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징검다리' 황우여 비대위, '당심 100%' 전대룰 파기 수순 밟나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공식 출범했답니다.
비대위원 및 당연직(원내대표·정책위의장) 구성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 이뤄질 전망입니다. 황우여 비대위는
차기 정규 지도부 출범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현행 '당심 100%' 전당대회룰
개정에 나설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만약 현행 유지가 아닌
일반 여론조사 반영을 택할 경우
수도권 비윤(비윤석열)계 당권주자들의
전대 약진이 예상되는 만큼,
여당 당대표 선거 판세도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안과
비대위 출범안을 모두 의결했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당선자 총회에서
5선 의원 출신에 과거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황우여 당 상임고문이
만장일치로 추대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이로써 황우여 비대위는
4.10 총선 참패 후 퇴진한
'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24일 만에 새 지도부로서
당을 이끌게 됐는데요.
차기 전대 준비를 위한
징검다리 성격의 실무형 지도부로,
비대위원 등 조직 구성을 마치는대로
전대룰 개정 등 중책을 수행하게 됩니다. 리더십 부재 속에
총선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선
차기 당대표 선거가 거대 분수령입니다.
여당 차기 당대표는
지난 선거로 압도적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파상공세를 방어하면서도
민심 밀착형 행보로
당 이미지 쇄신을 도모해야 합니다.
역대급 열세 국면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극한의 리더십과 정치력이 요구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렇다 보니 여권의 이목은
차기 전대에 쏠려있는데요.
그에 앞서 전대룰을 결정할
황우여 비대위의 '선택'도 중대 관심사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은 '당심 70%,
민심(여론조사) 30%' 전대룰을 고수했으나
현 정부 집권 후 친윤(친윤석열) 역학이
여당을 관통하면서
정진석 비대위를 거쳐
'당심 100%'로 전대룰이 바꼈답니다.
이는 당정 협력을 강조한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하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결국 '당심이 곧 민심'이라는 구호 아래 치러진
지난해 3.8 전당대회는
비윤계의 무덤이 됐답니다.
나경원·안철수·유승민 등
당시 비윤 당권주자들은
친윤계 압박에 전대 출마를 포기하거나
최종 낙선했답니다. 다만 지난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당내 기류가 바뀌고 있다는 점은
전대룰 개정 가능성을
드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수도권 참패는 '민심'을 외면한 데 따른
결과라는 내부 지적이 잇따르면서,
황우여 비대위 역시 전대룰 정비에 앞서
이러한 당 안팎의 여론을
적극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평입니다. 만약 황우여 비대위가
현행 전대룰을 개정하기로 결정한다면
당내 비윤 당권주자들의
전대 출마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새 비대위 출범 당일
비윤 당권잠룡들은 각종 유력 매체를 통해
일제히 '당심 100%' 현행 전대룰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쏟아냈답니다. 나경원 동작을 당선인인은
"과거 (친윤계가 3.8 전당대회에서)
저를 떨어뜨리려 한 룰"이라고 했고,
안철수 의원도 전대 출마 가능성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현행 전대룰이 민심을 반영하는 쪽으로 바뀔 경우
출마자들이 속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답니다.
안 의원은 앞서
'당심 50%, 민심 50%' 전대룰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불과 1년 반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서, 비서실장에 간 분이 한 건데
당원 100%를 하면서 당이 망가졌다"고 지적하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 중이라는
취지를 밝혔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비대위는
인적 구성을 마치는대로
전대룰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비대위 당연직인 신임 원내대표 경선이
오는 9일 이뤄지는 만큼,
전대룰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그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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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징검다리' 황우여 비대위, '당심 100%' 전대룰 파기 수순 밟나 - 일요서울i
[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공식 출범했다. 비대위원 및 당연직(원내대표·정책위의장) 구성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황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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