을 머리 속에 떠오르고 황급히 소리쳤다.
"간수 잘해! 그게 혼천문의 유일한 무기이고 보물이란 것을 잊지 마라!"
아닌게 아니라 밖으로 나가자마자 어디다 버리고 집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던 소구였다.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환상 속에서 마교의 환혼경은 반드시 부수어야 하는 물건이었지만, 그것이 환상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이것을 들고 돌아다닐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사부의 고함이 들려왔고 소구는 버린다는 생각을 버리고 힘없이 대답했다.
"네--에."
소구는 무거운 극악봉을 들고 돌아다닐 생각만으로도 기운이 쭈욱 빠져서 힘없이 극악봉을 질질 끌면서 만상금쇄진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힘없이 걸음을 옮기고 있던 소구는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허상인지 여전히 헷갈리고 있는 소구에게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한 어느 곳이든 한 걸음이면 갈 수 있는 것이 혼천독보인데---."
기억 속에서 공간을 가르고 아무리 먼 곳이라도 한 걸음이면 갈 수 있었던 기억을 떠올린 소구가 혼천독보를 사용하려고 할 때, 오두막에서 황급한 고함이 터져 나왔다.
"멈춰!"
그래서 소구는 고개를 뒤도 돌려 오두막을 바라보았다. 사부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사부의 성난 고함이 그곳에서 이어졌다.
"미친 놈! 혼천독보가 공간을 뛰어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선이 미치는 곳, 사방 백여장 이내가 한계인 한 걸음이다! 또 미친 짓을 해서 절벽에 온 몸을 들이박고 이 사부를 귀찮게 할 생각인 게냐?! 그 땐 제자고 뭐고 그냥 죽여버릴 테다!"
사부의 고함을 들으면서 소구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오두막을 바라보았다. 사부의 입에서 죽여버린다는 소리가 나왔다면 그건 정말로 그럴 수 있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소구는 뒤도 안 돌아보고 만상금쇄진 안으로 뛰어들었다. 사부가 더 화가 나기 전에 이곳에서 한시라도 빨리 탈출해야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소구의 전신을 지배하고 있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독하였습니다
즐감하고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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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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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