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쉽게 수축되는 겨울에는 특히 혈압 관리가 중요하죠. 미네랄 중 하나인 칼륨은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칼륨이 부족하면 식욕이 감퇴하는 한편 변비, 불규칙한 심박수, 근육마비, 무기력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칼륨을 섭취하는 것 역시 좋지 않습니다.
고칼륨혈증은 몸속에 기준치보다 많은 양의 칼륨이 있는 상태를 일컫는 의학 용어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칼륨혈증이 다양한 방면에서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병이 될 수도 있는 칼륨. 오늘은 고칼륨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장이 약하다면 각별히 주의
일반적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칼륨의 90%는 신장을 통해서 배출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에게 고칼륨혈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신부전증 등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별히 칼륨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당뇨, 세포와 조직의 손상으로 인한 외상, 영양제 과다 복용, 특정 호르몬의 부족, 스트레스 등이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증상1_손발이 저리다
칼륨은 신경계의 신호 전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농도 조절에 문제가 생겨 체내에 칼륨이 기준치 이상으로 많아지면 신경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신체의 여러 부분의 감각이 둔해져 얼굴 경련이나, 손발 저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2_온몸이 무기력하다
칼륨과 나트륨은 체액의 주요 전해질입니다. 이 두 성분은 상호작용을 통해 신경계의 자극 전도, 골격근의 수축과 이완에 관여합니다. 칼륨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근육이 약해지는 원인이 되며, 힘이 빠진 듯 피곤하고 온몸에 무기력감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증상3_숨 쉬기가 힘들다
횡격막은 폐가 팽창하거나 이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즉, 우리 몸에 공기가 들어왔다 나갈 수 있게 해주는데,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근육 마비가 횡격막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횡격막에 이상이 생기면 숨 쉬는 게 힘들어지고 심할 경우 숨 쉬는데 고통이 동반되는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4_심장이 갑자기 두근거린다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것도 칼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만약 심장이 평소와 다르게 두근거린다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체내에 칼륨이 지나치게 많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칼륨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심정지로 인한 사망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어지럼증과 짧은 호흡과 동반된다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고칼륨혈증은 방치하면 생명에도 위협이 되는 위험한 병입니다. 칼륨은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부족할 위험은 적지만,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과다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신부전 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