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원주가 최대 수혜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원주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창을 제외한 최대 수혜자는 원주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도내 최대 규모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이나 서울에서 평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주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창을 중심으로 배후도시인 원주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교통망 확충이 예상된다. 이러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당장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난으로 2년 째 표류 중이지만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해 급반전이 예상된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서 가현동까지 56.95㎞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원주의 소요시간이 1시간22분에서 54분으로 단축된다. 영동고속도로의 만성적인 지·정체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2015년 전에 착공하기로 결정된 수도권전철 원주 연장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원주∼강릉(111㎞) 간 복선철도가 구축된다. 강원도가 내년 사업착수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로 3조9천4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동계올림픽 개최시점에 맞춰 시속 250㎞의 고속철도망이 건설된다. 수도권전철이 원주까지 연장되면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결되기 때문에 인천공항∼서울 강남∼원주∼강릉에 이르는 철도축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 원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과 화훼특화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이 예상된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은 경쟁력 확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SOC 확충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평창이 최대 수혜자이지만 40분 거리인 원주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주투데이 2011.7.11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