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샤워
늘푸른언덕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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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갑자기 쏟아지는 비’의 뜻을 가진 ‘소나기’의 영어 표현은 ‘샤워(Shower)’입니다.
이 말은 다시 ‘소나기처럼 뿜어 내리는 물로 몸을 씻는 행위’인 ‘샤워’라는 말로 어의 전성되어 이젠 일상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샤워’라는 단어가 서양에서는 다른 단어들과 합쳐지면 사뭇 다른 의미로 전환되어 사용됨을 알 수가 있는데 그 좋은 예로 ‘베이비 샤워(Baby Shower)’ 또는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문화에도 어느 정도 흡수되어 쓰이고 있는 ‘베이비 샤워’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신부와 태어날 아기를 축복해 주기 위하여 가까운 친지들이 모여 유아용품을 선물하는 서양식 파티’입니다.
한편, 아직은 약간 생소한 ‘브라이덜 샤워’란 말은 ‘샤워 파티’라는 말로 대체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브라이덜(Bridal : 신부의)’과 ‘샤워(Shower: 소나기)’의 합성어로 ‘신부 친구들의 우정이 소나기처럼 쏟아진다’는 표현에서 파생되어 결혼식에 앞서서 신부의 친구들을 초대하여 벌이는 파티를 일컫는 서양식 파티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한 축의금 문화가 없는 서양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축하파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샤워’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서양의 문화까지 언급하였습니다만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샤워’라는 말에 집중하다 보니 서설이 길어진 듯 합니다.
이처럼 ‘샤워(Shower)’라는 말은 원래는 소나기라는 뜻을 가졌지만 그 뜻이 파생되어 ‘소나기같이 뿜어대는 물에 몸을 씻는 일’, 또는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친구들이나 친지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선물’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샤워’를 좋아합니다. 그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 이유로 샤워를 하면 몸이 개운해지고 피곤에 치친 몸의 세포가 쏟아지는 물줄기에 자극을 받아 마치 다시 살아나는 듯한 상쾌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샤워를 즐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샤워를 하면서 눈을 감고 무엇인가에 집중하게 되면 그 가운데 신기하게도 기발한 생각들이 폭포수처럼 솟아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샤워를 할 때마다 이런 특별한 경험을 자주 갖게 되면서 저는 이런 ‘샤워’를 가리켜 ‘아이디어 샤워(Idea Shower)’ 명명하였습니다. 물론 저만의 표현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거나 창조적인 작업을 할 때 각자 자기만의 방식을 사용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름답고 조용한 길을 산책하면서 생각을 한다든지,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 속에서 느껴지는 선율 가운데 빠지면서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업가들은 코칭을 받으면서 숙련된 코치들의 예리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발한 사업적인 영감과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아주 특이한 케이스로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서 기발한 생각을 한다는 사람들도 의외로 꽤 많이 있습니다.
반복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샤워를 통하여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정작 필요한 하늘의 지혜를 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저는 이러한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영적 샤워’라고 부릅니다.
간절히 하늘의 지혜를 구해야 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절박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철저히 무릎을 꿇는 일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소통하기 위한 영적인 채널을 맞춥니다. 여기서 영적인 채널을 맞추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적인 채널이 맞춰지면 놀랍게도 하늘문이 열리고 하늘의 지혜를 폭포수와 같이 내려주시는데 이 모습은 마치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지혜를 선물처럼 받는 것과 같습니다.
내 안에 있는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새벽 기도를 처음 시작한 것이 2005년입니다.
당시 출근하던 직장이 바로 제가 섬기던 교회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의 매일 출근하기 전 일찍 교회를 들러 새벽예배에 참석하고 직장을 출근하곤 했습니다.
이른 아침 교회에 들러 천국 비밀이 담긴 말씀을 듣고 이어서 무릎 꿇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조용한 가운데 임하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는 성령을 통하여 세미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분명한 소리입니다. 삶의 버거운 일들을 내려놓고 하늘의 뜻을 구하면 어김없이 기막힌 지혜들을 부어주시는 새벽의 은혜를 경험하던 생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잊지 못할 하늘로부터 내리는 ‘영적 샤워’였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아 33장 3절
제가 섬기는 교회에 가까이 지내는 믿음의 동역자이자 신앙의 멘토이신 장로님 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주님과 온전히 동행하는 삶의 모습에서 신앙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중추적인 일을 맡아 치리하시면서 새로운 교회의 사역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는 항상 먼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습니다.
더 큰 일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고자 할 때는 좀 더 깊은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하여 어김없이 기도원을 찾아 당신이 정한 기도굴로 들어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며 주님께서 들려주시는 은밀한 뜻을 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 들려주는 하늘의 지혜를 받아 의연한 모습으로 삶에 적용하는 신앙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인간의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하늘의 지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영적인 단비, 바로 영적 샤워입니다.
우리는 고단한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나게 되는 많은 선택의 상황에서 어김없이 하늘의 지혜를 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
그런 상황이 생기면 조용한 곳으로 나가 영적 채널을 맞추고 간절함으로 하늘의 뜻을 구합니다.
그러면 하늘에서는 하늘문을 여시고 하늘의 지혜를 소나기와 같이 내려주십니다.
이런 폭포수와 같은 '영적 샤워',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골로새서 1장 9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
첫댓글 지치고 힘든 나의 영혼을 깨워
신령한 하늘의 지혜와 비밀을
깨닫게 하는 것이 성령의 특별한 선물!
'영적 샤워'입니다.^^
(늘푸른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