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 본사직원 1000명 감축
대대적인 조직개편 실시
한화생명은 회망퇴직 실시
보험업계도 선두권 보험사를 중심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본사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먼저 전체 임원 70명 중 약 20%인 15명을 감축했다. 기존 5본부 4실 50개팀을 4본부 5실 40개팀으로 간소화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일본 도쿄 등 사업성과가 좋지 않은 해외 사무소 규모를 점차 축소하고 판공비 등 각종 비용 절감 방안도 시행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1월 창업휴직 등을 통해 인력 250여 명을 축소한 데 이어 올해도 지점도 95개를 줄인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도 최대 1000여 명의 직원을 자회사 전출 등의 방법으로 줄일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본사 조직은 최대한 축소하고 현장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며 "1000여 명의 직원 가운데 일부는 자회사와 협의해 전출을 하고 대부분은 영업 현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오는 16일까지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직 지원 신청을 받는다. 한화생명은 퇴직자에게 퇴직금 외에 평균 임금의 30개월치에 해당하는 전직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