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외옹치에서 본 해수욕장 전경
오늘의 장소 : 무등산 약사암
일 시 : 2024.10.03(목)
참 가 : 강공수 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장휘부 등 9명
불 참 : 김상문(병원) 1명
회 비 : 80,000원(나종만은 점심 불참)
식 대 : 73,000원(애호박찌개 3, 김치찌개 2, 청국장 2, 매밀전병 1)
금일 잔액 : 7,000원
이월 잔액 : 555,000원
총 잔 액 : 562,000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집에서 우산을 쓰고 나와 시내버스로 부곡정으로 갔다.
윤정남이 가장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회원이 모두 모였다. 7명(강공수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등)이, 늦게 도착할 김영부를 기다리다가,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서 10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그때에도 부슬비는 내리고 있었다.
이용환의 말이, 전에는 오늘 같이 날씨가 궂은 날에는 산행하는 것을 싫어하였고 참여하기도 싫었는데, 이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가 만나서 산행하는 것이 좋아졌으며, 어떠한 악천후라도 자기는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내었다. 아마 우리 회원들이 모두 그런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김영부도 오늘 꼭 산행에 참여하고자 시골 함평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여기에 늦게 도착하게 된 것이리라.
오늘은 비가 온데다가 기온이 내려가서 섭씨 15도 정도나 될까 싶었다. 조금 선선하다기보다는 싸늘하다는 느낌이어서, 옷도 가을에 맞는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그랬어도 조금은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산행을 하기 시작하였다. 비록 비는 오고 있었지만 오늘 산행객들은 평소와 다르지 않게 그다지 줄지 않아 보였다. 만약 오늘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길이 좁을 만큼 북적거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사암 가는 길은 산을 오르는 사람과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약사암 일주문을 지나 새인봉 삼거리로 오르는 길은 잠겨 있었는데, 이제는 통행이 허락되어 젊은 산행객들 그 길로 많이 오르고 있었다.
약사암에 도착하여 우선 해우소로 가서 걱정을 해결하였다. 석등에서 나오는 석간수를 한 잔씩 마셨다. 서재(西齋)와 요사체(寮舍體)는 이제 지붕과 벽은 완성되었고, 방(房) 들은 온수난방 설치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모든 인테리어 작업도 끝나고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11시 20분쯤 하산하여 내려오다가 동창생 조학과 정병남을 만났다.
음악정자로 내려와 모두 모였지만 금주의 노래 부르기는 생략하고 그냥 잡담을 하다가 식당으로 내려갔다. 나종만이 아침에 모였을 때, 오늘 일이 있어서 먼저 내려가겠다고 신고하였고, 김상문은 오늘 병원 가느라 불참하였고, 늦게 온 장휘부는 함께 하였다.
점심을 먹으면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들이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직에 근무하다가 퇴직한 동창생들이 나이가 80이 넘었어도, 다른 직종에 종사하던 사람들보다 많은 수가 살아 있는 것을 보면, 우리들이 현직에 있을 때 온몸을 바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했던 일 들이 다른 직종보다 몸을 더 많이 써야 하였던 체육활동 음악활동 등으로 건강을 증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들 중에서 누가 가장 건강한가? 나는 강공수가 가장 건강하다고 생각하였다. 지금도 거의 매일 배드민턴 게임으로 체력운동과 신체 균형운동을 겸하고 있으며, 헬스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있고, 또 노대동 건강 타운에서 하모니카 부르기 음악활동도 하고 있으니,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체력 활동과 뇌 활동까지 골고루 하고 있으니, 얼마나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가 말이다.
그리고 그가 전에 고백하였듯이, 군 생활을 마치고 제대 복직을 하였을 때, 고된 군 생활로 인해 극도로 피폐해진 체력으로 피골이 상접한 상태였을 때, 사위의 모습을 본 장인어른께서 자기에게 벌 한 통을 분양해 준 이후로, 거의 평생을 양봉을 하면서 건강을 회복하였고, 류마치즈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았을 때에도, 봉침요법으로 관절염을 깨끗이 완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잔병들까지 저절로 없어져 버렸고, 가계에도 크게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강공수는 지금도 우리 회원들 중 가장 소식(小食)을 하면서도 강철 같은 체력으로 가장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러키비키 별 것 아닌 일을 긍정적으로 셈 해준 회장 아석께 드리는 요즘 젊은이들이 샤용하는 인사말 오늘도 건강하게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약사암으로 우리 모두 함차게 출발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