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길이 옳다고 길이 늘 길이 아니고, 이를 만한 이름이 늘 이름이 아니라>
노자의 도(道)는 이전 전통에서는 하늘(天)을 대신한 말이다.
주(周)나라 800년의 문화는 하늘 중심이었다.
그래서 하늘은 중국 고대문화의 중심사상이었다.
노자는 기존의 하늘(天)을 새로운 개념으로
바꾼 것이 도(道)이다. 도가 자연이면 하늘도 자연이고,
도가 형이상학이라면 하늘도 형이상학이다.
장자 제물론에도 “도가 밝게 드러나면 도가 아니고,
말에 분별하는 것이 있으면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도는 들을 수 없으니 들었다면 도가 아니다.
도는 볼 수 없으니보았다면 도가 아니다.
도는 말할 수 없으니 말로 이야기 되었다면 도가 아니다.
도는 무위(無爲)이고 무형(無形)하니 쉽게 잡히어 드러나면 도가 아니다.
한비자는 “무릇 사물이 있었다가 없어지고, 죽었다가 살아나며,
처음에는 번성하였다가 나중에는 쇠약해지는 것을 상(常)이라 할 수 없다.
오직 천지가 쪼개져서 생겨날 때 함께 생겨났다가 천지가 사라진 뒤에도
죽거나 쇠약해지지 않는 것이 상(常)이다.”고 했다.
도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그것이 나타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고 나타나면
만물의 자기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름은 실질로는 손님일 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름(名)은 드러난 작용이나 기능을 표시하고
자기 모습을 감추면 이름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도는 말해질 수가 있다면 도가 아니고,
이름(名)이 이름 지어진다면 이름이 이미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