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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녀들 안녕! 나는 약 5달동안 성실히 일하고 칭찬받다가 최저시급 올랐다고 짤린^^
이니스프리 (전)주말 알바생이야! 딱 31일까지 하고 통보 받고 짤렸고 지금
집에서 백수 라이프 즐기다가 문득 내 경험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고 또 내가 알바를 하면서 얻은 팁이나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어서 글을 쓴다! 내가 설명충이라 구구절절이 있을 수 있는데 최대한 짧게 해볼게...!!
1.면접 및 채용 (+면접볼 때 다들 궁금해 하는 것)
알바천국에서 화장품가게 알바를 찾는다는 것 보고 바로 전화를 드렸는데
당시 전화를 안 받아서 문자 남기니까 전화와서 면접 시간 정하고 끊었어!
다음 날로 면접 시간 정하고, 다음 날 시간에 맞춰서 면접 보러 갔어.
면접 보러 갔는데 사장님께서 내 인상이 너무 좋아서 뽑고 싶다며 바로 뽑히고
나는 신입이라서 면접 당일, 다음 날 총 2일 수습을 했어. 주로 카운터에서 일 배웠고
제품이 어디에 뭐가 있는지, 고객 응대는 어떻게 하는지 배웠어!
그리고 면접을 수요일에 봐서 수요일, 목요일 수습하고 그 주 토요일부터 바로 출근했어!
[다들 물어보는 QnA 몇가지]
Q.화장품 가게 직원들은 화장을 잘해야 하나요?
-아니요. 저도 화장을 잘 하는 편이 아니에요. 화장을 잘하냐 못하냐보다는 인상을 많이 보세요.
그렇다고 아예 안하지는 않아요! 그냥 어느정도 피부에 눈썹 아이라인 입술만 칠하면 돼요.
Q.화장품 가게 직원을 하려면 피부가 좋아야 하나요?
-대답은 No. 저도 정말 피부가 안 좋아요! (아토피+민감성) 직원들을 보면
피부가 좋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그냥 보통인 사람도 있어요. 피부 안 봐요!
Q.서비스직이니까 예뻐야 하나요?
-이것 역시 아니에요! 제가 감히 남들을 평가할 수 없지만 외모도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대신 첫인상이 좀 우울해보인다거나, 어두침침하면 제외하긴 해요. 아무래도 늘 웃으며
활기차야 하는 서비스직이니까요ㅠㅠ
Q.면접과 일을 하면서 중요한 것?
-아무래도 화장품가게는 서비스직이고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보니 첫인상이 무척 중요해요!
저는 면접을 보러갈때부터 계속 입꼬리 올리고 있었고, 원래 잘 웃는 편이라서 면접보면서도
사종일관 생글생글 웃었어요. 평소에도 웃는 상이란 말을 많이 듣고요. 그러다보니 사장님께서
첫인상도 좋고 인상이나 말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바로 뽑아주셨어요.
저는 평소에도 물류 아저씨, 고객님, 같은 직원들에게도 이런 종류의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말을 너무 예쁘게 한다, 인상이 너무 좋다, 늘 웃어서 예쁘다, 절 보면 기분이 좋다, 너무 밝아서 좋다. 등
전부 인상이나 말에 대한 칭찬이요!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일하면서 웃는 것도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해요.
(또 기억이 안 나서, 궁금한 거 있으면 덧글로 달아주세요!)
2.근무 시간, 시급, 식비 등 돈과 시간에 관한 것. (+정산 및 시재에 관해)
시급과 근무시간
-17년 최저시급인 6,470원을 받았고 주말알바여서 일주일 중 토요일, 일요일 딱 2일 근무했어.
근무 시간은 아침 오픈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총 9시간 일했고, 따로 주휴수당은 받지 못했어.
또 세일하는 토요일에는 오픈 10시부터 마감 10시까지 총 12시간 근무를 했어.
6470원*9시간(평소 근무시간)=58,230원*10일(12월 주말)
=582,300원+19,410 (세일 마감 추가 3시간)=601,710원
이런식으로 받았어. 세일은 한달에 1번씩 있으니 한달 중 1번은 무조건 오픈~마감이었어!
수습기간 시급
이제 추가로, 위에서 2일 수습했다고 했지? 나는 수습때는 시급의 절반인 3,500원을 받았어.
나는 이 알바가 생에 첫 알바라서 모르고 그냥 받았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원래 주기로 한 시급에 90%는 줘야 해.
그리고 나는 하루에 9시간씩 일주일에 총 18시간이라서 아마 주휴수당을 받아야 했을 거야.
하지만 그런 거 당연히 못 받았어 ㅠㅠ
월급날
나는 주말 알바라서 한달 주말이 끝나는 날, 아니면 그 다음 날 받았어.
주로 주말이 끝나는 다음 날 (12월 같은 경우 31일까지 주말이야) 줬는데
이번에는 사장이 31일 퇴근하고나니까 바로 주더라!
식비에 관해
여기 가게 사장이 번화가에서 화장품 가게만 여러개를 가지고 있었고, 휴게실이
우리 매장에 있어서 월~토요일까지는 반찬가게에서 반찬이 와서 밥만 해서 밥을 먹었고
일요일에는 사장이 직원들한테 하루에 10,000원씩 식비를 지급했지만 나는 혼자 알바생이라
식대를 따로 받지 못하고 내 돈으로 밥을 사 먹었어. 일요일엔 그냥 배달음식 시켜먹는 편.
휴계시간? 점심시간?
다들 또 궁금한게 이제 쉬는 시간이 있냐 없냐지? 말해주자면 우리 가게에는 없어.
그냥 손님이 없으면 카운터쪽에 앉아서 휴대폰 하고 있어도 되고 놀아도 돼.
대신에 이제 손님이 오면 계속 일어나 있어야 하는 거야. 따로 휴계 시간이 없었어.
그리고 점심시간에 매장을 나 혼자 보고 있는데 사장님이 안 오면 나 혼자 매장을 봐야해서
(앞서 말했지만 우리 가게에 휴게실이 있는데, 휴게실에 CCTV 볼 수 있는 화면이 있음)
밥 먹다가도 손님이 오면 나가서 손님 응대하고 그랬어. 먹는 게 먹는 게 아니였어ㅠㅠ..
정산과 시재
제가 7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퇴근 전에 중간 정산을 한번씩 하고 만약 제가 세일때 출근해서
오픈~마감까지 하면 마감때 정산을 해. 근데 만약 시재가 안 맞으면 다 내 월급에서 깠어ㅠㅠ
2명이서 일하는데 시재가 마이너스면 둘 월급에서 반반 깠어.. 원래 이러면 안될 거야.
3.하는 일과 해야하는 일
오픈, 마감, 공통적으로 해야하는 일 + 평일에 하는 일 순서대로 설명해줄게!
오픈은 아침 10시가 오픈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출근해서 캡스 찍고 문 열고 짐 놔둔 다음에 카운터 부터 켜!
카드 계산기랑 번호 찍는 패드, 스피커, CCTV 모니터 등 전자기기는 다 키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와서 매장이랑 진열장 불을 전부 켰어.
그리고 가판대(프로모션 포스터 들어가서 매장 밖에 세워놓는 것) 밖에 빼놓고
매장 청소! 청소기 싹 다 돌리고 걸레질하고 매대 거울이나 진열대도 더러우면 조금씩 닦아줬어.
청소 하는 게 제일 힘들어...ㅠㅠ
그리고 식사를 우리 가게에서 해서 쌀 씻어서 밥하는 것 까지 하면 오픈준비가 끝나고 혼자 하다보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1시간이 훌쩍 지나. 틈틈이 오픈해서 손님들이 오시면 계산이나 응대도 해야하고
시간이 정말 잘 지나 이것저것 하면 금방 점심때 쯤이야!
공통적으로 하는 일은 이제 11시~12시 쯤에 물류가 와서 물류 정리도 해야해! 물류 받았다고 싸인하고,
아저씨가 주문서 주면 주문서랑 물건이랑 온게 맞는지 확인하고 확인이 됐으면 이제 물건 진열 정리!
진열대에 물건이 없으면 채워넣고 꽉 찼으면 밑에 하부장에 넣으면 돼!
그리고 손님들이 테스트 쓰면 제대로 놓고 정리하고 진열하고 구매하신 거 비면 하부장에서 꺼내서
제품 다시 채워놓고 이건 수시로 해줘야 해! 립제품 테스트 같은 경우엔 우리가 따로
솜이나 물티슈로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편이라서 시간 날때 테스터 관리도 해주고
할 거 없을때는 주기적으로 테스터용 솜 자르고 채워넣고 수시로 하면 돼.
또 손님이 오면 일단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인사를 해! 인삿말이 정해져있어. "환영합니다, 자연가득한 이니스프리입니다!"
이제 들어오셔서 질문해주시면 물건 추천이라던가, 찾으시는 거 찾아드리고 기능 궁금해 하시면 설명해드리고
카운터에서 계산 해드리고, 프로모션 안내나 샘플 드리고 샘플 드리면서 이건 무슨 샘플이다 어떻게 쓴다 안내해드리고
이니스프리는 공병수거 캠페인을 하는데 스킨케어 같이 수거하는 제품 사가면 그것도 안내를 해드려.
중요한건 하면서 무조건 웃으면서 최대한 친절하게 해드려야해!
그리고 반품이나 교환 하시는 분 계시면 개봉했는지 상태 확인하고 (개봉하면 절대 X) 절차 도와드리고
따로 우리는 반품이나 교환 영수증 뽑아서 (최초 구매 영수증, 반품 영수증, 교환 같은 경우 교환 영수증까지)
모아서 반품 사유or교환 사유 같은 거 써놓고 마감때 봉투에 같이 넣어 놔.
그리고 가끔 창이 더러우면 창 청소도 해. 신문지로 슥슥..! 이건 평일에도 하는 건데 혹시 몰라서 적어놔.
그리고 물건이 없으면 물건 주문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주문은 평일에 매니저 언니랑 사장님이 하고
나는 주말에 없는 물건 코드 번호 찍어서 저장해놓는 것 까지만 했어!
마감이 하는 일은 앞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거 같이 하다 이제 마감 시간이 오면 앞에 내놓았던 가판대 안으로 들이고,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등 모아서 버리는데 그거 버리고 매장 확인하고 이제 정산을 해!
시재가 맞나 확인하고 우리 매장 같은 경우엔 정산 영수증 뽑고 순매/총매/카드/현금 등
하루에 일한 거 적어놓고 오만원/만원권은 따로 봉투에 넣어놓고 이제 전자기기 다 끄고 불 다 끄고 문 잠그고 캡스 다시 찍고
옆 가게에 가져다줘 (옆가게도 사장님 가게인데 그 가게에서 돈 관리를 해) 이제 그것까지 건내주면 마감 끝! 집에 가도 돼
평일에 하는 일 이건 내가 알바+평일에만 나오는 매니저 언니가 있어서 평일에 하는 것 같은데
평일 중 말에는 재고조사를 해! 이건 내가 안해서 정확히 모르는데 내가 전에 엄마 사무실 일 도와줄때는
전산에 있는 재고랑 매장에 있는 재고랑 맞는지 확인하고 비교했는데 아마 비슷할 거야..!
그리고 매대 청소를 싹 해 왜냐면 화장품가게니까 평일보다는 주말에 사람이 많아서 주말에는 잘 못해!
나는 수습때 한번 청소 했었는데 진열된 물건 싹 다 내리고 먼지 털고 닦고 다시 물건 올리고 했어
이거 되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시간도 금방 가..
4.일하면서 지켜야했던 일
이건 3번 대답들의 연장선인데, 위에서 말했듯이 우린 정해진 매뉴얼이 있어. cctv로 사장님이 감시할때도 있고
매뉴얼대로 안하면 가끔 본사에서 감시하러 오는데 이게 우리 가게에 들어오는 고객님 붙잡고 평가해달라 할때도 있고
직접 손님인 척 와서 체크하기도 해 (정직원 친구한테 들었다) 그래서 유니폼도 늘 제대로 입고 있어야 하고
인사나 샘플 안내, 계산 안내, 공병 안내 등 전부 매뉴얼대로 해야하고 웃으면서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해.
하나 빼먹으면 바로 안했다고 쓰니까.. 그래서 늘 긴장해야해 언제 올지 모르니까ㅠㅠ
그리고 이건 대부분 평일에 감사를 왔었는데, 주말알바인 나도 강요 받는 건 무조건 손님이 오면 카운터 안쪽에 있지 말고
밖에 서 있어라. 였어! 주말에는 감사가 올 일이 적지만, 매장에서 구매해주시면 카톡으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가
날라가서 그걸 평가해주시거든. 그거 때문에 무조건 매뉴얼대로, 친절하게, 단정하게. 잘 지켜야해ㅠㅠ!
다행이 나는 그런 곳에서 지적 들은 적 없고 오히려 칭찬이 많아서 같이 일하던 언니들이 칭찬해준 적이 많아!
서비스업은 미소가 최고야! 밝고 늘 웃는 모습! 나는 오죽하면 다른 가게 사람들이 너무 성실하다고 칭찬 되게 많이 해주셨어ㅠㅠ
5.좋은 점과 나쁜 점
좋은 점
제일 좋은 건 신제품 샘플이 있으면 써보려고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어
꼭 신제품 샘플이 아니더라도 매장에 있는 샘플이면 해당. 우린 제한 없었어!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 가족이 와서 사면 당연히 샘플을 더 많이 챙겨줄 수도 있어.
테스터도 마음대로 써볼 수 있고, 아직 꺼내지 않은 새 테스터를 1등으로 써볼수도 있다..!
대신 테스터는 다른 분들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거니까 ㅎㅎ
그리고 일하면서 우리 가게 제품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좋은 거, 안 좋은 거, 인기 있는 거, 없는 거
제대로 알게 돼. 딱 보면 저건 자주 사가는데 좋고, 저건 자주 안 사가고, 저건 자주 사가는데 호불호 갈리고..
또 남성분들이 생각보다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이 많아서 성분 보고 사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거 보다보면
이건 순하다! 이건 성분이 좋다! 이런 것도 알게 돼!
또 매장에 수량이 별로 안 들어오는 제품같은 걸 세일 기간에 사고 싶으면 따로 빼놨다가 세일 기간에 살 수 있어.
내가 또 일하니까 친구들이 사고 싶다는 게 수량이 별로 없으면 빼주는 것도 가능하지. 이런 건 편했어.
그리고 당연히 세일이나 1+1 등 프로모션을 먼저 알 수 있으니까 더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했지!
그리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나는 고객님들한테
제품 이것저것 추천해주면서 내가 추천해준거 골라서 사가시는 분들 보면서 뿌듯했고
또 고객님들이 예쁘세요, 친절하세요, 이 시간에 일하세요? 처럼 질문하는 거 답해주면서
친해지는 것도 좋았고 꼭 나 있을 때만 와주시던 분들도 계셔! 그만큼 감사하고 힘이 되는 일이 많았어.
나쁜 점
일하면서 제일 힘든 점이 뭐야? 제일 나쁜 점이 뭐야? 하면 내가 늘 말하는 게 있어!
바로 진상 손님! 정말 여러분의 상상이상으로 별의 별 진상이 많습니다....ㅠㅠ
1.온라인에서만 되는 제휴 가지고 오프라인 와서 안해준다고 폭언하고 클레임건다고 협박하는 손님
2.썬크림이나 파운데이션, 네일 등 테스터 쏟아놓고 도망치는 손님 (이거 말해줘도 저흰 화 안내요..)
3.말도 안되는 샘플 요구하는 손님 (3천원 사고 샘플만 엄청 챙기려는 사람 많음)
/ 자매품으로 oo점엔 수분크림 샘플 있었는데 여긴 왜 없냐고 화내는 사람도 있어.
4.찾는 제품이 품절이라고 왜 품절이냐고 화내는 손님
5.초면에 반말하는 손님. 내가 어려보여서 그런건지 몰라도 오자마자 반말 하는 사람 많아.
6.살 물건 나한테 맡겨놓고 끝까지 자기가 안 드는 사람. 저는 판매하는 직원이지 시녀가 아니에요......
7.테스터 아닌 본품 뜯어놓고 도망가는 사람, 테스터 훔쳐가는 사람.
8.테스터 아예 깨버리는 사람. (이 경우 도망가는 경우도 있고 진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책임지고 가는 사람도 있어)
9.산지 몇개월 됐는데 안맞다고 와서 무작정 환불해달라고 하는 사람 (제품이 안 맞는 거 같으면 피부과에 가서 이 제품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났다 안 좋아졌다 등 소견이 나온 진단서 떼 와야 보상 가능.)
10.매장 안에 화장실 있는 거 다 안다고 화장실 쓰게 해달라는 사람.
11.직원할인으로 싸게 좀 팔아 달라는 사람. (저도 정가로 사는데요...)
12.세일때 사서 샘플증정이 안되는데 자꾸 샘플 달라고 맡겨놓은마냥 화내는 사람.
등등.... 지금 생각나는 건 이것뿐인데 충분히 많지..?ㅎㅎ 정말 정신적으로 감정소비가 엄청나!
내가 간략하게 써서 그렇지 하나하나 풀어보면 너무 힘들어 ㅠㅠ 이런 거 마음에 많이 담아두는 사람이면
힘들 수도 있어. 또 내가 30~50대 연령층 고객에 비해 어리다보니 무시하는 사람도 많았어.
그리고 위에서 말했지만 따로 쉬는 시간이 없어서 빅세일 같은 경우에 거의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고
감정소비도 엄청나고 체력소비도 엄청나요! 계속 왔다갔다 거리고 서있고 쉬질 못하니까ㅠㅠ
6.이니스프리에 다니면서 얻은 팁이나 활용법!
샘플
다들 물어보더라구. 샘플은 본사에서 그냥 나오는 거 아니야?
아니야! 샘플도 우리가 돈 주고 사오는 거야. 그리고 본사에서 풀어주는 게
한정적이라 요즘은 샘플이 많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어. 그래서 이거 달라 저거 달라
최대한 맞춰주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많았어ㅠㅠ... 또 샘플이 본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사장님이 사서 가져오는 거라 적은 금액을 구매하신 분들에게는 많이 나가지 못해!
일종의 우리가 주는 서비스라 세일때도 증정이 안되고 (세일이랑 1+1때 증정 안되는건 본사 방침)
또 샘플을 주는 사람 씀씀이에 따라 지급하는 양이나 그런 것도 조금씩 달라져.
나 같은 경우에는 말만 예쁘게 해주시면 많이 드리는 편이었어. 고객님께서 이렇게 많이 주셔도 돼요?
할 정도로 퍼주는 편이었어! (사장님에게만 안 들켰으면 됐다ㅎㅎ)
직원할인
이건 특히 40~60대 어르신이나 중장년층이 나한테 많이 하는 말인데 세일 기간이 아니니
아가씨 직원 할인으로 싸게 좀 해주라고 많이 하는데.... 근데!
아모레퍼시픽은 직원 할인이 아예 없어! 정말 없어! 나도 에뛰드 직원인 친구도
정직원인 언니들도!!! 전부 정가에 사고 세일때 사가고 그래ㅠㅠ... 없어!!!!
장기 근속하는 그린어스한테 뷰티포인트로 지급해주는 건 있지만 난 알바기 때문에
그런 거 못 받았어. 내가 본건 6개월인가 장기 근속해서 뷰티포인트로 몇만원 지급해주는 거!
직원할인 없으니까 그런 거 안 물어봤으면 하는 마음이야.. 나도 정가 주고 사가는데ㅠㅠ
→ 천사 게녀가 알려줬는데, 이니스프리 직원이면 아모레 본사 소속이 아니라서 자체 할인은 없지만
이니스프리 등급 중 제일 높은 등급인 [그린티클럽] 등급으로 혜택을 준대! 그렇다면 아마
이니스프리 말고 다른 곳 (에뛰드, 아리따움 등)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 본사까진 모르겠지만 로드샵(+마트)
직원에 대한 자체 할인은 없어! 알아줘♡
고마워♡
뷰티포인트
뷰티포인트는 세일이나 1+1때는 당연히 적립이 안 돼! 할인된 가격으로 사는 거기 때문에
적립은 따로 해주지 않아. 대신 구매 실적에 들어가서 6개월 구매 누적 금액으로 이제 등급이 바뀌어!
그리고 뷰티포인트는 아모레퍼시픽 통합이야!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리따움, 아이오페, 설화수 등
적립만 하면 어느 곳에서든 쓸 수 있어. 그리고 통합이기 때문에 한 곳에만 있어도 다른 곳에
간편하게 바로 멤버쉽 가입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뷰티포인트로 물건 구매하겠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 10,000원 물건 사고
5,000 포인트 있으니 이걸로 차감하고 나머지만 계산해주세요. 하는데 이건 안 돼!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사용 제도는 맞교환이야. 10,000원 물건을 사고 싶으면
뷰티포인트로 10,000포인트가 있어야해. 물건과 포인트와 값을 똑같이 해서 서로 교환하는 거야.
그만큼의 포인트가 없으면 카운터 자체에서 처리를 할 수가 없어! 그 점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니스프리 멤버쉽 등급
멤버쉽 등급에 따라 그린데이때 할인율이 다르고, 또 등급마다 받는 혜택도 달라.
직전 6개월 동안의 결제 금액으로 등급이 조정 되는 거야.
일반회원 ▶ 5만원 미만
-그린데이 세일 10%
vip ▶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그린데이 세일 20%
vvip ▶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 그린데이 세일 30%, 우수 회원 키트 vvip 증정(연 4회, 3월 6월 9월 12월 / 신청하는 당월에 vvip 등급이어야 함)
생일 쿠폰 40% (정가 기준 15만원 한도내로 40% 할인 받을 수 있음. 생일인 달에 vvip 등급이어야 함)
그린티 클럽 ▶ 30만원 이상
- 그린데이 세일 30%, 우수 회원 키트 그린티 클럽 증정 (위와 마찬가지로 신청 당월에 그린티 등급이어야 함)
생일 쿠폰 40% (위와 내용 동일), 마이 멤버쉽 데이 (월 1회 세일때 제외하고 자기가 원하는 날 30% 할인을 받을 수 있음)
우수회원 키트는 1년중 3월, 6월, 9월, 12월에 신청하고 신청하는 달 vvip 혹은 그린티 클럽이어야 받을 수 있어.
보통은 신청하고 그 다음 달 나와. vvip보다는 그린티 클럽 키트가 조금 더 좋은 거!
+그리고 17년 기준으로 멤버십 가입은 03년생 생일 지나고부터 해줬어.
이제 18년이니까 04년생 생일 지나고부터 가능할 거야! 휴대폰은 본인 명의여야지 가능해.
(→이거 본인 명의 아니어도 가능하대! 사장이 몰라서 제대로 안 가르쳐줘서 몰랐던거였어ㅠㅠ 알려준 게녀 고마워!)
우리 매장은 뷰티포인트 같은 거 쓸때 본인 아니면 안해줬어. 나중에 클레임 들어오거든 ㅠㅠ
(예를 들면 어머님 이름으로 포인트 쌓아서 쓰려고 하면 어머님이랑 같이 왔어야 했음)
그린데이, 빅세일
이니스프리 세일은 그린데이 세일/빅세일이 있어. 빅세일은 3개월에 한번, 나머지는 그린데이 세일!
그린데이 세일은 위에서 말한대로 멤버쉽 등급별 세일이라 할인율이 달라.
보통은 전제품 [일반 10%, vip 20%, vvip&그린티 30%]로 들어가. 그래서 그린데이 세일은 높은 등급이 아니면
할인율이 적을 수 밖에 없어. 대신 그린데이때 공병을 가져오면 뷰티포인트를 추가로 1,000점을 적립해줘!
공병당 1,000점이 아니라 몇개를 가져오든 그냥 추가 1,000점! 빅세일때는 추가 없이 그냥 평소처럼 공병 적립만 해줘.
빅세일은 회원 등급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할인율이 정해져 있는 거야! 예를 들면 메이크업 20%
스킨케어 30% 이렇게 딱딱 정해져 있는 세일! 보통은 그린데이보다 빅세일때 사람이 많이 오고 빅세일이
기간이 더 길어! 그리고 이니스프리 세일은 무조건 금토를 끼고 있어.
공병수거
다 쓴 스킨케어 제품, 기초(선크림 같은 제품)제품 공병을 가져오면 공병 적립을 해줘!
우리 매장에선 구분이 어려워서 (사장님이 잘 모름 ㅋㅋ..) 색조 제외 재활용 표시가 있는 제품이면 전부
공병 적립 해주고, 증정용(샘플)은 따로 적립 안 돼! 공병 적립은 한 달에 6개가 최대야.
위에서 말한대로 그린데이에 가져오면 1,000점을 추가 적립 해주고, 기본 적립은 공병 1개당 500점!
세일제외 상품
그리고 세일 기간에도 세일이 안 들어가는 상품이 있어.
바로 모두 잘 아는 슈퍼푸드 라인 (블루베리 토너, 썬크림 등 포함) 이랑
대용량으로 나온 제품 (비자시카밤 대용량, 자연발효오일 대용량 등)
씨드 오일, 퍼퓸류 등.. 평소에 할인 제외 상품은 쭉! 할인 제외 상품이야
이건 그린데이, 빅세일, 가끔 하는 포인트 반값 (포인트로 사면 정가의 반값으로 해주는 것)에서도
적용이 안 돼. 내가 일하면서 한번도 세일하는 걸 본 적이 없고 비자시카밤, 자연발효오일 대용량 같은 건
처음에 나왔을때 30% 프로모션 한 적 있어. 그러니까 구매할때 참고해줘!
프로모션
이니스프리는 대체적으로 1+1 같은 프로모션을 자주 하는 편이야. 이번 12월에는 따로 없었는데
내가 일하던 달부터 11월까지 쭉 1+1 하나가 끝나면 다른 1+1 하나가 하고 그랬어!
또 신제품이 나오면 1+1 세일 등 프로모션이 바로 들어가니까 참고해줬으면 좋겠어.
지금 하는 마스크팩 10+10도 리뉴얼 된 버전인데, 리뉴얼 된 9월 말에 리뉴얼 기념으로 10+10 진행했었어!
온라인 전용? 마트 전용?
이니스프리에는 마트 전용 제품, 온라인 전용 제품이 따로 있어!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마트 안에 있는 이니스프리에는 '꽃송이 라인'제품이 따로 있고
마트에서만 구매 가능해. 온라인 전용은 '트루케어 라인'은 온라인에서만 구매가 가능 해!
그리고 내가 클렌징 티슈, 썬크림 이런 거 대용량 찾으시는데 그것도 아마 온라인 전용 제품일 거야!
로드샵 이니스프리 매장에는 마트에 있는 꽃송이 라인 대신 '퍼펙트 리페어' 라인이있는데 이게
마트에도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ㅠㅠ 난 로드샵 매장에서 일했어!
-> 퍼펙트 라인은 마트에도 있대 알려준 게녀 고마워♡
세트상품
이니스프리에는 스킨케어 세트 상품이 있는데 제일 많이 나가는 게 한란 스킨로션,
그린티 밸런싱 스킨로션, 올리브 리얼 스킨로션 이렇게 세트인 제품이 있는데
스킨로션 살 거면 세트로 사는 게 더 좋아! 같은 가격인데 샘플이 세트에 조금 더 들어가 있거든.
또 할인때도 스킨+로션 가격이나 스킨로션 세트 가격이나 똑같으니까 샘플이 조금 더 있는 게 이득!
남성용도 가격이 같은지는 잘 모르겠다..ㅠㅠ 남여공용 제품인 한란, 그린티, 올리브는 스킨로션 세트랑 단품이랑 가격 똑같아!
++그리고 많이 묻는 프로모션&세일 기간
이거 간혹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 이거 언제 세일해요? 곧 1+1 해요? 하고!
근데 나는 주말 알바라서 매장에 나와서 공지보고 1+1 공지가 있으면 알고, 없으면 몰라.
세일도 이니스프리는 막 한달 전에 미리 나오는 게 아니고
이번 주 토요일에 세일한다고 치면 저번주 토요일쯤에 이제 세일 팜플렛? 스티커 같은 게 와서
지레짐작 하다 매니저 언니가 알려주면 그때서야 세일이구나~ 했어. 이게 안 오면 나도 모르는거지.
1+1 같은 경우는 대체적으로 우리 매장에선 달력에 써놔서 공지가 뜨면 바로 아는 편이긴 했지만
사장님이나 매니저 언니나 고객님들에게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하고 넘어가ㅠㅠ 지인들한테만 알려줘.
정말 모를 때도 있고, 모르는 척 할 때도 있는 거야! 나는 사장님이나 매니저 언니 없으면
친절하신 손님들께 조금씩 알려주는 편이야.
7.기타
그리고 지금 쓰면서 생각났는데, 이니스프리도 당연히 유니폼이 있어.
하늘색 가디건, 하늘색 블라우스, 갈색 앞지마! 그린데이때는 초록색 앞치마!
근데 사장님이 나는 알바생이라고 따로 유니폼을 사주지는 않아서 매니저 언니꺼 빌려입고 그랬어.
머리는 따로 제한 없고, 바지는 듣기론 청바지였는데 슬랙스를 입든 치마를 입든 터치 안했어.
짧게 쓰려고 했는데 너무 구구절절 쓰니까 벌써 이만큼이고 지루할 거 같아서 이제 궁금한 거 물어보면
또 답해줄게! 사실 지금 생각나는 게 없다 ㅎㅎㅎ
일이 꿀이냐? 손님이 있을땐 꿀이고 아니면 헬이야!
위에서 말한대로 진상 손님들이 많으면 정말 힘들었고, 또 세일때 사람이 많으면
앉아서 따로 쉴 수가 없으니까 힘들었고. 거의 그 다음 날은 폐인이었다...ㅎㅎ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재밌었어. 이 일을 하면서 서비스직이 나한테 맞구나를 느꼈고!
이쪽 계열에 관심이 있고, 서비스직이 해보고 싶다면 한번쯤 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단, 나처럼 못받지 말고 받을 거 다 받으면서 했으면 좋겠어!
나름 도움이 된다고 구구절절 쓰니까 글이 기독성이 없네...ㅠㅠㅠ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된다면 즐거울 거 같고, 또 내가 쓴 내용 중에서 더 궁금하거나
제품 중에서도 궁금한 거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는 전부 말해줄게!
글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수정할테니 꼭 알려줘!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 주휴수당에 내가 부당대우 받은 거 전부 받고 싶긴 한데 내가 아직 동종업계 종사자가 하고 싶은데
우리 지역이 좁고 사장은 가족 단위로 이쪽 업계 종사자라서 사실 용기가 안 나..!
그래도 많이 이렇게 응원해주고 말하니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 ㅎㅎ
다들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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