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을 영원히 멸하시리라!(사25:1-9)
갈등
1. 2024년도 부활절 아침입니다. 부활은 인류 최고의 희망입니다. 부활은 곧 영생입니다. 사도 바울은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잘 말해주었어요.“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라. 부활이 없으면, 우리 믿음도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도 망하였으리라. 예수 믿는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전15:12-19)
하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어요. 주님의 부활하심으로-우리도 부활할 것입니다. 부활이 있으므로 우리의 믿음이 헛되지 않고, 우리가 죄 가운데 있지 않게 되었다고 사도 바울이 선언했습니다. 바울이 부활을 정확하게 알았어요. 주님이 십자가의 구속에 이어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이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참된 구원은 영혼 구원만 아니라 몸이 다시 사는 것-영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이사야도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2. 8절,“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가 부활의 정의를 내려주었어요. 부활은 사망을 영원히 멸하는 것입니다. 죽음이 없는 세상-부활의 세계, 이곳이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부활 세계는 완전한 세상입니다. 지금의 불완전한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부활 때에, 하나님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고 자기 백성의 수치-죄를 제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부활 후 우리가 새 몸을 입을 때, 다시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죄는 다 제하여지고 완전한 인격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요한계시록21:1-4과 비슷한 말씀이 나타납니다. 이 놀라운 복음을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서 선포하셨습니다. 이사야가 이 놀라운 복음을 선언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갈등 심화
3. 오늘 본문의 시작은 1절,“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하셨음이라.”이사야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선포했어요. 여호와(야웨)는 나의 하나님이라. 다른 누구의 하나님이 아니고 나의 하나님이시다. 이사야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나는 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찬송드립니다. 이사야는 옛적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말씀을 이어갔어요. 그 일은 모세 시대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즉흥적으로-감정적으로 일하지 않으시고,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에요. 이사야는 모세 시대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을 회상하며 2-3절,“주께서 성읍을 돌무더기로 만드시며 견고한 성읍을 황폐하게 하시며 외인의 궁성을 성읍이 되지 못하게 하셨으므로, 강한 민족이 주를 영화롭게 하며 포악한 나라들의 성읍이 주를 경외하리이다.”이것은 유다 왕국을 향한 것이 아니고 이방 나라들을 향한 선언입니다. 한때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괴롭혔던 나라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을 예언했어요.
4. 그 성읍들을 하나님께서 돌무더기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들의 견고한 성읍들을 무너뜨려 황폐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을 하나님께서 행하실 때, 강한 민족-포악한 나라들이 주님을 영화롭게 하며 경외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들에 의해 영화롭게 되고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4-5절,“주는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을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셨사오니,
마른 땅에 폭양을 체험함 같이 주께서 이방의 소란을 그치게 하시며 폭양을 구름으로 가림 같이 포악한 자의 노래를 낮추시리이다.”이사야는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포학자-폭풍-폭양 등으로 표현했어요. 하나님은 연약한 이스라엘을 포악한 대적들로부터 보호하시는 요새-피난처-그늘-구름이십니다. 처음에는 대적들이 이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끝내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낮추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서 오늘 본문에 예언한 말씀은 실제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이 말씀과 부활을 선언한 것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실마리
5. 이사야 24-27장은 이사야의 묵시록이라고 부릅니다. 묵시는 다니엘이나 요한계시록을 말하는데, 이 세 장에서 묵시의 요소들이 발견됩니다. 묵시는 종말론적 하나님의 나라 이야기에요. 묵시는 신앙 박해로 어렵거나 상황이 심각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히스기야 왕 이후에 유다 왕국은 멸망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요시야 왕이 잠시 종교개혁을 일으켜 보았지만,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왕의 타락과 요시야의 아들들이 타락을 대물림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끝내 막지 못했습니다.
이사야의 오늘 종말론적 비전은 이스라엘의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 이후의 일을 예언했습니다. 유다 왕국의 타락과 그에 상응한 하나님의 심판이 바벨론 제국을 통해서 비참하게 이뤄졌어요. 예루살렘 성이 돌무더기가 되고 황폐하였습니다. 성읍이 무너지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살육당했습니다. 대부분의 쓸만한 사람들은 모두 포로로 잡혀가고, 예루살렘 성은 70년 이상 사람들이 살 수 없는 성읍이 되었어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70년간 포로 생활 가운데, 그들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6. 이스라엘이 고향으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을 다시 쌓고 나라를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이 가능성은 제로였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이 일을 하셨습니다. 가능성 제로를 가능성 100%로 바꾸셨습니다. 옛적에-모세 시대-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심함으로 하나님이 행하셨던 출애굽의 역사와 같이, 제2 출애굽을 이루셨습니다. 바로 왕은 열 가지 재앙을 당하고서야 자기에게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내보냈습니다. 수백만 명의 노예들을 그냥 보내줄 수 없지요! 바로가 아니라 누구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귀향하기 전에 먼저 신흥 제국 페르시아(바사)로 하여금 바벨론을 무너뜨리게 하셨습니다. 바벨론이 과거에 예루살렘을 돌무더기로 만든 것처럼, 견고한 바벨론 성읍을 돌무더기로 만들고 황폐하게 하셨어요. 다시는 그 성이 재건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페르시야가 앗스르-바벨론에 이어서 세 번째 대제국으로 등장하였어요. 하나님은 페르시야 왕들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페르시야 황제들이 출애굽의 하나님을 알았는지, 그들은 바로 왕과 같이 재앙을 당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바로 순종했습니다.
7. 이 모든 과정을 1-5절에 이사야가 전해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포악자의 기세가 폭풍과 같을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새가 되어주셨어요. 폭풍이 일고 폭양이 내리쬘 때 하나님은 피난처와 그늘과 구름이 되어주셨습니다. 이 일들로 포악한 바벨론의 노래를 낮추셨습니다. 이 일들을 보고 3절, 강한 민족이 주를 영화롭게 하며, 포악한 나라들의 성읍이 주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셨어요. 이사야의 비전은 6-8절에 종말론적 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6절,“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이 산은 시온 산-예루살렘 성을 말해요. 이곳에서 만군의 하나님이 만민을 위해 연회-큰 잔치를 베푸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7절,“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가리개는 장례식 때 쓰는 얼굴 가리는 것이고, 덮개는 수의를 말해요. 다시는 이 땅에 죽음이 없을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8. 이 말씀에 이어서 부활이 선포되었습니다.“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종말론적 비전의 극치가 부활에 있어요. 이스라엘 역사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 인류가 처해 있는 형편을 말합니다. 세월이 가도 우리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 힘으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도-죄를 떠나는 것도-전쟁을 피하는 일(평화)도-서로 화목하는 것도, 질병과 고통이 없는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도요. 이 모든 일을 이루실 수 있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이사야가 선포했습니다.
복음 제시
9. 하나님은 연약한 피조물인 우리를 그의 자녀로 삼으시고 언제나 구원하십니다. 9절,“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 할 것이며.”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그의 이름은 여호와(야웨)이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심은 부활로 완성이 됩니다. 구원의 시작은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함으로 죄로부터 자유하는 것입니다.(영혼 구원) 이후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살다가 죽은 이후 우리 몸이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기대
10. 부활이 없는 구원은 미완성입니다. 부활은 인류의 최고 소망입니다. 예수님은,“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고 선포하셨습니다.(마16:26) 주님이 말씀하신 목숨-생명은 영생을 의미해요. 부활의 몸을 입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활의 몸을 입지 못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습니다. 사도 바울은 부활을 확신하며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15:55-57) 우리의 죽음은 죄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힘입어 죄를 이기고 사탄의 권세를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승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입니다.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 찬송하며 기도합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부활 신앙으로 우리가 죄를 이기고 사탄의 권세를 이기며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오늘 찬양: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