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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카 폰 타이야이야의 숙제>
2-6 분명히 진실일 테니까!
태초의 세계는 물질이라고는 없는 그저 에너지뿐인 세계였다. 그러다 어는 순간 우연히 하나의 물질이 ‘생명’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이윽고 억겁의 시간이 흘러 그것이 ‘자아’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과거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었던 때를 기억했다. 그래서 그는 안정과 보존, 그리고 평화를 중요하게 여겼다. 늘 그는 무언가를 지키는 쪽이었다. 그는 스스로도 완전함을 추구했고 그래서 그는 ‘수명’의 한계가 없었다. 훗날 그는 ‘신’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신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 한 생명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었던 때를 잊었다. 그래서 두려움이 없었고 늘 다른 것을 원했다. 그는 스스로 완전을 포기하고 필멸자의 삶을 택했다. 그는 ‘수명’이 한계가 있었다. ‘안정’ 따위는 그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신과 대립하게 되었고 그의 곁에는 새로운 부하들이 모였으며 그는 점점 처음의 새로움을 추구하던 그 마음을 잊었다. 그는 그의 부하들과 파괴를 행했고 결국 그는 신과 싸우다 죽었다. 신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그는 훗날 마계의 초대 황제라 불리게 된다.
그가 죽기 전 그는 자신의 모든 기억을 후대에게 물려주었으며 그 기억은 마계의 황제가 대대로 물려받는다.
그의 이름은 카게네. 훗날 모든 마계 황제들의 성(姓)이 되는 존재다. (유카리 폰 카게네, 레이 폰 카게네, 오르카 폰 카게네 등, 본명+카게네 )
-이은혜의 이세계 사전-
모든 상급 악마와 천사들에게는 이명이 주어진다. 대천사 메타트론은 <계약의 대천사>
대악마 루시퍼는 <오만의 대악마> 그중 현재 우리학교에 재학 중인 이카루카의 이명은 <허무의 대악마>다.
-이은혜의 이세계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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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트론과 나는 지금 막 일대일 결투를 시작했다. 여기서 이기면 전쟁의 승리와 엄청난 강자를 이겼다는 영광, 그리고 우리 둘의 문제도 한 번에 끝나기 때문에 반듯이 이겨야 한다.
나도, 메타트론도 지쳐있으며 애초에 그는 기술이 통할 인물이 아니다. 그러니.....
힘으로 밀어 붙인다!!!
이카루카: “흐아아아압!- 네가 네뷸러스!!!”
암흑마법 최상위 마법을 사용하며 등 뒤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 검은 가루가 휘몰아치고 6장의 날개가 길길이 일어나며 검은 날개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이카루카: “네가 네뷸러스-릴리스 리컬렉션!!!” ‘릴리스 리컬렉션’ 일종의 폭주라고 보면 된다.
그 마법의 모든 것을 해방시키는 그런 기술. 발동 자체도 어렵고 일단 시작하면 다루기도 힘들다. 그래도,
그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한다. 순수한 암흑 그 자체가 휘몰아치며 회전하고 곧이어 일직선으로 허공을 가른다. 전투력으론 마계의 톱인 이카루카다. 그 파괴력은 아마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메타트론도 천계 최강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미 그도 준비돼 있었다. 이카루카가 날개를 펼 때부터 그도 황금빛으로 빛나는 자신의 6장의 날개를 피고 신력을 모아 금빛의 광선을 발사했다.
이카루카의 ‘네가 네뷸러스-릴리스 리컬렉션’과 메타트론의 ‘일루마나티’가 부딫혔다.
폭음이 일고 주위가 초토화됐다.
‘쾅!’ ‘콰광!!’ 둘은 지금 상공 11km에서 힘을 부딫히고 있었다. 메타트론 쪽은 황금빛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6장의 날개를 피고 금빛 갑옷을 입고 역시 금색으로 빛나는 “일루마나티”를 쏘고 있었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완전한 영웅의 모습이었다. 반대로 이카루카의 모습은 싸늘한 백색피부에 차가운 은색 방어구를 조금 두르고
검은 가루가 휘몰아치는 암흑의 날개에 어둠의 광선을 쏘고 머리에는 뿔까지 나 있었다. 그야말로 ‘악마’의 표본이었다. 하지만 힘 그 자체는 메타트론이 밀리고 있었다. 상공에서 약 6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자신의 광선으로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려고 하고 있지만 맞닿아 있는 그 광선의 균형은 메타트론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었다.
메타트론: “크으으윽...! 이카루카 이 자식!!... 안돼, 질 수 없다. 저런 허무한 가짜 따위에게 질 수 없어.
나는, 이 나는, 언제나 완전을 향해 살았다. 그런대 저런 악마 따위가....”
늘 완전함을 향해 살려고 했던 메타트론이었다. 그런대 저런 불완전의 극을 걷는 대악마가 자신을 이기고
이 영광스러운 천계의 영토를 밟는 것을 그는 용납하지 못했다. 이건 그저 자존심 같은 것이 아니다. 아득한 과거부터 늘 자신이 연마해왔던 ‘완벽한 존재’에 대한 열망이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 자신이 진다면 자신의 꿈 또한 무너진다. ‘완전’이 ‘불완전’에 지는 꼴이다. 그래서 그는 지금 여기서 지키고자 했다.
‘그저 방어욕이고 자존심일지도 모른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옳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키겠다, 내 꿈을!!!’
그리고.... 순간 장중한 라-음이 울려퍼졌다. 메타트론의 날개가 변화했다. 그의 등 뒤에서는 금빛의 후광이 비치고 있었고 날개는 금빛에서 순백의 날개로 변해 있었다. 더없이 밝은 빛을 내는 순백의 날개로.
그 빛에 닿은 하급 악마들은 절로 비명을 토했다. 이미 단순한 마법의 틀에 들지 않는 힘을 메타트론이 이카루카에게 쏘았고 힘의 균형은 이번에는 이카루카의 쪽으로 기울었다.
메타트론: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사라져라! 허무의 군주여!!!~”
그 말을 듣는 이카루카는 분명 죽기 직전이었다고 해도 됐다. 빛의 광선은 이제 그에게서 2m도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강하고 자신감 있어 보였다. 그리고 그 역시 선언했다. 자신의 법을.
이카루카: “그래 분명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어
하지만,
가짜라는 걸 알면서 그래도 손을 뻗고 싶었다고 하면 그건 진짜겠지, 분명.”
그렇게 말하는 이카루카의 눈은 무언가 아련해 보였다. 마치 자신의 진실 된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처럼. 그리고 검은 가루 형태의 날개가 마치 흑요석 같은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제 그 모습은 단순한 허무의 날개가 아니라 마치.....
이카루카: “너는 모르겠지 메타트론! 어둠이라도 빛난다면 밤하늘이 된다는 걸!!!”
메타트론의 날개는 순백의 빛을 뿜어내고 있었고 이카루카의 날개는 마치 밤하늘처럼 빛나고 있었다.
두 날개 모두 10m가 넘는 크기로 커져 있었고 감히 측량할 시도도 못 할 정도로 강한 힘을 내뿜고 있었다.
서로를 쳐다보고 있는 둘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려가다 만난 둘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마치 다 이해한다는 듯이.
메타트론: “우리, 일격에 끝내자.”
이카루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리고 순간 둘이 가속했고, 격돌했으며, 폭음이 터져 나왔다.
‘지잉- 콰과과과과광’ 백색의 파동과 흑색의 파동이 번갈아 터져 나오고 그 여파에 모두가 눈을 감았다.
그리고 모두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둘 다 떨어지고 있었다. 거의 닿을 서로 듯한 거리를 두고.... 양측진영에서 술렁거림이 생겼다. 승자는 누군지?, 설마 이카루카 님이/메타트론 님이 죽은 건 아닌지.
하지만 술렁거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떨어지던 이카루카가 메타트론에 귀에 입을 가까이 대는 듯 싶더니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메타트론은 구름 속으로 떨어져 사라졌다. 그걸 본 마계와 사계 측 진영에서는 환호성이, 천계진영에서는 좌절이 터져 나왔다. 마계 총사령관 악튜러스가 선언했다. “우리 마계와 사계의 승리다!!!~” “와아아아아아아” 마계와 사계의 병사들이 환호했다. 이카루카를 둘러싸고 기뿜에 겨워 날뛰고 나름 질서 있게 다시 차원문으로 들어가 귀환했다.
악튜러스는 승자로서 천계 총사령관 미카엘에게 전쟁 보상금을 무지하게 뜯어냈다. 엄청난 양의 금과 자원이 마계로 왔다. 나는 일단 치료를 받고 푹 쉬어야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었다. 일단 내 몫의 이번 전쟁 배당금을 받아야하고 사계를 대표해서도 배당금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부상자를 치유하고 사망자의 빈자리를 채워야하고 장비를 수리하고 승전파티를 벌이고 하는 이 모든 일이 나에게 서류로 왔다. 날개의 에너지 때문에 다친 등짝에 약과 붕대를 감고 미친 듯이 일을 했다. 이미 익숙해져서ㅠㅠ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초월적인 능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모든 일을 3일만에 끝내고 승전파티에 참석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놀았다.
다시 중간계-(우리가 사는 세계) 이카루카의 중간계 집
사람 없는 조용한 동네에 산중턱에 지어진 3층짜리 단독주택. 거실 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밖의 아름다운 밤하늘이 다 보인다. 그 집의 거실에서 이카루카는 마지막 숙제를 업로드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입교용 짐을 싸고 있었다. 그러던 한 순간 ‘팟’ 순간이동 마법과 함께 누군가가 집 안으로 들어온다. 누가 이 막강한 대공의 집에 함부로 드나들 수 있을까? 이카루카는 잠시 멈칫하더니 그 존재에게 무릅을 꿇는다.
이카루카: “오셨습니까. 페하” 바로 전 마계를 다스리는 마계의 황제 레이 폰 카게네다.
마계황제 레이 폰 카게네: “뭐야~ 우리 둘이 있을 때는 그냥 레이라고 부르라고.”
이카루카: “....알았어 레이, 그럼 차 한잔 타 줄게.”
부엌으로 간 이카루카는 쌍화차와 오미자차를 두고 잠시 고민하지만 아직 더우니 시원한 오미자차를 타서 레이에게 가져간다.
둘은 의자를 붙이고 바깥을 내다보며 앉는다. 잠시의 침묵 그리고 레이가 입을 연다.
레이: “있잖아 이루, 물어볼 게 있는데 왜 메타트론을 끝장내지 않은 거야?”
이루:‘!!!’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어투, 내가 메타트론과 친구라는 사실은 비밀이다.
이걸 어떻게? 아니, 아니다, 애초에 레이에게마저 숨기려고 한 내 잘못이다.
이루: “음.... 메타트론이 사실 정미르로 살 때 사귄 친구야. 원래 유희일 뿐이었는데 어느새 진심이 되 버렸어 그런데 이번에 그 애가 메타트론이라는 걸 알았고 그래서.....”
레이: “헉!?!?!?! 후하하하하하- 마계대공과 대천사가 친구? 헤에-...... 이루, 그런데 그게 작전을 거스를 이유가 되? 그리고 너, 마지막에 끝낼 수 있었잖아? 왜 안 죽였어??? 아, 그리고 떨어질 때 뭐라고 한 거야?”
이루: “........레이 나는, 다름 아닌 허무의 대악마야. 무언가를 손에 넣어도 금방 허무해져 버리고 말지.
내가 너와 같이 마신이 되기로 한 것도
(<이카루카 폰 타이야이야의 숙제 RE: 다시 시작하는 인간계 생활> 참고
http://cafe.daum.net/gandhims/NJea/311) 그렇게 허무해지지 않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강해지면 더 많은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야 그런데 정말 우연하게 아무런 대가 없이 하나를 또 찾았어.
허무해지지 않는 것을. 그걸 위해 올라온 여기에서 내 손으로 그것을 부수어 버려야 한다면 이 힘이 무슨 의미겠어?” 내 목소리는 살짝 떨리고 있었다.
레이: “....너, 내가 1순위인 건 맞지?”
이루: “이 목숨이 다한다 해도 너는 영원한 내 1순위야.”
레이: “내 신하로서는... 방금 그 대답 별로야. 하지만...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내 등을 맡길 친구로서는 너무...너무 마음에 들잖아.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하니까.”
이루: “그래 그 무엇보다도.”
레이: “아 그리고 떨어질때는 뭐라고 했는데?”
이루: “아~ 그러니까 언제 같이 빙수먹자고"
레이: “좋아, 자~ 그럼 어디 필리핀 이야기나 풀어봐!~”
이루: 하잇~ 그러니까 아포 섬에서~~~~~~~~~~그리고~~~~~~~”
레이: “에? 그래서 빙수?”
이루: “응!, 응!”
레이: “헤에~ 재미있었겠네?”
어두운 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마음은 영원할 것이다.
창 밖에는 환한 달과 빛나는 별들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다.
THE-END
첫댓글 통유리집~ 나의 로망인데^^ 슬프다 THE END가ㅠㅠㅠ
하. . . . . . . . . -해담-(미르형 동생)
아 정미르. 언제나 2프로 어설퍼 귀여운 정미르. The AND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