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분이 넘넘 좋네여^^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다이어트 오래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여
방금 또 키랑 몸무게 재구 왔어여
키는 171.8cm 몸무게는 61.5kg
전에 38일 째 되던 날 일기를 썼던 것 같은데
그 때 보단 3kg정도 더 빠졌져^^??
휴..벌써 45일 째가 되었어영
제가 76.5킬로그램정도였는데 현재 61.5킬로그램이 되었으니
총 15kg정도 빠진 셈이죠??
그동안두 무지 힘들었어여ㅜ.ㅜ
음..사실 엊그제는 혼자 울기까지 했답니다
밥에 온갖 반찬들.찌개.식탁위 롤케익과 파운드 케이크..
냉장고안의 수많은 과일들이랑 쿠키랑 프링글스..
(저희 집에 원래 먹을 게 좀 많답니다..ㅡㅡ^)를
밤에 마구 먹구 싶은 거에여
머..하루쯤이야 하구 넘어갔었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앞으로도 얄짤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그래서 참는데 눈물까지 나더라구여
참 나..ㅡ.ㅜ그토록 냉정했던 제가 먹을 것 땜에 울다뇨 ㅎㅎㅎ;;;;;;
그냥 갑자기 서럽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여^^;;
님들은 이해하시져?
사실 저 매일 이 카페 들어와서 글 읽구 그랬었는데
남기는 건 이렇게 일주일 단위로 가끔 하기루 했어여
제가 컴터중독 중기증상이라..ㅡㅡ^
컴 할 수 있는 시간이 적거든여 그래서 글만 후다닥 읽구
다시 맘을 다잡고는 했져^^
(저희 아버지께서 워낙 무서워요.....엉엉ㅡ.ㅜ)
우선 전..아! 전 이제 22살 되었구여
대학교 2학년되져(재수해꺼등여...;;)
어렸을 때부터 통통을 벗어나 뚱뚱ㅜ.ㅜ했지만
긍정적이고 밝고 아름다운(죄..죄송;;;;;;;;;;;)성격탓에
항상 명랑하게 ㅋㅋ 지내왔어여
의외로 저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아서...--;;;
제가 뚱뚱하다는 걸 자각을 못 하구 살았던 것 같네영
근데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현실이 눈에 보이길 시작하더군여
우선 사귀던 사람을 제가 살 쪘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게까지 당당해지지 못 하더군여
그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ㅡ.ㅜ
제 못나고 모진 성격탓에 그냥 이런저런 핑계를 대서
떠나보냈져..정확히 말하면 찼지만..얼마나 좋아했는지..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단지 살쪘다는 이유로 다른 핑계를 대서 비겁하게!보내다니..
음..
것보다 더 큰 이유는여
제 자신이 변하는 게 무서웠어여
자신감도 점점 잃는 것 같았구..대인기피증까지..
제 성격이 변해가는 것 같았어여..너무 두려웠져
그래서 20살때부터 이런저런 다이어트 다 해봤어여
단식.덴마크.원푸드..
이런 다이어트 안 좋은 거 다 아시져?
아. 물론 보식 잘 하시구 관리 잘 하시면
괜찮을 수도 있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잇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깐여
그치만 전 워낙 성격이 무디고 둔해서ㅡ.ㅜ
음식 앞에선 항상 쓰러졌답니다~~
잘 하다가~ 폭식하고~ 잘 하다가~ 폭식하고....ㅠㅠ
결과적으로 더 쪄서 한 땐 80kg까지 나갔져..;;;;;;
그리고는 그냥 자포자기격으로 살다가
4kg정도가 빠지고...76kg정도를 유지했었는데
이번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결심했져
저를 가로막고 있는 살로부터 해방되기루여!!
워낙 많은 실패와 좌절이 절 두렵게 했지만
'일단'해보기루 했습니다~!!
하루에 보통
아침 점심을 밥 이분의 일에서..입맛이 없을 땐 삼분의 일공기까지..
어머니께 부탁드려서(제가 워낙 살 땜에 스트레스를 받아온 걸
아시기에 협조해주시더군여;;;)콩밥.팥밥.현미밥...등을 먹었어여
반찬은 아래 것 중에서 먹구 싶은 걸 3가지 정도 골라먹었답니다
(김치종류는 꼭 포함시켰어여..제가 워낙 죠아해성..ㅎㅎㅎ)
생다시마.미역무침.마른 김&간장.콩자반.씻은 김치.콩나물무침.
무말랭이.동치미.두부삶은것.삶은 계란 반 개.연근조림.우엉조림.
파래무침.버섯볶음.계란찜.마늘쫑...대강 이랬어여
국은 제가 국종류는 좋아하지만 밥먹을 때 그렇게 안 좋다더군여
위액을 희석시켜서 소화흡수를 방해하져..
그리고 물도 식전 30분에 한 잔.식후 3시간 뒤 한 잔..이렇게
마셨습니다 역시 위액희석을 방지하기 위해서여^^;;;
저녁땐 안 먹는 걸 원칙으로 했으나
정 못 참겠다 싶을 땐 양배추 몇 조각이나
마른 김 한 두 장이나 토마토 반 개. 당근 반 개. 오이 반 개
중 하나를 골라서 먹었구여
가장 큰 개혁은 군것질을 전혀 안 해따는 점!!!!!
제 주식이었던 피자.햄버거.과자.빵.짜장면..거들떠도 안 봤습니다^^
물론 술자리는 여러번 나갔지만 몸매관리중이라고 솔직히 밝히고
거의 과일만 먹구 돌아왔기 때문에(술은 한 잔 정도만 마시구여^^;)
많은 영향을 준 것같진 않네여..술..그 맛난 안주땜에
우리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잖아여^^;;
일과는..
제가 원랜 방학만 되면 폐인ㅋㅋㅋㅡ.ㅜ이 되거든여
새벽 4~5시에 자서 점심때 일나궁...
그러다보니 전혀 관리가 안 되더라구여
해서 생활습관을 개혁했져
밤 10시에 자서 새벽 5시 30분 정도에 일났구여
아! 대중탕을 매일 가써염..
제가 워낙 싸우나를 좋아하다보니..ㅡㅡ^;;
돈은 좀 많이 들었지만;;;그래도 다욧할때 최대고민인
피부가 좋아져서 참 좋더라구여^^
하루 운동량은 대강 이정도 된 것 같네여
스트레칭 수시로
이소라 체조 2세트
피티 체조 100번
누워서 자전거타기 100회
걷기 두 시간
1층~15층 왕복 여섯 번
스텝퍼 1500번
다리 젤맛사지 밤에 한 번
팔다리 수시로 맛사지
앉았다 일어나기 50번
토끼뜀 50번
훌라후프 1500번정도
누워서 다리 올리기 100초
투명줄넘기 500회
운동량이 꽤 되나여?
저 운동은 정말 싫어하는데;;
그냥...이번엔 정말 소식과 운동으로 승부를 보자는 생각에서
이렇게 많이 했네영^^;;
운동 하다보니 몸에 배서 참 좋더라구여
건강두 좋아지는 것 같구여
다음주에 오랜만에 남자친구를 만납니다
다이어트 한다구 당분간 만나지 말자구 했는데
정말 보고 싶네여..제 달라진 모습에
남자친구도 기뻐하겠져?^^*헤헤....
음..
위에 쓴 것처럼 해서 현재 15킬로그램 뺐구여
일단 목표는 52킬로그램정도인데..갈 길이 멀져?
그래도 172정도의 키에 52킬로그램정도면
정말 보기 좋고 이쁘겠져? 그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나아가려구염..
살 빠지깐 머...옷 사러가서 예전엔
77.88까지 바라본 제가 66도 넉넉하단 말을 듣기까지 하구
(감동스럽더군여...그전에는 "언니 싸이즈는 우리집에 없어여~!"
하는 비참한 말을 듣고 살았더랬져...ㅡ.ㅜ)
그리구 발 사이즈두 줄더군염;;
255까지 신었는데(좀 넉넉히 신긴 했지만..)
250도 딱 맞던 제가 이젠 245도 헐렁하구여..
그래서 구두도 여러켤레 사쪄...-.-;;;
이뻐져따 살 빠져따 말라보인다(제가 보기에만 조금 말라보여서..ㅡ.ㅜ)
이런 말..
물론 듣기 좋죠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4일전 쯤 만나서
진짜 이뻐져따며 술 같이 먹고 사귀자는 식으로 말하고..계속
만나재구..그런 거
물론 기분은 좋았져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제가 가장 행복했던 건..그리고 제일 큰 선물은
역시 저를 사랑하는 법을 안 것과 제 자신에 대한 신뢰를
되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잃고 살아간 시간을 이젠
제 스스로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이제라도 찾을 수 있게
되었다니 참 기쁘네여
힘내세여 모두들..
그토록 한심하던 저도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저도 갈 길이 쫌 많이 남았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열심히 하구..
글구 님들을 본받아서 꾸준히 열심히 하도록 할게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