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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파평윤씨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윤달석
2018년 9월29일. LA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제2의 한인타운 이라는 부에나파크 에서 아침을 맞는다. 앞으로 서부여행을 같이할 조한규 가이드가 인사를 한다. 중후한 인상에 아주 유능한 가이드였다. 07시 호텔을 출발하여 북쪽 샌프란시스코쪽을 향해 101번 고속도로와 1번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 지역은 스페인 사람들이 제일먼저 차지한 곳이다. 그래서 지명 이름에 스페인어가 많이 사용 되고 있다. 지명 앞에 San(샌) 이 붙은 곳은 스페인어로 남성을 뜻하는 곳이다. 샌프랜시스코,샌 호세,샌 미구엘 등등이 그런 곳이다. Santa(산타)가 붙은 곳은 여성을 뜻하는 곳이다.산타 모니카,산타 바바라,산타 마리아 등등이 그런 곳이다. 로스앤젤레스의 Los는 중성을 뜻한다고 한다. 뭐 그냥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되고 중요한 사항은 아닌듯 싶다. 고속도로 옆으로 가끔씩 철모를 매달아 놓은 것 같은 종들이 있었다. 스페인 선교사 들이 이정표처럼 세워 놓은 것 이라고 한다. 종교적으로는 무슨 의미가 있었겠지만 우리들은 그냥 선교사들이 이길을 따라 고생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산타모니카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멋진 태평양 바다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09시17분 옥스날드(Oxnard)를 통과 한다. 옥스날드는 딸기 재배로 유명한 곳 이란다. 고속도로 옆으로 LA에서 시애틀까지 연결되는 철로가 이어진다. LA에서 시애틀 까지 기차로 약 40시간이 소요 된다고 한다. 10시20분 레이건 대통령이 살았던 곳이고 UC산타바바라가 있고 기후좋고 경치가 빼어난 산타바바라를 통과한다. 산타바바라에서 솔뱅으로 갈려면 해안도로에서 내륙 쪽으로 산을 넘어가야 한다. 11시 솔뱅에 도착 한다. 솔뱅(Solvang). 솔뱅은 산타바바라의 북서쪽 산타 이네즈 계곡에 위치한 작은 산골 마을이다. 1911년에 미 중부에서 추위를 피해 이주해온 덴마크 출신들의 이민자들에의해 마을이 형성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덴마크 이민자들이 해안가에서 함께 살아오다가 그당시 주류를 이루고 있던 영국계와 독일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덴마크 아이들을 왕따 시키면서 그에 대한 반발로 덴마크계의 사람들이 산타 이네즈 계곡으로 이주 하였다고 한다. 예나 지금 이나 자식들의 차별 때문에 삶의 터전 까지도 바꾸게 하는가보다. 암튼 이곳 솔뱅은 실제로 덴마크의 어느 마을에 와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덴마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안델센의 흉상도 서있고... 바이킹 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12시45분 솔뱅을 출발한다. 13시25분 산타마리아를 통과하고 13시45분 산 루이스 오비스포를 지나서 14시35분 산 미구엘에 있는 간이 휴게소에 도착 한다. 미서부를 버스를 타고 이동 하면서 미국의 자연 조건이 너무나 부러웠다.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위에 바다와 육지에서 원유를 시추하는 유정들이 즐비하고 어디가 끝인줄 모르는 농토가 이어진다. 지난 4년간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데도 농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수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무슨 작물을 심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넓은 밭에 스프링클러의 물줄기가 하얗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모하비 사막 건너에 있는 후버댐에서 부터 지하로 연결된 수로를 따라 필요한 곳 어디에도 물을 줄수있는 수로시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땅이 워낙 넓고 관수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아무곳이나 농사를 짖고 싶으면 농사를 지을수 있지만 공급과잉과 농지를 보호하기위해 윤작을 한다고 한다. 자기가 키워서 먹을 작물은 괜챦지만 유통을 시키려고 하면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작물을 재배 할수 있다고 한다. 미국이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을 분야가 있단다. 첫째가 농업, 둘째가 군사력, 셋째가 항공우주산업 이라고 한다. 그만큼 농업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활발하다. 버스를 타고 밭에 물을주는 장비를 유심히 살펴본다. 뉴질랜드나 호주,스페인,미국등 농업이 발달한 나라에서의 水治와 関係施設을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할듯하다. 14시52분 산 미구엘 휴게소를 출발하여 16시 몬터레이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있는 살리나스를 지나 16시40분 1번 도로의 17마일 드라이브길에 들어선다. 1번 도로는 캘리포니아 州道로 태평양을 바라보는 캘리포니아의 서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도로이다. 태평양 연안을 끼고 있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 즉 캐나다에서 시작해 남미 칠레의 최남단까지 1만5,202km에 이르는 남북 아메리카 태평양 해안도로의 일부 이다. *17마일 드라이브(17 Mile Drive).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는 몬터레이 근교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코스 이다. 이곳은 사유지라서 미국에서는 드물게 입장료를 지불 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최고급 골프장, 부호들의 저택들이 있는 멋진 곳이다. 드라이브코스안에는 약20여곳의 뷰 포인트가 있다. 16시50분 버드 록(Bird Rock). 태평양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가에 새들이 서식하는 작은 바위 이다. 이름만 거창하지 그저그런 바위 덩어리 이다. 그옆에는 새 뿐만 아니라 물개들까지 많이 서식 하고 있었다. 역광 이라서 사진 찍기도 거시기 하고.....주립공원으로 지정 되어있고 버드 라는 영화가 촬영된 곳이라고 한다. 17시15분 론 사이프러스(The Lone Cypress) 나무에 도착했다. 해안가 절벽위에 홀로 외로이 서있는 나무이다. 거친 파도와 비바람 속에서 무려 250년을 버텨온 나무이다. 가이드가 선녀가 어쩌구 하고 전설을 설명 하던데 다 잊어버리고 이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많은 예술가들이 찿아 온단다. 17시28분 페블 비치(Pebble Beach)에 도착 했다. 페블은 스페인어로 자갈을 뜻 한다고 한다. 페블 비치에는 7개의 골프장이 있는데 그중 페블 비치 골프 링크 가 유명 하단다. 이 골프장은 우리나라에서 유관순 언니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목터지게 외치던 1919년에 완공을 한후 5번이나 US Open대회를 개최 하였고 내년 2019년 에 US Open 100주년 대회를 개최 한단다. 세계의 많은 골퍼들이 꼭 한번 서보고 싶은 꿈의 필드 라고 한다. 태평양의 멋진 바다와 주변의 나무와 숲, 파란 그린, 주변의 편의 시설등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그날도 무슨 대회가 진행 되고 있었고 18홀에서 골퍼들의 플레이를 볼수 있었다. 18시15분 페블비치 골프장을 출발하여 18시38분 한국식당에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쳤다. 19시20분 식당을 출발하여 20시45분 산 호세에 있는 Aloft Santa Clara 호텔에 도착 하였다. 방에 짐을 풀고 나서 로비에서 쏘맥을 맛있게 한잔 하고 하루의 일정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