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상 글 >
무심코 뿌린 말의 씨앗
글 : 이 클라우디아(해인) 수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에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해 주신 주여!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고 품위있는
한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
<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 8월을 보내며... ! ’
글 : 윤 클레멘트 (양호) 신부님
<전주교구 소속 지도 신부>
8월이 가는 한 달의 맺음 날이다.
여름의 끝 날이라는 생각도 든다.
6,7,8월은 여름이라는 관념으로는...
그 무더운 더위, 그토록 많은 비의 내림,
8월의 한 달은 참 길었다.
내내 밝아오지 않는 생의 시간들처럼 ...
어둠이 내리고 아픔이 머물기도, 절망이 오고 희망이 멀어지기도,
고독이 밀려오고 슬픔이 찾아오기도 했다.
8월은 그렇게 머물다 우리 곁을 떠난다.
살아가는 인생의 한 단면처럼...
8월은 다시 돌아오고, 생의 시련도 다시 맞이해야 하더라도
오늘 8월을 보낸다.
우리는 때때로
그렇게 과거의 것들을, 지나가는 것들을 보내야 한다.
기쁨과 고마움도, 고통과 비탄도 함께 ...
우리가 보내고 흘러가게 하는 것들이 어둠, 시련이라면 좋다.
상처, 미움이면 좋다. 힘듦, 어려움이면 좋다.
슬픔, 고통이라면 더 좋다.
그 모든 부정의 것들이라면 더욱 좋다.
그렇게 보낼 수 있는 것들이라면...
보내고 흘러가게 해야 하는 것들이 과거 속에 묻혀 있고,
우리들 삶의 발전, 성장에 걸림이라면
우리는 과거의 것들을 보내야 한다.
우리는 지난날의 시간들도 보내야 한다.
아무 것, 어느 것도 남기지 않은 채 …….
무엇도, 무슨 사연도 저장해두지 않고 ...
때때로 우리는 많은 것들 앞에서 서성이기도 한다.
언제 어느 날들에 만나고 겪었던 것들에서 놓아 보내지 않고,
흘러가게 하지 않으며, 용서하지 않은 채
고통과 아픔의 눈물을 꼭꼭 간직한다.
비탄과 찬탈의 기억을 내내 저장해둔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애에서 다시 보내는 8월의 맺음 날,
나는 나에게 속하고 내가 지녀온 많은 것들을 보내야 함을 생각한다.
그토록 내가 가지고 쌓여온 이날까지 지녀온 비우고 버리며 떠나보내야 할
그 모든 부정의 유형, 무형한 것들,
그 모든 존재의 어둠, 고통, 아픔,
그 모든 살고 지녀온 힘듦, 어려움들도 ...
이제는 지금은 보내야 한다. 흘러가게 해야 한다.
‘굿 바이(Good-bye)!’라고 말해야 한다.
‘어제여, 안녕!’ 을 말해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고, 새 삶은 새 마음을 지녀야 하며,
새 영은 새 육신으로 가져야 하고, 새 빛은 새 생활로 옮겨가야 한다.’
나는 이아침에 떠나가는 8월을 보내며 새로운 꿈을 꾼다.
그것은 보내는 이의 꿈, 새로운 것들에 대한 꿈,
새 마음, 영, 삶에 대한 꿈이다.
문득 오늘 아침 말씀이 나의 아침 창가에 다가와
내 작은 마음 곁에 앉아있다.
‘깨어 있으라.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고,
그 때와 그 시각은 누구도 알 수 없으나,
그 날 그 시간은 꼭 다가오리니 ...‘
8월이 간다. 8월이 떠나간다.
어둠 버리고 기쁨을 위해, 절망 버리고 희망을 위해,
슬픔 버리고 평화를 위해 한 계절이 떠난다.
인생의 한 날들이 떠난다.
삶의 한 절망들도 떠난다.
나는 오늘 8월의 맺음 날에 보내고 흘러가야 할 것들을,
떠나고 떠나게 해야 할 것들을 보내면서 곧 높아갈 하늘을 본다.
이내 풍요로울 땅을 꿈꾼다.
- 신부님의 ‘순례자의 노래’ 中에서 발췌 -
++++++++++++++++++++++++++++++++++++++++++++++++++++++++++++++++++++++++++
< 성서형제회 초창기 회고사 >
“복음전파를 위해 달릴 길을 다 달렸다” - 제 6 부 -
서울 이문동 일반팀 FㆍB
박 팜필로(원석)
- 성서형제회 봉사자(팀말씀선포자, 전국말씀선포자 등)는 복음을 실천하는 것이 당연한 덕목이겠지만, 선출함에 있어 여러모로 검증하여 채로 걸러내듯 신중하게 기도하며 선출하고, 일단 우리의 대표로 선출된 봉사자에겐 교회의 장상에게 순명하듯 우리들만의 예절을 갖추었으면 합니다.
연수회, 묵상회, 큰모임, 봉사자월례회 등을 통하여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어느 때 전국조정이 결정권이 있을 때, 혹 다른 봉사자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기쁘게 수용할 수 있어야 일치된 모습의 성서형제회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 지인 신부님과의 추억 >
수원교구 최재필신부님(수원교구 청소년 문화원 원장역임)께서 서둔동 본당 주임신부로 계실 때 일화입니다.
최 신부님과 가까이 지냈던 시절이어서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성서 형제회 인준에 관하여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시고 “껄껄껄” 웃으시며 “팜필로형제, 교회의 공적인 인정을 받으려면 성서형제회가 합당한 준비가 먼저 선행되어야 해요?
예를 들어, 한 본당의 평범한 공동체였는데 성서형제회 모임을 도입하여 말씀이 생활화되는, 성령의 열매가 맺어져가는 살아있는 공동체로 변화된다면 교회는 성서형제회 모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하시며, “위와 같은 예화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 서둔동성당 반상회 모두를 성서형제회순으로 사목지침을 바꿀 테니, 성서형제회봉사자들이 알아서 마음껏 봉사해보십시오?”
이렇게 상상을 뛰어넘는 최 신부님의 파격적인 제안을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지 못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때는 왜 그렇게 크게만 느껴졌는지 마치 학교 다닐 때 커져 보였던 교정이 30년 후에 가보니, 손바닥 만해 보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최재필 신부님!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지금은 체계적으로 준비된 봉사자들이 열정을 다하여 반상회를 성서형제회 팀 회합으로 진행하여 말씀으로 준비된 성령께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본당으로 활성화 시켜나가는데 헌신할 수 있겠습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신부님...!
< 윤공희 대주교님과의 추억>
성서형제회가 맨 처음 시작된 곳이 광주대교구 살래시오 수도회가 운영하는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창설자 최규업 신부님과 상의한 결과, ‘광주대교구에서 인준 받는 것이 좋겠다.’ 하여 수원에서 광주교구청까지 10여 차례 이상 방문하여 윤공희 대주교님과 면담하였습니다.
1980년5월18일 신군부에 의하여 광주항쟁이 일어났을 때, 주교님이 걱정되어 광주항쟁 끝나는 다음날, 광주교구 주교관을 찾았을 때 2층으로 올라가는 벽이 온통 실탄자국으로 가득하여 얼마나 많은 시위대들이 주교관으로 피신 왔는지를 웅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저의 귓가를 맴도는 것은 1988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수원에서 대형 케익(지름 1미터 5단)을 준비하여 성서형제회 이름으로 선물했을 때 일화입니다.
윤공희 대주교님께선 “내가 1980년 5월 18일 광주항쟁 당시 제일 먼저 나가서 죽었어야 하는데 죽지 못한 것이 너무너무 부끄럽다.” 하시며, “죽고 없어야 할 사람이 이렇게 큰 케익 선물 받을 자격이 없다” 시며 양들을 잃어버린 선한 목자의 눈물이 지금도 제 가슴에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윤공희 대주교님, 이제 모든 것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 김남수 주교님과의 추억 >
광주대교구에서 성서형제회가 활성화 되지못하여 인준에 실패했으므로
팀이10여개이상 활발하게 활동하는 수원교구가 인준의 대상이었으나 먼저
남미 에콰도르(최규업 신부님 빈민 사목공동체 모두가 성서형제회원으로 입회)
과야길 대교구에서 1992년12월8일 인준 받게 됩니다.
최규업 신부님, 한국 방문 시 외방선교담당주교이신 김남수 주교님 뵈려 갈 때마다 동행하여 주교님과 가까워지던 어느 날, 김남수안젤로 주교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와서 2가지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첫 번째는 수원교구에 카톨릭 신학대학을 완공하여 주님께 봉헌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수원교구를 통하여 세계교회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운동이든,신심운동 한 가지를 만드는 일입니다.” 하셨을 때 제가 옆에서 대답해 드렸지요. “주교님, 주교님 소망은 이미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져 가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카톨릭 신학대학은 정혜성 신부님(당시 교무처장 직무수행하다 과로로 숨지심)처럼 열정적이고 헌신하는 봉사자와 협조자들에 의해 시간이 가면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두 번째 소망하신 세계교회에 공헌할 수 있는 문제는 아주 간단합니다.
주교님께서 한국에 나올 때마다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셨던 최규업 바오로마리아 신부님 이 창설하신 성서형제회가 두 번째 답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국사제가 남미에콰도르 과야길 대교구에서 빈민사목(신자 수 2만명 되는 본당)을 한국교회에서 시작된 성서형제회로 사목방침을 바꾸어 폭력이 없어지고 배고픔이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성서형제회의 이름으로 질서가 유지되어가고 있기에 에콰도르과야길 대교구장 후안라레아 올긴 대주교님께서는 신자들의 단체로 회헌, 회칙, 생활규범을 인준해주셨습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만들어진 성서형제회가 남미 에콰도르 최신부님 미션지역에서 꽃피어가고 있습니다.
존경하옵는 주교님! 성서형제회 야말로 이 시대 세계교회에 공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하였더니, 주교님께선 당신의 무릎을 치시며 “맞다, 니 말대로 성서형제회가 세계교회에 공헌하는 세계적인 신심운동이 되도록 힘껏 노력해 보자“ 하셨습니다.
천국에서 지켜보고 계실 김남수안젤로 주교님, 수원교구장님으로서 공적으로 보여주셨던 성서형제회에 대한 사랑의 열매는 안산원곡성당의 활발한 팀 회합을 통하여 수원교구가 또다시 활성화 되리라 믿사오니, 평화가 머무시는 영면의 시간이시길 기도드립니다... - 2018년 9월호에 제7부 연재 -
+++++++++++++++++++++++++++++++++++++++++++++++++++++++++++++++++++++++
연중 제18주일
2018. 8. 5
요한 6, 24~35
♠ 복음 공부 :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도입부) - 계시의 전달자로서의 예수님
- 생명의 빵에 대한 예수님의 담화문은 22-33절의 도입부에서 “먹는 것”과 “생명을 얻는 것”이 주제를 이루고, 34-51ㄱ절의 말씀 중심부, 51ㄴ-59절은 주어가 “하늘에서 내려온 빵”에서 “사람의 아들 살”로 “먹는 것”도 비유적 의미에서 성사적 의미로 크게 바뀐다. 도입부는 자기계시로 “빵의 기적”(6.1-15)과 “물위를 걸으신 기적”(16-21)에서 예시된 내용에 터를 두고 전개된다.
* 24-27절 : 세상 재물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취해야 할 태도, 즉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 애쓰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며 영원히 없어지질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쓰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계시를 전달하는 분으로 영혼의 양식과 영원한 생명의 원천임을 청중들이 깨닫기를 원한다.
* 28-33절 : 사람들은 생명의 양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유다인들의 관점에서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고(잠언12.28;집회24.22-29),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을 믿는 것으로 당신 자신을 믿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라 하신다.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버지가 주시는 선물이기에 이 선물을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예수님은 기대하신다. 그러나 유다인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으로 부터 파견된 분이라면 적어도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신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주었던 것처럼 외적인 표징을 보여 예언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예수님은 구약(탈출16.4 : 시78.105:40)을 들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을 준 이는 모세가 아니라 생명의 빵의 중요한 모형이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베풀어 주실, 또 다른 빵을 예고하는 것에 불과 하고, 동시에 예수님은 진정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세상에 와 생명을 주는 참된 빵임을 이해시키려 하신다.
* 34-35절 :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한다. 4장 15절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오해했듯이 34절에서 계시되는 예수님의 인격보다도 눈에 보이는 빵만을 달라고 요구한다. 35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이다.” 라고 말함으로써 바로 당신 자신이 영원한 생명의 원천임을 강조하며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자신과 동일함을 선언하신다. .
♠ 복음 요약 : 군중과 예수님 사이의 대화에서 첫째는 표징이 되는 사물에만 집착하여 예수님의 의도와 다른 동기인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찾아다닌다. 둘째로 오랜 동안 메시아에 대한 기다림이 예수님이 베푸신 기적을 이해하지 못하고 신앙에로의 자기 자신을 여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나 기적은 영적선물의 표징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내면 깊은 원의를 채워줄 양식을 주심으로써 몸만이 아니라 영혼도 배부르게 해주기를 원하신다. 이야기 안에서 역사적 인물 예수가 부활한 그리스도이며, 군중은 영적 자양분에 굶주린 사람들을 상징한다. 생명의 빵이시기에 자신이 직접 빵을 나누어주어 그분이 우리의 굶주림을 채워줄 분이시라는 요한은 예수님이 그 시대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것처럼 인간이 된 하느님의 아들로서 모든 사람을 위한 ‘생명의 빵이 되신 그리스도의 신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믿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대화 방향 : 요즘 사람들은 먹는 일에 꽤 신경을 쓰고 정성을 드린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주식은 밥이다. 내가 단지 먹고 평안을 누리며 순전히 자기의 필요를 찾는 것을 얻기 위한 기복신앙은 아닌지요? 아니면 기호식품인 간식 대신 주식인 생명의 빵인 예수님을 선택하여 용감하게 제대로 신앙생활을 걷고 있는지요?
♠ 참고 문헌 : 200주념 신약성서 주해 ( 분도 출판사 )
+++++++++++++++++++++++++++++++++++++++++++++++++++++++++++++++++++++++++++
연중 제19주일
2018. 8. 12
요한 6, 41~51
♠ 복음 공부 :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 - 말씀의 중심부
* 41-44절 : 예수님의 신원이 늘 문제다!! “수군거림”은 예수님과 그의 말에 대한 불신을 뜻한다. 예수님의 출생이 뻔한 지금 그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니 될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은 자신을 계시한 불신에 개의치 않고 예수님을 믿도록 이끄시는 ‘아버지의 역사하심’ 에 마음을 열도록 요구하시며, 그리스도 없이는 아무도 아버지께 다가갈 수 없고, 아버지가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그리스도께 다가갈 수 없으며, 그에게 온 자는 마지막 날에 살릴 것인데, 예수님 안에 드러난 계시를 받아들이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고 반복하여 말씀하신다.
* 45-47절 : 공생활 중에 구약을 자주 인용했던 예수님은 이사야 54장 13절의 예언은 새로운 시온의 세대로 하느님으로부터 보고 배운 자들은 모두 그리스도께로 올 것이며, 그들은 굶주림도 목마름도 없으며 구원을 얻게 된다. 유다인들에게는 율법의 가르침이 원천이지만, 율법만으로는 부족하고 당신의 말씀 안에서 성령을 통해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이는 예수님 안에서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 48-51절 : 예수님은 자신이 생명의 빵이심을 반복하시고 유대인들이 이미 알고 있는 만나에 대한 기적을 다시 언급하시며 모세가 광야에서 준 만나를 먹은 사람은 다 죽었고, 율법은 생명을 낳지 못하였으나,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생명의 빵이심을 강조한다. 그분을 믿는 이는 영원히 죽지 않고 생명을 얻는다. 탈출 16.15 “이게 무엇이냐?”의 답이다. 빵과 영원한 생명과 밀접한 관계 안에서 성체축성의 형식을 엿볼 수 있고, 성체성사에 대한 계시는 살이 피와 연결되어 예수님의 구원사적 죽음을 가리키고 있다.
♠ 복음 요약 : 표징이 인간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즉 신앙의 장애 요소를 볼 수 있다. 첫째는 표징에만 집착하는 모습이다. 당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 하신데 신원에 대한 편견으로 수군거리고 먹고 사는 사물에만 메달려 예수님을 찾는다. 두 번째로 메시아에 대한 꿈이 그를 왕으로 모시려하는 그릇된 해석이 나타난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마지막 날에 살릴 것이다”(39.40절에 이어 47.51절)에서 똑 같은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당신 자신이 생명의 빵임을(33.35.48.51절) 반복하고 또 하신다. 얼마나 알려주고 싶었으면 똑 같은 말씀을 하셨을까!! 모두가 영원한 행복 안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랑을 본다.
♠ 대화 방향 : 어떤 이는 처음에 예수님을 믿는 것 같은데 후에는 풍랑에 파선되듯 믿음에 파선이 되고, 영원한 생명을 바라면서 살다가 세상으로 돌아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령으로 시작했다. 육체로 마치기도 한다. 나의 구원은 세례를 받아 신자가 되었다고 완성된 것은 아니다. 이번 말씀을 통해 생명을 주는 빵에 대해 새롭게 이해되거나 받아들인 점은 무엇인가 나누세요...
♠ 참고 문헌 : ▪ 요한복음 주해 ( 한남성서연구소 정태현 지음 / 바오로의 딸 )
+++++++++++++++++++++++++++++++++++++++++++++++++++++++++++++++++++++
연중 제20주일
2018. 8. 19
요한 6, 51~58
♠ 복음 공부 : 생명의 빵
* 51절 : “내가 줄 빵은...” - 주님께서 말하고 있는 생명을 부여하는 이 '숨은 능력'은 하느님의 성품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님은 이 생명이 자기 살 속에 있다고 말한다. 하느님께서 그 생명을 저 살 속에 담아 우리 앞에 나타내셨다는 것은 그분의 뜻이 아닐 수 없다. 주님의 살 속에 영원한 생명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느님은 우리의 약함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생명을 베풀어 주셨다.
* 52-54절 : “내 살을 먹고 내피를 마시는 사람은...” - 우리는 미사 때마다 주님의 거룩한 만찬상에서 영성체를 하게 되고, 이는 주님의 부활사건과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이 연결되어 있다.
* 55-56절 :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피는 참된 음료다.” - 달리 말해서 주님은 "몸이 금식에 의하여 쇠약해져 기진하는 것처럼, 영혼도 하늘에서 내려온 빵으로 양분을 공급받지 않는다면 허기로 곧 약해지게 될 것이라"고 확언하고 있다. 주님께서 자기의 살이 참된 양식이라고 말했을 때, 그는 사람들의 영혼에 그 양식이 결핍되면 그 영혼이 굶주릴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그리스도의 살에서 생명의 본질을 구할 때에만 그 안의 생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57-58절 : “살아계시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 그리스도께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생명에 참여한 자가 되는가를 설명하셨다. 이제 그는 일차적인 근원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생명의 일차적인 원천은 아버지 안에 있기 때문이다.
♠ 복음 요약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주님은 같은 것을 자주 반복하고 있다. 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듣고도 이를 믿기 어려워하며 들은 것도 또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모른다. 우리가 모두 생명을 갈구한다. 그러나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어리석게 방황하기를 잘한다. 설령 생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밀어낸다. 자기 스스로 그리스도 밖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리고 그리스도로 만족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되는가?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자기만이 생명을 주는 살아있는
빵이라고 자주 되풀이 하는 것은 결코 불필요한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마음에서 삶에 대한 모든 허구적인 소망을 없애기 위하여 스스로 살아있는 빵이라고 주장하신다. 주님은 자기가 전에 생명의 빵, 즉 살려주는 빵이라고 말씀하셨던 것과 같은 의미에서 자신을 살아있는 빵이라고 부르고 있다.
♠ 대화 방향 : ① 예수님은 5천명을 먹이신 기적에서 아이들이 갖고 있는 빵을 사용해서 나누었다. 우리 성서형제회에서 모임에서 실시하는 ‘공동식사’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말해봅시다.
② 미사 때의 받아 모시는 영성체 후 나는 무엇이 변화였는지도 말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 영적독서를 위한 요한복음(상)
+++++++++++++++++++++++++++++++++++++++++++++++++++++++++++++++++++++++++++
연중 제21주일③
2018. 8. 26
요한 6, 60ㄴ~ 69
♠ 복음 공부 : 영원한 생명의 말씀
* 60-66절 : “누구든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공동번역성서에는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처럼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 가운데 많은 제자들이 듣기 너무 거북하다고 투덜거리면서, 결국 예수님을 떠나 되돌아 간다. 영어 성경에는 제자들이란 표현대신 Follower라는 표현을 썼다. 오늘날 페이스 북 같은 매체에 들려 글을 보고 응답하는 사람들을 팔로우어라는 말을 쓴다. 그들은 언제든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곡 떠난다. 마찬가지로 이들도 예수님을 떠났다. 예수님의 기적만을 보고 따라 온 이들이기에 제일 핵심적인 말씀을 두고는 이해하지 못하고 거북함을 느끼며 떠나갔다.
* 67-69절 :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영어 성경에서는 12제자의 표현을 disciple이라는 표현을 쓴다. 곧 진정한 제자들이다. 그들은 역시 disciple로 적혀질 자격을 갖추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사도 베드로의 응답에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주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믿어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예수님께서는 한 명은 아니다.’고 말씀하신다.
♠ 복음 요약 :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영어 성경은 허락하지 않으시면 이 gift of the Father로 표현되고 있다.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주신 선물이다. 우리는 곧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거룩한 선물이다. 그럼으로 우리는 예수님께 있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으로 채워져야 하는 선물이다. 영어에서 현재와 선물은 단어가 같다. Present 프레센트라는 단어이다. “살아 온 기적 살아 갈 기적” 장영희누나는 이런 제목으로 책을 썼다. 저는 장영희 교수를 개인적으로 누나라고 부른다. 그녀는 오래 전 하늘나라로 갔지만 그녀의 글을 보면 그녀는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였다. 예수님 안에 계신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잘 표현한 글들로 가득 차있다.
♠ 대화 방향 : 6월 마지막 주 학회의 지원으로 벨기에 앤트워프 국제학술대회 발표가 있어 참석하였다. 앤트워프는 폴란더스의 개에 나오는 네로와 파트라슈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성모승천대성당 제대 벽에 걸어져 있는 성무님 승천 그림은 루벤스라는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인데 주인공 네로와 그의 영원한 친구 개 파트라슈는 함께 하늘나라로 간다. 아름다운 만화영화를 마음속에 기억한 채로 시간을 내어 성당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앤트워프 성당이 몇 군데 있었지만 메일 미사를 하는 성당이 없었다. 성모승천대성당도 오직 주일 미사만 있을 뿐이었다. 우리나라 성당은 어떨까? 아이를 낳지 않고 취업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으며, 또한 독신이 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년 후에는 성당 안에 과연 신자들이 가득 차 있을까? 바로 오늘 복음에서 떠나간 많은 제자들처럼 텅 빈 성당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겸손하고 거룩하게 기도해야 한다.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우리는 간직하고 대대로 전해야 한다. 그것은 성서형제회의 정신이 되기 때문이다.
♠ 참고 문헌 : ▪ 장영희교수 “살아 온 기적 살아 갈 기적” ▪ 영어 성경 ▪ 폴란더스의 개
+++++++++++++++++++++++++++++++++++++++++++++++++++++++++++++++++++++++++++
< FB 봉사자 월례회합 스케치 >
따가운 햇살, 복잡한 시장 안에서의 월례모임
FㆍB 서기 :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오래 전에 탈출기를 봉사했던 젊은 친구의 지도를 받았다.
그가 지도하는 교우들과 팀이 되어서 매주 한 시간씩 6개월 정도를 같이 보냈다.
어떤 때에는 우리를 길거리에 다녀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돌아오면 길거리의 사람들의 표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하셨다.
오늘 복음말씀이 주님이 제자들을 파견하시어 기쁨 맘으로 돌아온 그들로 부터 보고를 받는다는
것이다. 아마 이어서 5천여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이루셨던 것이 이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뜨거운 날씨 대구서 첫 기차를 타고 갔지만,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40분 늦게 모임장소인 팜필로 형제님의 영업점에 들어서니 모든 회원들이 묵주기도를 하시고 계셨다.
제기역에서 2번출구로 나오니, 마치 길을 안내하듯이 쭉 장사진이 나열되어 있었다.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약령시장의 간판이 보이고, 팜필로 형제님의 성함이 들어있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정신없이 이층으로 올라가서 잠시 말을 잊었다. 테이블 가운데에 수박 등 간식이 있었지만 묵주기도가 끝나도 손을 대는 이가 없었다.
전주에서 오신다는 자매님이 차가 밀렸는지 저보다 늦게 오시고, 이어서 수원의 최 미카엘 형제님이 오셨다.
전국조정봉사자 방 레오 형제님의 기도로 코이노니아가 시작되고, 금주의 복음말씀을 한절씩 돌아가면서 읽는다. 데레지아 수녀님이 능력을 받아 파견된 제자들이 기쁜 맘으로 돌아와서 예수님께 보고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주님은 제자들을 쉬게 하시며, 그들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셨다고 한다.
피정, 우리가 해야 할 바를... 이것들을 ‘마리아와 마르타를 찾아오시는 주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그밖에 여러 가지를 말씀해주셨는데, 더위를 먹고 들어온 혼미한 상태에서 이를 받아 적었다.
그리고 이문동 자매님들이 묵상나눔을 하셨다.
이전에 주제발표가 있었는데, 이문동성당의 송 시메온(창수)형제님이 프린물까지 준비해 와서 이를 설명하면서 우이동 명상집에서의 경험들을 보태었다.
삼종기도 후, 점심이 차려지는 동안 미카엘형제님이 124위 복자품 중의 한분을 소개하셨다. 그리고 수원성지를 통해 만난 교우들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설렁탕과 준비해 오신 떡과 수박의 간식을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서 회의는 8월에 하는 수련회에 관하여서 논의하였다.
장소와 강사에 대해서 전국조정이 쭉 설명을 하셨고, 연수회참가비는 논의 끝에 5만원으로 결정을 보았고, 부부인 경우는 8만원, 청소년과 장애인은 회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서울 당산동성당에서 첫날 모델 코이노니아를, 둘째날은 조별코이노니아를 하기로 하였다.
종전에 해오던 성극도 부활시켰고, 중간마다 쉬는 시간에는 친목도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가장 중요한 식구중의 하나인 전주팀이 아나스타시아 자매님의 병환으로 인해 대부분 참여하지 못하였고, 원곡팀의 사정이 불분명하여서 이번은 연수회 일정만을 논의하였다.
끝기도는 박 팜필로 형제님이 바치셨다.
회의는 2층에서 하였고, 끝나고 1층으로 내려와서 다들 모여서 토마형제의 독창곡과 말가리다자매
의 선곡으로 다함께 합창을 불러서 아름다움 끝마무리를 하였다
다들 지하철역으로 가서 헤여졌다. 팜필로형제님이 뜨거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역까지 배웅해주셨다. 전철역입구에서 팜필로 형제님의 영업점 사이에는 양쪽 빽빽하게 천막을 내리우고 상인들이 장사진을 이루었지만, 더위 탓인지 오고가는 이들이 적어보였다.
+++++++++++++++++++++++++++++++++++++++++++++++++++++++++++++++++++++++
< 회원 복음 주제발표 기고 >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마르코 복음 6, 7~13 )
서울 이문동 일반팀
송 시메온 (창수)
+ 찬미 예수님...!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명을 계속 수행하도록 파견을 받는다. 즉 사람들에게 인생 목표와 방향을 철저하게 바꾸라고 요구하고(회개),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고(마귀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사람들에게 생명을 되돌려 주라는(치유) 사명을 받는다. 제자들은 자유스러워야하고, 자기네 사명 수행이 변화를 바라지 않는 자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신다. 이 사실은 선교 활동이 공동체의 활동임을 말한다. 그리고 선교 활동은 묶여 있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활동이지, 굳어진 제도 안에 묶어 놓는 종교나 하느님께 관한 이론이 아니다. 제자들은 역사 안에서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게 하시는 하느님의 권능을 믿어야지, 자기들이 끌어다 대는 그럴듯한 수단을 믿어서는 안 된다. 풍부한 자금으로 펼치는 선교계획은 돈을 다루는 사람들의 계획일 뿐, 예수님의 뜻에 맞는 계획이 아니다. 제자들은 자기 것을 갖지 않은 상태로 의식주에서 검소하게 살아가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 크고 좋은 집과 화려한 옷차림은 결코 밑바닥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제자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검소한 집과 옷차림이 제격이다. 선교사는 공동체를 만든 다음 그 공동체가 혼자서도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에 따라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제자들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리라 착각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의 참된 제자는 불의한 사회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반대와 박해를 받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리는 행동은 예수님에게서 나타난 하느님 아버지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받을 심판을 상징한다. 사람들을 회개하게 하려면 기쁜 소식을 전해 주어야 한다. 기쁜 소식은 인생의 목표와 방향,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을 바꿀 것을 요구한다. 사람들을 회개하게 하려면 마귀들을 쫒아내야 한다. 마귀들을 쫒아낸다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과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일, 즉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온갖 올가미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일, 스스로 생각하고 걷고 보고 듣고 말하게 해주는 일이다. 질병을 낫게 해주는 것은 마귀를 쫒아내는 일과 같다. 당시 사람들은 질병을 단순한 열병까지도 악령의 짓으로 보았다. 가난한 사람들을 굶주림과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은 악령을 쫒아내는 것과 같다.
-복음요약-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에게서 파견되어 더러운 영을 쫒아내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자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때마다 그런 능력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행여 제자들이 능력에 대한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지니고 가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제자들은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도구로 쓰시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는 숙명을 사랑하도록 이끌고 계심을 먼 훗날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
< FBI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많든 적든 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8년 6월 입출금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