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母岳山]과 금산사 투어
(2007.4.14)
모악산 산행은 전국투어 산행계획의 일환이다
모악산, 금산사를 훌터보면 이렇다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94m. 노령산맥의 말단부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선각산·국사봉 등이 있다.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모악(母岳)이라고 했다.
일대는 계룡산의 신도안(新都安), 풍기(豊基)의 금계동(金鷄洞)과 함께
풍수지리설에 의해 명당이라 하여 좋은 피난처로 알려져 있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한국 거찰의 하나인 금산사(金山寺)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호남 4경의 하나로 꼽힌다.
예로부터 이곳에 금이 많이 생산되어 금산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전북 지회의간절한 요청과 35사단 김현기 사단장의 협조에 감사하고
모악산 과 국사 금산사는 덤인 셈이다
새벽잠을 설치고 사당역 출발지에서 2대로 편승 출발한 시간은 07시 20분
그리 복잡하지 않은 고속도로를 달려 금산사 주차장에 이르니 10시다
광주지회를 비롯 대구, 마산 창원, 부산, 울산, 강원에 이르기까지
전국투어의 만남의 장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방불케 한다
그런데 계속 참석해오던 인천팀이 안 보인다, (또 단독 외국 여행?)
그래 무슨 말이 필요 있겠는가, 유대장의 손 마이크 통제 소리도 무형지물
그 시절, 그때 못다 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이야기 들 그자체가 그림이다
할 수 없이 군대식으로 열중쉬어를 하니 조용해지고 인원을 파악하니 200여명
(계속 추가되는 관계로 정확한 인원은 다음)
이번에 역시 이재철 동지의 건강식품과 전북 지회의 기념 타올을 두르고
어제 내린 비의 영향으로 푹신한 스펀지 같은 촉감의 산길을 걸으며
그 구석에서 솟아나는 봄의 생명들을 음미하며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에 올라서도 수묵 담채화에 채색이 입혀진
봄날의 진경 산수화는 마음 속에만 남아있을 영상이다
산죽 사이로 난 소롯길은 동네의 뒷동산 같은 안온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그리 높지 않은 작은 봉우리만 올라서도
수묵담채화에 채색이 입혀지는 봄날의 진경산수화의 현장을 선물한다.
만찬을 의식해서인지 헬기장 점심은 부실한 편이다
그래도 준비해온 음식을 동냥해가며 막걸리로 배를 채우고
비교적 편안한 내리막길을 돌아 금산사 뒤 계곡에 이르니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찌든 땀을 씻어내니 후련하다
벚꽃 만개한 금산사 도착하니 어제 까지 만개했을 벗꽃의 휘날림은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대웅전에 이르러 머리 숙여 합장하니 옆 신복철 회장은 시주까지 하며
미륵전 에서도 3배를 한다, 뒤를 보니 진국 동지 사모님도 마찬가지다
뒤를 돌아 내려오는 모퉁이에
지리산에서 생을 마감한 고정희 시인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 사십대 들녘에 들어서면
땅바닥에 침을 퉤, 뱉아도
그것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안다
다시는 매달리지 않는 날이 와도
그것이 슬픔이라는 것을 안다. “
왜 갑자기 그 생각이 들었을까?
자연에 휘말려 주차장에 이르니 유대장의 화난 얼굴이 시간이 지체되었음을
알고나니 조금 마안 함을 느끼지만 그러나 어쩌란 말인가 자연에서 자유롭게
잠시 쉬고 온 되돌릴 수 없는 그 쁘듯함 어이하란 말인가
3시 20분에 주차장을 출발 사단 강단에 이르니 4시다
향토사단 활약상을 영상으로 감상하면서 참 많이 편안해 졌구나 하는 생각과
더 많은 사단을 만들어 동문 사단장 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단 일본, 중국 등 핵 잠수함 개발이 없어야 된다는 조건하 이다
이제는 마지막 만찬장이다
영내 세병호 옆 만찬장은 군악대 의 연주가 흥을 돋우고
전북 지회장, 산악회장, 김장군, 민치경 회장, 윤동선 전 총회장들의 건배제의가
전북지역 연합 산행이 절정에 이르고 여기저기 기념촬영 하고나니
아쉬운 헤어지는 시간 18시30분
재회를 약속한 손을 놓고 각자의 보금자리를 찿아 차에 오른다
많은 동기님들 구구절절 애기들 많은데 털어놓지 못함이 아쉽다
동기님들!
저의 이 기쁨과 슬픔 모두 동기님 들로부터 나온 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