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1:14~25)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25절)’
어제 주일 묵상을 생략했었는데
어제 분량의 본문을 통해 솔로몬에게 결정적으로
균열이 일어났다.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이방 여인 다수와 혼인을 하고
배교를 했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이성에 대한 욕망이 원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몇 차례 언급한 것과 같이
솔로몬은 비대해진 보유 재산과 나라의 부강함에 대해
이를 지켜 나가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문제는 그 의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의도를 실행해 나가기 위한 조처들 중에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들을 해왔다는 데 있다.
결국 그것은 큰 틀에서 ‘세상적 정치’였고,
더 나아가서는 돈, 섹스, 권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죄악으로 이해된다.
돈, 쾌락, 권력은 각각 별개가 아니라 서로 분리시키려 해도
분리되지 않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그러니 그가 국가와 자신의 부를 지켜 나가려는 욕망은
이방 여인을 자기 수하에 두려는 성적 욕망과 더불어
그런 식으로 다른 나라와 동맹을 맺어 권력을 지켜나가는 정치 수단이기도 하다 .
정치권력, 육체적 욕망, 그리고 이것들이 모여서
보유한 돈을 지키거나 불리려는 것. 돈은 또 권력과 쾌락을 추구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는 것.
이런 것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외면하는 데까지 이르게 한다.
어제 내 생각을 가감 없이 목장 모임에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나에게 큰 과제이다.
나는 꼴통인가?
당위성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적재적소에서, 그리고 항상 친절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규범은
쉽게 무너지고 또 무너진다.
“하나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의 죄가 크고 또 커서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하나님 붙들고 나아갑니다. 염치 없더라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는 손을
놓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양정환, 오늘부터 항암 치료를 합니다.
그에게 힘 주시옵소서. 바라옵기는 그가 건강을 회복하여 그가 겪은 일의
고백을 통해서 많은 영혼이 은혜를 받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역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