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은 위로

마음을 담은 위로 광주 시찰 단톡 방에 정 목사님 근황이 떴다.‘온몸이 어찌나 아픈지 감기 몸살인가 싶어병원에 갔더니 코로나 양성 반응이네요.주변 산책길 걸을 때 바람이 심해목을 걱정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네요.산책로가 온통 바이러스 천국인가 봐요.고생 좀 할 것 같은데 회복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정 목사님! 불볕더위에 뜻하지 않는 일로 고생 많으시네요.건강 챙기려다 오히려 감염되셨네요.급하고 강한 불같은 성령의 능력으로침투한 바이러스를 진멸시켜야겠네요.하나님의 손길과 의사의 처방, 분주한 삶의 쉼을 통해면역력 키워 온전한 회복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힘내세요. 파이팅! 입원한 병원 알려 주시면달달한 ㅇㅇㅅㅋㄹ 사 들고 문병하고 싶습니다.’‘목사님, 말씀만 들어도 다 나은 것 같네요.면회도 안 되고 나가지도 못합니다.기도만이 답입니다.’다음날 새벽 기도 후 궁금해서 기도문을 작성하여 카톡으로 보냈다.‘정 목사님! 아침 기도 시간에 기억하며 건강 회복 위해 간구했습니다.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량없이 베푸신 은혜 감사합니다.원치 않은 코로나로 입원 중인 정 목사님 위해 간구하오니 응답해 주소서.감기 몸살로 나타난 현상 깨끗하게 낫게 하소서.무엇보다 심령을 강하게 붙들어 평온케 하소서.병상에 갇힌 모습 긍휼히 여기시고 마디마디 새 힘을 공급해 주소서.치료자 되신 하나님의 손길로아픈 몸 만지 사 생명의 풍성함을 맛보게 하소서.쇠약한 병상에서 더 이상 신음하지 않게능하신 손으로 악한 바이러스를 제하여 주소서.치료의 광선을 발하여 외양간에서 나간송아지처럼 자유롭게 뛰는 날이 속히 임하게 하소서.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가 잘 풀리게 하시고강건하여 더 좋은 사역의 열매 맺게 하소서.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새 힘 주사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않고 이제 날마다 걸어도 피곤치 않게 하소서.평강의 하나님께서 온전히 회복시켜 복음 위해더 강하게 쓰시며 주님 강림하실 때까지 흠 없이 보존되게 하소서.나음을 입게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아멘! 목사님 기도가 만병통치 보약입니다.두 손들고 아멘입니다.많이 좋아졌습니다.목만 좋아지면 될 것 같습니다.목사님의 마음 담은 기도에 힘을 얻습니다.고맙습니다. 오늘도 승리하세요!!’그날 저녁 배구 경기 중에 내 뒤에서수비하던 두 사람이 공을 받다 부딪쳤다.한 사람이 바닥에 누워 어깨를 움켜쥐고 못 일어났다.결국 부축받고 나가 쉬었다.다음 날, 궁금하여 문자를 보냈다.‘유상님! 부딪힌 어깨 좀 괜찮은가요. 충격이 크게 보여서요.몇 번의 기가 막힌 수비에 놀랐는데 한순간의 충돌이 걱정되네요.아무쪼록 회복 잘하세요.’‘네, 목사님 너무 아파서 지금 병원에서 검사 중입니다.’‘그래요. 검진받고 결과 알려 주세요.’‘골절은 아니라 다행인데 관절과 힘줄이 부어 아프데요.검진 비용 20만 원 깨지네요.’‘아~ 힘줄, 관절 쪽 부었으면 통증이 빨리 가시지 않겠네요.호수비 열정의 흔적이네요.빠른 회복 기대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오후 시간 김분례 할머니 요양병원 면회를 갔다.코로나 검사 후 간호사를 따가 가는데 먼저 온 사람이 있다고 귀띔했다.누굴까? 기대하며 병실에 들어섰다.둘째 아들이었다.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격이었다.3년 전, 투병 중인 할머니 집 현관문을전에 행하던 대로 열며 이름을 불렸다.갑자기 둘째 아들이 나와 눈을 부라렸다.‘찾아오지 말란 말이오.한 번만 더 오면 집에 불 질러 버릴 거예요.’문전 박대에 황당할 노릇이었다.할머니가 당황하여 어쩔 줄 몰랐다.인간적으로 손아래 사람이 할 행동은 아니었다.할머니가 ‘목사님, 아들이 술 마시면 사람도 아니어라.제정신 아니니 개로 취급하시오.’소박맞은 기분에 발길 돌린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였다.지난날, 폭행 사건으로 담 안에 갇힐 때 정성껏 섬겼다.광주는 물론 해남까지 찾아가 위로했지만신앙생활 약속을 깨고 재차 수감되었다.하지만 할머니 집은 끝까지 돌보고 싶어 4주마다 심방을 갔다.그가 어머니 곁에 앉았다가 날 피해 나갔다.할머니가 영양제 맞고 호전 반응을 보였다.기쁜 마음으로 말씀 전하며 기도해 드렸다.편한 얼굴에 코 줄로 음식물을 삽입할 정도였다.복도 의자에 앉은 그에게 다가갔다.그동안 안부를 묻고 다독거렸다.세상에 온전한 사람은 없다.누구나 조금 모자라고 서툴러도 보듬어 채워감이 주님의 사랑이었다.어느 순간 흠모의 싹이 움트면가슴 깊은 곳에서 샘솟는 사랑이 흘러나리라.삶이 마냥 달콤한 것 아니라 행과 불행,기쁨과 슬픔이 교차할 때 균형과 조화가 형성될 것이다.그가 버거워 힘겨울 때 의지와 위로가 되어주며기대어 충전할 안식처가 되고 싶었다.오해의 폭은 줄이고 이해의 폭은 넓혀 더 아름답게 가꿀 용량이었다.다음 날 그가 전화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어머니 입원비 걱정을 했다.‘목사님 아는 요양병원으로 옮겨 혜택받게 하면 어떨까요?’ 물었다.우선 주민번호를 받아 긴급 의료비 지원 해당 여부를 확인했다.가능하지만 요양병원 환자는 제외였다.기초 의료비 혜택자인지 알아봤다.2주간 치료비 20만 원! 크게 걱정할 일 아니었다.주일이면 교회 나와 어머니 자리 채우라 권했다.‘시간 낼 수 없다’는 답에 한 영혼 주님께 돌이키는 길이 어려웠다.하나님의 때 기다리며 ‘그를 불쌍히 여겨 구원해 달라’ 기도드렸다.2023.6. 24 서당골 생명샘 발행인 광주신광교회 이상래 목사 010 4793 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