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 년 북한은 세계를 경악시킨다. 그 직후 다시 내리막을 걷는다. 청대 4강 박종환..마찬가지의 길을 걷는다. 2002 월드컵 4 강.. 그러나 얼마 지나지도 않아 졸전을 거듭하는 국대..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적을 못 올리는 이유는? 한마디로 축구 저변이 전멸한 엘리트 축구의 부침이며 박약한 선수층..세대교체 시기는 언제나 한발느릴 수 밖에 없고 만들어 낼 수 없으니 영웅이 탄생할 때 까지 고대하고 또 고대한다.
2002 월드컵 끝나고 언론사들 앞다투어 선수가족 인터뷰.. 빈농.빈민출신..부모는 온통 빛에 쪼들리고..그렇다. 한국의 잘 사는 부모들은 과외시키고 명문 대학 보내려 한다. 잘 사는 동네에 가면 초중고 축구부가 없다. 부모가 잘 살기 때문일까..? 체형이나 체격 모두 우수하고 영양상태도 매우 튼실하며 영석하고 똑똑하고.. 축구 재미..흥미만 붙어준다면..그러나 아~~ 안경들.. 이나라 젊은 안경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는지? 시작도 전에 이미 축구 자원 반쯤은 상대에게 접어주고 주고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나라 살림살이에 직접 영향을 받는 잘 못사는 부모들이 축구를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그들에게 축구는 심신을 단련하는 재미있는 공놀이가 아니란 뜻이기도 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재미있고 힘들지 않고 혼자 놀 수 있는 인터넷게임에 어린이들을 빼앗기고 있고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때 붐이 일었던 축구교실도 활기가 없고 인기가 시들하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취약한 전국 대부분의 초등학교 축구부들에겐 감당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직격탄인 것이다. 비상이다. 거의 대부분의 초등학교 축구부는 어린이 선수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살을 빼려는 비만아들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기라도 하면 바로 유명무실... 해체..그리고 지원이 뚝 끊기므로 감독들은 이를 비밀로 하고 하교 길의 어린이들에게 사탕도 나눠주고. 아드님이 재질이..장래성이 있어 보인다며 그 부모에게 전화를 하는 둥 갖은 방법을 동원해 축구부 해체만은 막겠다고 그야말로 소리없는 아우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하겠다고 새로 들어오는 아이들은 없고 몇 안되는 아이들도 힘들다고 축구화를 내동댕이치고있다. 중.고등학교는 더욱 심하여 우승이 아니라 팀해체를 막기위해 공부를 못해 진학이 어려운 학생 축구부로 등록시키기.. 시골 선수 꼬셔 끌어오기.. 해체된 팀 나눠먹기등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대학팀 실업팀 프로 리-그도 생기고 성인축구도 그 문이 크게 열렸지만 이 같은 기량 미달인 주변선수들의 마음만 들뜨게 할 뿐..정작 축구를 직업으로 할 대성할 선수들..전력감은 전혀 없어 매년 신인상을 주려면 여간 골치가 아픈것이 아니다.
스태프들은 잠깐 쓸 값싼 용병들이 차라리 얼마하고 때려칠 비젼없는 그들보단 더 낫다는 결론인 것이다. 엘리트축구의 현실이다. 적은 비용으로 적은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그러나 크게는 축구 인프라가 전멸되는 둥 그 부작용은 실로 엄청나다. 청대에서 본 선수들은 몇년 후 국대가 된다. 우리 현실에서 청대가 아닌 선수들은 축구를 포기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선수들은 일반인과 축구 그 인식에서 다르다.. 그들에게 축구는 현실이다.
그들에게 축구는 자신의 모든 나머지 인생을 걸고 선택해야 할 중대한 결정이다. 그들에게 국대 엔트리에 들 때까지 기다리도록 잡아둘 수도 없다. 실제로 청대 올대 국대에 올인하는 정책은 즉시전력감..그리고 그 나머지들..극단적인 실력의 양분화.. 양극화를 조장..초래하고 선수층을 일시에 고갈시켜 버린다. 결국 공멸..자멸하는 것이다. 현재에 난조에 빠진 선수를 달래가며 계속 기용하거나 아니면 청대 올대가 빨리 커서 올라 오기만을 학수 고대할 뿐이다.
국대선수들은 포지션 경쟁할 상대가 일거에 없어지면서 안일한 타성에 젖는다. 그러나 아차 잘못되어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탈락하면 무섭게 잊혀지며 자신의 경쟁상대가 늙거나 다리가 부러지길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평범한 선수의 말로를 걸으면서 그러나 이것도 선수층 고갈의 원인이 된다. 선수층 고갈은 전국을 이잡듯 잡아봐야 별 소용없으니 어쩔 수 없이 이동국 아니면 김은중 양자선택 그 명분 찾기에만 고심하는 것이다. 이빠나 김빠들에게 딴죽이라도 걸면.."그러면 누구?..누구? 인정은 하지만 '비교우위' 논리만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 피맺히고 처참한 현실...그 목멘 자괴..자조.. 감독에겐 이래도 명분있고 저래도 명분이 생기는.. 그렇다..그렇게 비판해도 다른 대안이 없다.
기억하는가..? 박상인.. 청대.올대.국대를 거쳐간 수백명의 선수들가운데 지금까지 그를 제외한 단 한명의 선수도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고 국대에 뽑힌 선수가 없다. 우리의 전통..구관이 명관이다..그래도 하던 넘이 낫다 하는 식의 밀어주기.. 어느 덧 우리 축구팬들도 익숙해서 뭔가 잘하니 청대.올대.국대에 발탁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국민정서와 축구 엘리트 코스는 서로 떼어 낼 수 없는 불가분 관계인 것이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저절로 스스륵 청대.올대 선수들로 눈이 가는 작금의 우리 축구 현실..그렇다. 재미가 없다. 청대 올대 국대 발탁될 끝발도 인맥도 빽도 없고.. 의욕도 없고 별수도 없으니 마지 못하여 ..관중이 없다고 탓하지마라. 우리는 눈에 보이는 실적만 중시한다. 엘리트 축구를 육성하여 청대 올대 국대에만 신경쓴다. 감독을 수입하는 둥 잠재력있는 선수를 발굴 유학을 보내는 둥..몇몇 안되는 선수들을 다구치며 가장 중요한 축구를 즐기로 축구에 투자하고 계속 유능한 축구 영웅들을 공급하는 축구 인프라는 전멸했다.
일요일..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어린이 거의 없다.
PC 방 오락실 학원버스 바글바글.. 인터넷 게임서버는 방학때나 일요일은 사용자 폭주로 다운되거나 접속이 어렵다. 어느 분께서 한중일 3국 비교를 했다. 현재를 얼마나 중시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인프라가 전멸한 심각한 우리 현실을 모르고 하신 말이다. 20년 전이나.. 10 년 전이나 ..요즘이나 청대 경기...역시 뻔할 뻔자다..보나마나 뻔하다.. 안봐도 뻔하다.. 그 모양 그대로이다. 축구 저변이 없는 엘리트 축구는 언제나 가슴조이며 평생 다시는 오지 않을 지 모르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지 모르는 초조함 조바심.. 청대 축구를 보고 있었다..과일을 놓고 나가며 축구를 모르는 아내가 한마디한다..
첫댓글 이는 과거일뿐이지 더이상 현실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왠지 서글퍼 집니다,,,울 나란 왜 그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