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부활과 주님 나라
눅24:33-34“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낙담과 슬픔 가운데 터벅터벅 낙향하고 있었습니다. 유숙하러 들어갔던 집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심을 알아본 두 제자는 벌써 어두운 밤이 되었는데도 곧 그 때로 일어나 힘찬 발걸음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잃어버렸던 꿈과 기대가 다시 살아났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막14:50
예수님이 붙잡혀 가실 때 제자들은 두려움으로 다 도망하여 숨었습니다. 그나마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서 임종을 지켜보았던 제자는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 뿐이었습니다. 예수님 장사지내던 무덤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며 품었던 꿈과 기대는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부활의 소식은 낙심과 슬픔과 두려움 가운데 숨어 있거나 흩어져 가던 제자들을 다시금 예루살렘 한 곳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예수님의 살아나심은 주님의 나라에 대한 기대를 다시 되살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이니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행1:6-7
주님의 승천을 바라보던 제자들은 주님께서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곧 다시 오시어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해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주님께 대한 제자들의 꿈과 기대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이 경험한 것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고, 모른다고 부인했던 자신들을 변함없는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요11:16
큰 소리쳤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막상 붙잡혀 가자 모두 도망쳤습니다. 그런 제자들은 주님 나라에서 어떤 몫도 주장할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자신들을 변함없는 사랑으로 만나주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서로 경쟁하며 좌우편을 탐내던 제자들을 서로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랑하는 신앙의 동지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주님의 나라는 높은 자리를 서로 탐내고 시샘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셨듯이 우리 또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게 하는 나라입니다. 주님의 부활과 주님 나라를 전하는 제자들은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니었습니다. 서로 형제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사랑의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늦추어지면서 주님의 나라가 곧 도래하리라고 믿고 기다리던 초대교회의 소망은 먼 미래의 사건으로 변했습니다. 긴박한 재림에 대한 긴장의 끈은 풀어지고, 주님 나라는 죽어서나 가는 천국으로 늦추어졌습니다. 자신이 살아 생전에 주님께서 다시 오시어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 주시리라는 간절한 소망은 퇴색해졌습니다.
주님의 나라는 믿는 자에게 먼 훗날의 미래적 사건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종말론적 사건입니다. 믿는 자는 긴장의 끈을 풀지 않습니다. 언제 어느 때라도 주님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님 내게 오시면 나 어찌 대할까” 복음 성가의 가사처럼 오늘 우리는 주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히10:37
“너희 관용을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빌4:5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22:20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13:12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때 주님께서 갑자기 오실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바라보던 주님의 나라가 도래할 것입니다. 성도는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다시 오실 주님을 생각합니다. 23. 4. 22 장기옥 목사 드림
Jesus’ resurrection and His Kingdom
Luke24:33-34“So they rose up that very hour and returned to Jerusalem, and found the eleven and those who were with them gathered together, saying, ‘The Lord is risen indeed, and has appeared to Simon!’”
Two disciples who were on the road to Emmaus were walking in despair and sorrow by the death of Jesus. They arrived at the village where they were going to stay. After they knew Jesus who is risen, they rose up that very hour and returned to Jerusalem. They could again hold the dream and expectation which had been lost by His crucifixion.
“Then they all forsook Him and fled.” Mark14:50 When Jesus was arrested, His disciples fled and hid because they were afraid of the Jews. The only disciple who watched His crucifixion under the cross was John who He loved the most. No one was at the tomb for His burial. Their dream and expectation for Jesus were broken to pieces.
His resurrection made His disciples who had fled and hid by fear of the Jew come together from their hiding to one place in Jerusalem. Their dream and expectation could again flame by His resurrection. “Therefore, when they had come together, they asked Him, saying, ‘Lord, will You at this time restore the kingdom to Israel?’ And He said to them, ‘It is not for you to know times or seasons which the Father has put in His own authority.’” Acts1:6-7
The disciples who were watching Jesus’ ascending believed that He would come soon in like manner as they saw Him go into heaven in order to restore Israel. They still held fast their dream and expectation to Him. However, there was something changed in the disciples who experienced Jesus who was risen. It was Jesus’ constant love in spite of their failing in following Him whom they abandoned and denied.
“Let us also go, that we may die with Him.” John11:16 Those disciples who had asserted to be ready to die with Jesus ran away at that moment when Jesus was arrested. Those disciples were not worthy of demanding any share in the Kingdom of the Lord. But the Lord met such disciples with the constant love. Before they were competitors one anotherfor for the high positions in His Kingdom but His love made them households give up his own life one another.
The Kingdom of the Lord is not a kind of one in which people want to get the high position and envy one another for it. In this Kingdom we give up one’s own life for the glory of the Lord as the Lord gave up Himself for us. The disciples who preached His resurrection and Kingdom were not competitors any more. They developed into a relation of love which made them give up one’s own life one another.
As the coming of the Lord was delayed, the hope of the beginning Christianity which anticipated to see soon the Kingdom of the Lord changed into a hope for a remote future. The string of tension for the coming the Lord was loosened up and the Kingdom of the Lord became as heaven which we would go after death. The urgent hope for the Kingdom of the Lord which will come true during one’s own lifetime faded away.
The Kingdom of the Lord is not an event which will come true in a remote future. It is an eschatological event which can be come true at any time. The believers do not loose the string of tension. At every moment they are ready to meet the Lord who is coming. “How can I see the Lord when He come to me?” Like the gospel song, are we ready to meet Him today?
“For yet a little while, And He who is coming will come and will not tarry.” Heb.10:37 “The Lord is at hand.” Phil.4:5 “He who testifies to these things says, ‘Surely I am coming quickly.’”Rev.22:20 The more the night is far spent, the more the new day is at hand. At that time nobody anticipates, the Lord will suddenly come. The Kingdom of the Lord which the disciples desired so eagerly will be come true. Whenever the Christians watch the sky, they think of the Lord who will come soon again. 22. April.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