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yilbo.com/371276
강양·우봉, 팜한농, 하이테크밸리 등…전력 시설 포함 10만 평 필요
김상욱 시장 주재 市실국장 공개회의서…전력수급·부지확보 등 점검
울산에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가 추가로 유치될 경우 대안 부지로 온산 국가산단 강양·우봉지구, 울산·미포 국가산단 팜한농 유휴 공간, 하이테크밸리 일반 산단 2공구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팜한농과 하이테크밸리 쪽은 산단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데다, 현재 SK와 아마존이 합작, 조성 중인 ‘울산 AI 데이터 센터’가 강양 우봉지구와 인접해 있어 온산 산단 쪽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8일 공개로 울산시 실·국장회의를 주재했다. 실국장회의는 지금까지 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시민 주권을 강조하고 있는 김 시장이 공개 행정 차원에서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울산 AI 데이터 센터 추가 유치와 관련해 김 시장이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경제산업실은 “전력 수급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부지는 몇 군데를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 3일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피지컬 인공지능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시장은 SK 텔레콤 정재헌 사장과 만나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투자 계획을 청취하고 향후 영남권에 추가로 조성될 1GW 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울산에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실국장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하면 울산시는 AI 데이터 센터 추가 유치와 관련해 전력 수급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울산지역 전력 자급률이 230%를 유지할 수 있어 2GW 규모까지는 유치할 수 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문제는 데이터 센터 부지확보다. 현재 SK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건설하고 있는 센터 부지는 약 6만 5천 평이다. 추가로 1GW 규모를 조성할 경우 전력 인입 부지를 포함해 약 10만 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날 강양·우봉지구, 팜 한농, 하이테크 밸리 2공구 등이 거론됐다.
김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데이터 센터 유치가 고용 창출·관련 산업 유발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관련 부서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또 “울산대, 유니스트, 울산과학대 등과 8월 말까지 계약학과 형태로 학과를 신설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서둘러 협약을 체결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