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춘천시가 행정타운으로 개발하려 했으나 입주할 공공기관을 찾지 못해 복합주거타운 조성으로 계획을 바꾼 학곡지구 도시
개발사업(본지 6월10일자 8면)이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시는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로부터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는 공모를 내달 23일까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춘천시는 접수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검토 뒤 내달쯤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이어 선정된 민간사업자, 춘천도시공사와 함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특수목적법인은 1년간
용역을 통해 기존 행정타운에서 복합주거타운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현재 춘천도시공사인 사업시행자를 특수목적법인으로 변경, 내년 11월쯤
강원도로부터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춘천시는 예정대로 행정 절차가 이뤄질 경우 2017년 상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춘천시는 학곡지구 32만6000㎡를 당초 추진했던 행정타운이 아닌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하기로 개발
방향을 바꿨다.
아파트 단지는 2300∼2500세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40% 가량은 서민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아파트로 지을 방침이다.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993억원으로 산정됐다.
이 중 400억원 가량은 춘천도시공사가 토지
매입비로 이미 투자했고, 공사비·잔여
토지매입비·용역비 등 나머지 590여억원은 특수목적법인에 참가하는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업이 계획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민간사업자가 정해지고 특수목적법인이 만들어지면 급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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