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5월 28일
토요일
오늘은 내가 전에 살던 곳인 안양에 갔다. 온 식구들이 전에살던 동네(호계동)로 가 할머니는 절에 가시고 나는 제일 친한 친구를(정은)만났다. 엄마, 아빠, 동생은 평촌 중앙공원 벼룩시장에서 엄마친구를 만났다. 나와 정은이는 15분 정도 걸어 갈산동에 있는 초대형 방방을 탔다. 우리학교 운동장에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크고 높이 튀었다. 그곳에서 전 학교 친구를 보았다. 그런데 정은이와 나는 시간이 다 되어서 그 친구와 아쉽게 헤어져야 했다. 다시 호계동으로 와 정은이네 집에서 30분 정도 동안 컴퓨터게임을 하다가 마을버스를 타고 평촌 범계역으로 갔다. 지하에 있는 문구센터에 갔다가 핸드폰 줄을 사서 나왔다. 나왔더니 엄마께서 전화를 하셨다. 우리가 호계동에 있는 줄 아시고 호계동에 있는 미용실로 오라고 하셨다. 지금 범계역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백화점 뒤 주차장 쪽으로 오라고 하셨다. 가기 귀찮아서 엄마가 오면 안되냐고 했다. 오면 재미있는 것을 하게 해준다고 하셔서 가봤다. 천천히 걸어서 갔더니 4D스크린 롤러코스터 (제트코스터)를 타게 해 주셨다. 새로 생긴 것인데 안양에 갈 때 마다 타고 싶어 했던 것이었다. 처음 타는 사람에게는 1,2번코스를 추천하신다는 주인아저씨에 말씀에 따라 2번을 탔다. 떨어질수있는 물건은 빼고가고 앞에 있는 바를 꼭 잡고 타야한다는 말에 조금 무섭기도 했다. 게다가 어린 주헌이도 같이 타서 걱정이 더 되었다. 그런데 막상 타고 보니 스릴있고 짜릿한게 별로 무섭지 않고 재미있었다. 정은이와 나는 꺄아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면서도 재밌다고 했다. 같이 탔던 주헌이는 무서운 눈치였지만 자기도 남자라고 자존심때문에 무서워서 다음에 안탄다고는 하지 않고 누나들이 시끄러워서 안탄다고 했다. 조그만것이 그러니 정말 웃겼다. 다음번에는 6번코스를 타기로 약속하고 정은이와 헤어진 후에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내가 머리카락을 자르는 동안 엄마, 아빠, 동생은 근처 공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동생과 놀아주던 아빠께서 기둥에 얼굴을 부딪히셔서 안경이 부러지는 바람에 안양1번가에 안경점에서 아빠 안경을 새로 맞추고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