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2월18일 토요일 오전9시
토스트3쪽, 잡곡가루 한컵, 사과반쪽, 커피.
커피는 물양을 많이하여 통상폿트에 담아 산을 걷다가 물대신 마시는데 오늘은 나갈 생각이없어 토스트를 먹을때 같이 마셨다. 바깥은 잔뜩 흐린날씨에 안개마저 짙게 깔려있다. 가까운 건물도 희미하거니와 멀지않은 늘 다니는 얕은 산 마저도 안개에 가려져있다. 새벽에 내린비로 습도 또한 진득하다. 비온후 산행을 하다가 몇번 미끄러져 상처를 남긴 경험이, 더이상 선뜻 산행에 나서기를 주저케한다. 작년만 해도 눈이오나 비가오나 영히10도 이상 떨어지는 강추위에도 별다른 준비 없이 용사처럼 뛰어 나갔었는데 지금은 많이 주춤거린다. 요즈음 2~3일 쉬운 둘레길을 2~3시간 걷는데도 다리에 쥐가오르고 엉치뼈쪽으로 통증을 느끼기도한다. 열흘전 한의원에서 물리치료와 침과 뜸으로 치료를 며칠 받기도했다. 그 이전에도 허리통증과 어깨통증이 있을때도 치료를 받아본 경험은있다. 지난해는 너무 심한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서 탈장진단을 받고 수술후에는 고통스럽던 허리가 편해지면서 의술에대한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었다.
오늘은 잔기침에 칼칼한 목감기 증상도있고하여 쌍화탕 한병을 데워먹는다. 그러면서 다짐한다. 오늘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그래서 지금 소파에 누워 마음을 다스리고있다. 목은 여전히 칼칼하다. 괜찮아지겠지. 설날에 며느리가 사다준 공진단 한알을 먹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