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8-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전직 캄보디아 마약단속 수장의 항소심 재판, 돌연 연기
Moek Dara lieutenant breaks down in co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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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ong Menea / Phnom Penh Post) 캄보디아의 마약단속 책임자였던 모엑 다라(중앙) 중장이 어제 프놈펜의 항소법원에 입장하고 있다. |
기사작성 : Buth Reaksmey Kongkea
캄보디아의 항소법원은 어제(8.23) 전직 '국가 마약단속국'(NACD) 사무총장이었던 모엑 다라(Moek Dara) 중장 및 '내무부' 마약단속국장이었던 찌어 렝(Chea Leng) 피고인의 항소심을 진행 중, 찌어 렝 피고인이 지나치게 감정에 북받쳐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갑작스레 재판을 연기시켰다.
쩌이 짠드라완(Chay Chandaravann) 판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찌어 렝)가 이 상황을 견딜 수 없고, 그가 명확하게 진술해야만 하므로, 재판을 연기한다." |
모엑 다라 및 찌어 렝 피고인은 25가지 혐의에 관해 유죄를 인정받아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모든 혐의들에 대해 항소를 한 상태이다.
어제 재판에서, 찌어 렝 피고인은 흐느끼면서 소리를 치는 가운데, 현재 마약단속국장을 맡고 있는 키우 사만(Khieu Saman) 경찰 소장이 자신과 모엑 다라 피고인에 대해 음모를 꾸몄다고 비난했다. 찌어 렝 피고인은 눈물을 보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약단속국의 모든 경찰관들이 오랜 기간 모엑 다라 중장과 키우 사만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
그는 모엑 다라 중장이 몰락한 후 키우 사만 "계파"의 경찰관들이 "행운"의 승진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엑 다라 중장의 실각 및 체포는 물론이고, 나에 대한 체포 역시 키우 사만과의 오랜 알력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와 모엑 다라 중장이 몰락한 후 키우 사만이 새로운 마약단속국장이 되었고, 키우 사만과 가까웠던 인물들이 마약단속국 내에서 대위나 소령으로 진급했다." |
찌어 렝 피고인은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면서, 스스로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나는 내 인생에 좌절했다. 나는 매우 열심히 일했고, 이 나라의 마약거래를 단속하는 데 헌신했다. 하지만 결국 나는 체포되어 여러 형사범들과 함께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이것은 내게 대해 너무도 불공평한 것이다." |
키우 사만 소장은 현재 모엑 다라 중장이 맡고 있던 NACD 사무총장 및 찌어 렝 피고인이 맡고 있던 내무부 마약단속국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어제 찌어 렝 피고인이 질투 때문에 발생한 파벌사움이라고 묘사한 데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항소법원은 이들 두 피고인들에 대한 6가지 사건들을 심리하고 있다. 찌어 렝 피고인은 마약상인 3명에게서 뇌물을 받고 그들을 단순한 마약사용자로 보고하면서, 잠시 동안만 구속한 후 석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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