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운)
정가신(鄭可臣:1224~ 1298)
본관은 나주. 초명(初名)은 흥(興), 자는 헌지(獻之)
고려후기 지공거, 벽상삼한삼중대광수사공(壁上三韓三重大匡守司空)등을 역임한 관리이며, 문신이다. 고종(高宗) 때 등제하였고 1290년(충렬왕 16) 세자가 원나라에 갈 때 세자의 스승으로 민지(閔漬)와 함께 수행했다.
고려 호경대왕(虎景大王)으로부터 제24대 원종까지의 역사서 『천추금경록(千秋金鏡錄)』을 찬집 하였다.
정가신의 열전(列傳)이 『고려사』 권 105에 실려있다.
충선왕 묘정(廟廷)에 배향되었고,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한 조각 진흙 위에서 겨우 생기더니
一片纔從泥上生 일편재종니상생
동서남북 이미 가로 세로 사방에 흩어져 나네
東西南北已縱橫 동서남북이종횡
장맛비가 되어 말라가는 초목을 되살려 놓아라 했더니
謂爲霖雨蘇群槁 위위림우소군고
부질없이 하늘에 밝은 해와 달만 가리네
空掩中天日月明 공엄중천일월명
첫댓글 정작 내리라는 비는 안 내리는
구름에게 투덜대는
800여 년 전 선비의 한시를 읽으며
고개가 끄덕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