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흔히들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몸에 해롭고 그 수치가 높을수록 나쁘다고 알고 있지만 실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도 많습니다.
특히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깨끗이 청소해 동맥경화 위험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그 수치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직장인 이현우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지만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적어 문제라는 겁니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일종의 '혈관 청소부'... 따라서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 경우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을 때처럼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흡연과 운동부족 등이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의 원인입니다.
<인터뷰>이현우 (서울시 구로동):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쉽게 잘 안 되더라구요. 계속 술자리에 어울려 다니고 그러다 보니까..."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성은 40 이상, 여성은 50 이상의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남성의 4분의 1, 여성의 약 절반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안전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지방섭취가 너무 적어도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미선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해선 적절한 양의 좋은 지방질, 견과류나 생선 같은 불포화 지방산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의 유산소 운동도 고밀도 콜레스테롤 지수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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