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

[竹山]

정향은 영어로는 클로브(Clove) 한자로는 그 모양이 못 처럼 생겼다고 해서 丁香이라고 합니다.

정향은 케이퍼처럼 식물의 꽃봉오리입니다.

다만 정향은 훨씬 강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케이퍼와 달리 그 향과 맛 만을 사용하는 스파이스에 해당합니다.(혹 맛이 궁금하다고 이걸 씹어 보거나 하지는 마세요. ^^ 정말 향이 강합니다.)
 

정향은 향이 강해 보통 음식에 드러내놓고 대량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피클을 만들 때 조금 들어가는 정도고 이외에는 아마 담배...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정향이 많이 생산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생산된 정향의 상당량을 담배로 만들어 태운다고 합니다.

정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정향은 클로브 나무의 꽃봉오리를 따서 말린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베사메무초" 가사에 나오는 리라꽃 이라 한답니다.ㅎ

정향, 계설향, 하부차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

정향(丁香)은 열대 상록성 아교목인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말린 것을 말하는데,
꽃봉오리가 못(丁)처럼 생겼고 향(香)이 난다고 해서 정향(丁香)이라고 부르는데
영어세서 clove로 부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정향은 몰루카 제도가 원산지이지만 현재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섬,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브라질,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남부 등에서 생산된다.
한방에서는 정향나무의 말린 꽃봉오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학명은 Syzygium aromaticum이다.

 
정향의 특성
정향나무는 키 높이가 10~15m까지 자라고, 잎은 긴 네모꼴의 달걀모양이거나
거꿀달걀모양인데 길이는 5~10Cm, 너비는 2.5~5Cm에 달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정향은 5월에 밝고 붉은색의 꽃이 피는데, 꽃이 벌어지면 향기가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꽃이 피기 전에 봉오리가 1㎝ 정도가 되면서 꽃봉오리가 청색에서 선홍색으로 변할 때
꽃줄기는 버리고 꽃봉오리만 따서 햇볕에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정향의 성분
정향은 정향유를 함유하고 있는데 eugenol, acetyl eugenol, β-caryophyllene,
metyyl-n-pentyl ketone, methylsalicylate, humulene, benzaldehyde, benzyl alcohol,
benzyl acetate, chavicol, α-ylangene 등이 들어 있다.
 

정향의 약리작용
1) 항균작용 ; 정향추출물은 캔디다를 비롯한 여러 가지 병원성 진균에 대해 억제작용을 하고,
농도가 높을 때는 Cryptococus neoformans에 대해서도 억제작용을 한다.

2) 구충작용 ; 정향 달인 물은 돼지의 회충에 대해 마비 또는 살충작용을 하고,
회중에 감염된 개에게 정향기름을 0.5~1.0g/kg을 먹이면
구충작용을 하지만 한번에 회충을 모두 없애지는 못한다.

3) 건위작용 ; 정향은 방향성 건위제인데 복부의 팽만을 없애주고 소화능력을 증강시켜서
오심이나 구토를 가볍게 한다. 5% eugenol 유제는 위점액의 분비를 현저히 증가시킨다.

4) 치통을 멎게 한다 ; 정향기름을 소량 떨어뜨리면 충치를 소독하고
그 신경을 파괴해서 치통을 경감시킨다.

5) 기타작용 ; 정향 속에는 자궁수축 성분이 들어 있는데
물이나 알콜에도 쉽게 녹아나오기 때문에 임신부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정향의 독성

정향 달인 물을 생쥐의 복강내에 주사했을 때 반수치사량LD50은 1.8g/kg일 정도로
독성이 강한 편이고, 중독 증상은 호흡억제와 뒷다리 무력증이었다.
개에게 정향기름과 땅콩기름 용액을 5g/kg을 먹이면 토하고 죽는데 사체를 부검했더니
위저부위와 유문부의 점막에 충형부종과 궤양, 출혈점이 있었고,
십이지장 부위의 부종과 충혈이 있었으며, 폐에서도 울혈이 발견되었다.
현미경 검사에서는 간과 신장에도 울혈이 있었고,
부분적으로 간세포가 괴사되었고 심장근육에서도 탁한 부종이 있었다.

 
정향의 효능

정향은 꽃봉오리를 향신료나 한약재로 사용하고, 정향 가루나 정향기름을 식용으로도 사용하며,
중국 등의 일부지역에서는 정향기름을 방부제로도 사용한다.
정향은 뱃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운을 내려주기 때문에 구역질이나 구토, 복통이나
설사, 이질, 명치 밑의 냉감, 아랫배의 근육뭉침, 버짐과 같은 피부질환, 치통 등에도 사용한다.

정향의 버짐 치료사례

정향 15그램을 70% 알콜 100㎖에 넣고 48시간 담구었다가 찌거기를 버리고 매일 환부에 3번씩 바른다.
버짐을 앓은지 2년 이상이 되는 몸통의 버짐이나 발의 버짐환자 31명을 관찰하였는데
치료를 시작한지 하룻만에 증상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2일이 지난 다음부터 피부의 비늘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5일이 지나 완전히 치료되었다.
다만 20%의 환자는 다 나은 후에도 다시 재발하였다.
   

정향의 부작용

정향은 맛과 향이 강하고 혀를 마비시키며 성질이 따듯해서 몸에 열이 많고
음기(陰氣)가 약한 사람은 많이 먹거나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부도 먹지 말아야 하며, 몸이 차고 아랫배가 아픈 사람에게 좋은 약이다.
   

정향의 다른 이름 계설향

계설향(鷄舌香)은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낫게 한다.
한(漢)나라 시중이었던 응소가 늙어서 입에서 냄새가 났는데
임금이 늘 계설향을 주면서 입에 물고 있으라고 했었다.
정향 가운데 대추씨만큼 작은 것을 계설향이라고 부른다.
너무 굳고 마른 것은 향기가 없다. 아래 사진은 [동의보감] 탕액편의 계설향 항목이다.
 

정향 사용시의 주의사항
정향은 향기가 좋아서 화장품이나 치약, 향수의 재료로도 쓰이고,
치통이 있을 때 정향을 물고 있으면 진통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정향은 한번에 0.2~2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알약 형태, 또는 가루약 형태로 먹고,
피부질환이니 치통에는 가루내어 개어 바르기도 한다.
특히 결명자차에 정향 넣은 것을 일본에서는 하부차(波布茶 ; はぶ茶)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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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브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폭넓게 쓰이는 스파이스입니다.

일단 잡내가 나는 고기요리에 쓰이고 커리와 양념 등에도 쓰이죠.

서양에서는 햄등 육가공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또 사과나 배가 들어가는 요리에도 미량 사용하는 경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죠.
 

또 차나 커피를 우리실 때 한두알 넣어주시면 아주 특별한 향이 나는 커피나 차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정향은 제가 밀크티를 우릴 때 잘 쓰는 허브죠.
 

다만, 주의하실 것은 정향은 절대로 아주 조금씩 사용하셔야 한다는 것이죠.

정향은 향이 가장 강한 스파이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정향은 몇 알 단위로 사용하셔야지 스푼 단위로 사용하셨다가는

음식에서 정향 맛만 남는 음식이 나올 것입니다.
 

정향의 향은 유게놀(혹은 유지놀, eugenol)이라는 성분에서 나옵니다.
유게놀은 치과 치료시 진통제로 사용하는데요, 정향에은 유게놀 성분이 많게는 20%에 달한다고 합니다.

(치과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치과에서 이거 사용 안한게 좀 됐다네요.
그리고 그 쪽에서는 유지놀이라고 발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향을 씹게 되면 입안이 얼얼한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입에 넣는 순간 그다지 씹고 싶은 생각도 없으실 것이긴 합니다.

이런건 그냥 보고 그런가 보다 하시고 시도는 하지 마세요. ^^)

아, 그리고 유게놀은 당연히 독성을 띄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정향향이 좋다고 해도 저걸 한냄비 끓여서 농축액을 만든 다음에
원샷 하시는 것은... 절대로 안됩니다.
(아 뭐 물론 마실 수도 없습니다. 저거 농축액은 목구멍으로 넘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거든요.)
 
사실 한식에서는 정향을 쓸일이 거의 없습니다.

한식에는 정향의 맛과 향이 필요한 재료도 없고 요리도 없거든요.
 

다만 저 정향이 미치도록 유용한 곳이 하나 있는데, 바로 보쌈입니다.

보쌈의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얼마나 잘 잡는가의 여부입니다.

해서, 여러가지 비법들이 난무하는데요,

마늘, 양파, 후추, 대파에서 된장과 커피 까지 동원되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이 정향입니다.

보쌈하실 때 요거 몇 알 넣으시면 돼지고기 잡내는 영원히 사라지죠.

 
혹, 보쌈을 자주 드시는 편이라면 정향 한통 사다 놓으시면 본전을 충분히 뽑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정향에 대한 이야기 요약

1. 정향의 향이나 맛을 따로 느낄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만
보통 커리나 피클에 들어가고 외국의 육가공품 가운데 정향으로 잡내를 잡은 애들이 있습니다.

 
2. 정향에 대량으로 포함된 유게놀은 기본적으로 피부에 도포하는 형태의 마취, 진통제로 사용됩니다.

에 또, 다른 피부에 도포하는 형태의 마취 진통제와 같이 밤에 남자의 자신감을 고양하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여하튼, 유게놀은 대량으로 섭취하면 위험합니다.

아직 정향 먹고 죽은 사람 이야기는 없습니다만, 여튼 막 한주먹씩 털어 넣으시면 큰일 납니다.

 
4. 정향은 보쌈에 사용하면 왔다입니다.

한통 사 놓으셨다가 보쌈 하실 때 4~5알 정도 넣어보세요.

돼지고기 잡내를 잘 잡아줍니다.

[무안사랑]

처음으로 접합니다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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