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총동창회(회장 이영일)는 29일 고 임선호(18회·1992년 작고·왼쪽) 피부과원장과 노성대(33회) 한국간행물윤리위원장을 ‘자랑스런 일고인’으로 선정했다.
고 임 원장은 전남대의대 전신인 광주의전을 졸업한 뒤 피부과전문의로 인술을 베풀면서 3대에 걸쳐 모교 동창회장직을 맡아 장학기금 조성과 체육관 건립, 야구부 육성 등 모교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또 나협회와 라이온스클럽을 이끌면서 각종 사회사업을 펼쳐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노 위원장은 지난 64년 문화방송(MBC)에 기자로 입사, 보도국 정경부장과 부국장을 지냈으며 80년 강제해직된 뒤 복직, 광주MBC 사장과 MBC 사장을 지내면서 5·18광주민주화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등을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영하는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광주시민정신을 재조명했으며 광주비엔날레 성공을 위한 홍보에도 앞장서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시상식은 오는 5월4일 모교에서 열리는 ‘제26회 일고인한마당’에서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