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는 5남매 중 둘째. 흩어져 있는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날은 집 안의 모든 의자가 식탁 앞에 놓인다는 게 그녀의 말이었다. 그런 불편을 덜기 위해 시원스러운 크기의 식탁을 만들고, 벽 쪽으로 길게 붙박이 스타일의 의자를 플러스해 깜짝 놀랄 공간으로 완성했다. 반짝거리는 샹들리에와 예쁜 커튼, 기막힌 가구들이 모여 있는 곳. 이제 김원희는 근사한 카페나 최고급의 레스토랑 앞에서도 팽팽 코웃음을 칠 게 분명하다.
8 여기는 주방 한 옆의 가족 식당. 진한 월넛 프레임에 대리석 상판을 얹어 만든 식탁과 벽을 따라 길게 짜맞춘 붙박이 의자가 독특한 느낌. 블루 & 화이트 커튼이 격조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9 모던 앤티크 감각의 식탁과 두 개의 조명이 카페 같은 무드의 공간을 연출한다. 10 대리석 상판을 얹은 식탁은 독특한 프레임 덕분에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 서랍을 달아 기능을 강조했다. 11 식탁 위에 설치한 두 개의 등. 단아한 갓에 크리스털 장식을 곁들여 고급스러운 느낌. 12 붙박이 의자 안쪽은 쓰임새 많은 수납장. 뚜껑을 열면 그 안쪽은 자잘한 살림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13 식탁 안쪽에는 일반적인 의자 대신 기능적인 붙박이 의자를 설치했다. 박스형의 의자를 ㄱ자형으로 배치한 뒤 방석과 쿠션으로 멋스럽게! 14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단장한 그녀가 멋스러운 식탁 앞에 앉았다. 혹시 숨겨 놓은 딸? 의심하게 만드는 예쁜 꼬마 숙녀는 그녀의 조카.
칙칙한 원목 싱크대가 있던 주방은 소문난 음식 솜씨를 지닌 어머니의 공간. 사실, 라면 하나 제대로 끓여 먹을 시간이 없는 그녀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를 위해 예쁜 주방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희망 사항 덕분에 기막히게 젊은 감각의 주방이 탄생되었다. 깨끗한 화이트 싱크대, 아일랜드 작업대로 기능을 더욱 높인 섬세한 배려. 이제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어머니는 매일매일 신나게 밥을 할 게 분명했다.
15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더욱 깔끔한 디자인의 3구 가스레인지가 눈길을 끈다. 16 실버 소재의 멋스러운 후드. 냄새를 없애는 기능뿐만 아니라 이국풍의 주방으로 단장하게 하는 아이템이다. 17 아일랜드 작업대 안쪽은 역시 수납장. 살림 많은 주방에 꼭 필요한 기능 가구다. 18 아일랜드 스타일의 작업대를 놓아 기능을 강조한 주방. 올 화이트 싱크대 덕분에 화사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19 식탁 쪽에서 바라본 주방. 간단한 식사는 아일랜드 작업대에서 마칠 수 있도록 키 높은 의자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