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는 리포&시저스는 미단시티의 고도제한 문제를 풀기 위해 군 당국과 협의 중이며 2018년 2월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1단계를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BMW, 보잉 등 기업 배후수요도 갖춰
=영종하늘도시는 카지노뿐 아니라 탄탄한 기업 배후수요도 갖췄다. 세계적 기업들이 영종하늘도시로 몰려오고 있어서다.
BMW는 지난해 2014년 7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영종도에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 규모의 'BMW드라이빙센터'를 준공했다.
미국 보잉과 대한항공이 공동 운영할 최첨단 항공운항훈련센터도 올 2015년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500명가량이 근무할 스태츠팩코리아의 반도체 공장은 2015년 9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한해 1,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4조9,000억원이 투입돼 2017년 말에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오승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종사업본부 판매보상부장은 "영종하늘도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에 공동주택지 대량 해약의 아픈 트라우마를 갖고 있지만 영종 주변 지역의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대부분 2017년에 준공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영종하늘도시는 수도권에서 마지막 남은 대단위 개발사업지구로 많은 개발 호재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부동산투자이민제 확대 시행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양시설 및 미분양 주택에 7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을 주고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는 기존 영종하늘도시 3단계 복합리조트에 한해 적용되다가 올해 2015년 1월부터 영종하늘도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됐다.
교육 및 교통 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우선 기존 운서역에서 3㎞ 거리에 공항철도 영종역이 2015년 말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을 형성하게 된다.
영종지구 내 특목고인 인천과학고·인천국제고와 자사고인 인천하늘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100%에 달하며 지구 내 외국인학교 부지에 외국인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협의도 201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