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경원의 정치 행태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으나
이번의 행보를 보면
정말 국민힘과 정부는 초잡다.
이준석과 유승민을 그토록 갈구더니
이번에는 나경원을 누구 말처럼 집단 린치하는 것 같다.
맷집 좋은 여자 하나를 사람들이 둘러써서 개패듯이 패댄다.
그러나 이런 경우 당하는 대상자가 다시 살아날 경우
승승장구하였다.
대표적인 경우가 김대중 김영삼이 아닌가.
박정권과 전정권에서 그들을 온갖 방법으로 죽이려고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살아나 마침내 대통령까지 지냈다.
'김종인' 대선사의 한 말씀처럼 그게 바로 '별이 온 순간'이 아닐까.
나경원에게 별이 온 순간일까.
그렇다면 나경원은 이 기회를 잘 잡아 용기있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번의 사태를 생각해보면
나경원은 저출산을 만회하기 위한 대책으로 몇 가지 제안을 내 놓았다.
그게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 이후 나경원은 이차저차 이게 아니다고
생각하고 그 저출산위에 사직서를 내었다. 그랬더니
그게 장관급의 자리인대, 대통령을 너무 가벼이 보는 것 아니냐며
별별 말이 다 나온다. 급기야는 초선 48명이 들과 나와서
나경원을 성토하기에 이른다.
그럼 행안부 장관이 아직 사직 않는 것은 대통령을 무겁게 봐서 그런가.
왕조 시대에도 사직하는 것은 지극히 가벼웠다. 그건 결코 임금을 가볍게 보아서
그런 게 아니다. 사직서를 내는 걸 두고 사람들이 무어라 말할 것은 아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든지 버릴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야말로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홍준표는 대구 시정이나 똑 바로 하면 될 일이지 왜 슬며서 나경원에 시비를
거는 것이냐.
홍준표 같은 인물은, 당시 분란에 휩싸이고 싸움판이 되면, 그걸 봉합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국민의 힘이 일치 단결해야 내년 총선의 기류가 좋아질 것이다.
그렇지 않고 홍 이 어른은 나경원이 사면초가를 당하니까 기다렸다는듯이
돌을 던진다. 홍 아저씨 이러면 홍 아저씨에게도 득이 없고, 국민의힘에도 도움이
안됩니다. 천하대의를 가지고 행동하세요.
시골 속담에 틀은 범틀인데 하는 행동은 족재비네, 라는 말이 있소.
우리 고향에선 홍쪽재비라고 하고 있소. 안타깝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