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각~ 똑각~ 조용한 정막을 깨며 복도를 걷던 여성이 갑자기 서버렸습니다.
순간 그 여성이 뒤돌아보며 앞지르기를 하라고 하는 무언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진짜로 순수하게
발명만을 위해 기계를 생각하며 걷고 있었던 나는 그 여성의 내면을 보면서
방귀끼고 놀란 사슴을 보았습니다.

복도를 휭하니 뛰어가 버렸습니다.
발명가는 그 때, 기계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새침떼기 여자의 구두굽 소리에 심각하게 반응하여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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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기억이 흐르고
나와 동갑이자 현직 경찰인 발명가를 오래전에 알게됐다.
만나기만 하면 다혈질이고 이빨 쌈치기를 잘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는 사람이다.
범인을 경찰차에 태우려 할 때 버티는 것이 꼴보기 싫어서 경찰차 뒷좌석에 롤러를 설치해서
컨베어식으로 쏙 밀어넣으려고 특허출원한 분이다.
출원건은 나보다 많은 양이다. 하지만 너무 설익어있었다.
그런데 그분이 드디어
한 건 !
상품이 인터넷까지 오르내린다.

소음없는 구두굽이다.

쿠션까지 더해지니 관절에도 좋겠다.
근데, 마모성은 어때? 물으니
어~허 !! 따불 따불.
한 달도 채 못 견디는 구두굽은
값이 싸지만 소모성으로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와~ 인제
경찰 모자 벗어
에이~~ 뭘 그래 아직 몰라. 더 기다려봐야 해.

현직 경찰분이
전문성의 연구분야를 깨부수고 근거를 마련하였다.

에스콰이어 엘칸토를 방문하고
별다른 흥미가 없어 이래 저래 맘고생 주물락 5년 세월
이제 빛이 보이려 더욱 큰 기업에서 몇 만족 주문이 들어왔다.
경찰이 이제 우레탄 소재를 전문가보다 더 많이 알고있다.
재밌는 세상이다.
나는 늦게 나타나는 프로젝트라 생활이 어려운데
최형
돈벌면 모른체 하면 안돼... 하니
김형하고 나하고 서로 보조 맞추면 기가 찬 것들 나올텐데.... 다.
제화 업체에서 연구원들 무슨 낮잠을 잤는지
비 전문가 개인보다 못하다.
때론 황당하게 무너진다.
첫댓글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발명
투자할 사람 구할 필요없고, 투자할 사람 구하지 않는 것만도 일이 50%이상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별 관심없이 바라보았습니다.
대기업이 왜 그것을 모를까? 라는 숨겨진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모두들 필요로 하고 있었고 단지 실행에 옴기지 못하고 있는 블랙홀 이었습니다.
현직 경찰관이니
은근히 카피도 피하는 느낌도 들구요...
주위에 이런 만화같은 일이 펼쳐지니...
아이디어에 대한 집요함이 요구됩니다.
이거 히트다.
내가 애용하는 특수용도 신발 밑창이 정품은 기막하는데.. 문제는 너무 빨리 닳은다는 단점.
신발하나 구입가격이 장난 아닌데.. 날이 갈수록 점 점 더 비싸져 간다. 성능은 사실 뒷전이고..
이유: 브랜드+ 잘난체 하려는 허영심+장사치들의 거품+ 디자인 값 등등~.
오늘 매화님 덕분에.. 이 신발용 밑창에 대한 기막힌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당장 해 봐야지~~
허나 일반용은 아니므로 수요는? 개털에 가까울 듯. 하지만 그 또한 어떠랴? 나라도 편함 그만..
그러구보니
남성 구두굽이 소리없이 외면받고 있었습니다.
일본에는 뒷 굽 쿳션 깔창이 좋은 것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자들에게 하이힐을 신는 이유를 물어보니 걸을때 뒷꿈치를 받치는 느낌 때문에 신는다고 하던데.
보기에는 간들 간들 하이힐이 위태로운데, 두 발로 걸으니 안정감이 오고 편한가 봅니다. 그리고 가벼움이 한몫...
근데요.. 걸어갈때 뒤굽이 쑤~욱 들어가는 느낌으로 걸음걸이가 이상할것같은 느낌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