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으막하게 일어나 대강 배낭을 챙겨서 천마산역에서 내리니 해는 중천에 떴고 비가 오려는지 날이 흐리다.
촘촘하개 서있는 이정표들을 보며 산으로 들어가 묵직한 발걸음을 옮기는데 어제 산행의 여파로 초반부터 진땀이 흐른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곳곳에 자리를 펴고 쉬는 사람들을 지나 동릉으로 올라서면 480.1봉과 송라산이 앞에 모습을 보이고 철마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 조망 트이는 암릉지대들을 넘고 500미터급 산이 왜 이리 힘드나 의구심을 가지며 발받침들과 난간이 쳐져있는 암릉을 넘어 천마산(810.3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이 반겨주고 한편에 낡은 삼각점(성동21/1983복구)이 놓여있다.
▲ 천마산에서 바라본 송라산
▲ 철 난간 공사중인 인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암릉을 내려가 너럭바위에 앉아 멸도봉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마시고 한동안 쉬어간다.
▲ 멀리 철마산이 흐릿하게 보이는데 천마산에서 약 7킬로 정도 떨어져 있다.
▲ 뒤돌아본 천마산
▲ 천마산이 점점 멀어진다.
▲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배랭이고개를 지나고 지루한 산길을 따라서 이정표들을 보며 괘라리고개로 향한다.
▲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괘라리고개에는 산객 몇분이 쉬고있고 양쪽으로 넓은 길이 이어지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 574봉에서 북쪽으로 꺾어 안부에서 한동안 고도를 높혀가며 낯익은 삼각점(성동427/1984재설)이 놓여있는 철마산(709.6m)으로 올라가 감회에 젖는다.
▲ 조금 밑의 공터에는 정성석이 서있다.
▲ 바위에서는 진접으로 이어지는 서릉이 내려다보인다.
▲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잔 봉우리들을 몇개 넘으니 목표봉이라고 나오는데 아마도 441.4봉을 말하는 것 같다.
▲ 더 넓어진 산길을 타고 임도로 나가 철마산을 바라보며 마을로 내려가 진접 신도시에서 물어물어 80번 버스를 타고 당고개로 돌아간다.
첫댓글 천마산 뒤통수에 계단공사를 하는 모양이네요 여긴 건질건 없을텐데....동네사람들이 만든 목표봉인듯 함다...
멸도봉까지 철난간을 놓더군요. 필요 없어 보이더만...
진짜 목표봉이 뜬금없네요 ㅋ
철마산도 간지 꽤 됐네요.
멸도봉 괘라리.. 정겨운 지명들입니다.
괘라리 괄라리 과라리고개 어떤게 맞는건지??/ㅠ
괘라리가 맞습니다. 아니~다 맞아요.
전날 산행을 하시고,다음 날에도 이어가시면~~몸에 무리가 가실텐데.저는 연이어서 산행은 못해보았습니다.대단하시 체력이시지요.
ㅎㅎ 그냥 살방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