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Viral hepatitis A)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
신고범위 : 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A형 간염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A형 간염바이러스 특이 IgM 항체 양성
- 검체(대변검체, 혈액 등)에서 RT-PCR(Reverse Transcription - Polymerase Chain Reaction)검사법으로 A형 간염바이러스 특이유전자 검출
신고방법 : 별지 제1호 서식(부록2-1)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Ⅰ. 역학적 특성
1. 세계현황
A형간염은 불량한 공중위생 시설과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습관의 결핍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A간염 예방에 가장효과적인 방법은 공중위생의 증진과 A형간염 백신입니다.
A형간염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주기적인 재발의 경향을 보이며,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140만명의 임상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 국내현황
대부분 공중위생 상태가 나쁜 경우 잘 생기므로 위생수준이 열악했던 1960~70년대에는 소아기 감염으로 자연면역이 형성되어 성인 발생빈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생수준 향상으로 소아기 감염이 거의 없어지게 되어 오히려 성인 연령층(20~30대)에서의 발생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위생상태 불량으로 발병하는 후진국형 질병에서 선진국형 질병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10년 부터 시행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1군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습니다.
3. 전파경로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주사기를 통한 감염(습관성 약물 중독자),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 등 비경구적 으로도 전파 될 수 있습니다. 주로 경구를 통해 감염되므로 환자를 통해 가족 또는 친척에게 전파되거나 인구밀도가 높은 군인, 고아원, 탁아소에서 집단 발생 할 수 있습니다.
4. 전염기간
증상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후 2주까지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왕성합니다.
Ⅱ. 임상적 소견
1. 잠복기
감염 후 15~45일로 평균 4주의 잠복기 후 임상증상이 나타납니다.
2. 임상증상
발열, 식욕감퇴, 구역, 구토, 쇠약감, 복통, 설사 등 다른 바이러스 간염과 유사합니다.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징후가 발생하는데, 각막 및 피부 황달, 콜라색 소변, 전신 가려움증 등이 이에 속합니다.
소아는 거의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6세 이하에서 약 50%가 무증상)을 보이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치명적인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1-3%정도에서 존재합니다.
Ⅲ. 진단검사의학 소견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IgM anti-HAV)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하며 이 항체는 증상이 나타나기 5-10일 전에 항체가 나타나 감염 후에는 6개월까지도 지속됩니다.
면역글로불린G(IgG anti-HAV)항체는 간염의 회복기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며, 수십 년간 양성으로 유지됩니다.
- 경과
황달이 생기기 전 혈청 간 효소가 증가하며,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 GPT)수치가 아스파라진산 아미노전이효소(AST, GOT) 수치보다 훨씬 증가하게 됩니다. 황달을 진단하는 혈청 빌리루빈 수치는 대개 10 이상 증가하며, 기타 염증 인자 수치도 증가하게 됩니다.
Ⅳ. 치료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Ⅴ. 예방
- 공중 보건위생 : 손 씻기, 상하수도 정비, 식수원 오염방지, 식품 및 식품 취급자 위생관리 등이 중요합니다.
- A형 간염 백신 접종
1회 접종 후 6~12개월이 지나면 1회 더 접종하며. 면역은 20년 이상 지속됩니다. 다음의 고 위험군에 대해 접종을 권장합니다.
-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자 및 장기 체류자
- 주기적으로 A형 간염이 집단 발생하는 A형 간염 유행지역의 소아
- 남성 동성연애자
- 불법 약물 남용자
- 직업적으로 A형 간염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
- 만성 간질환 환자
- 혈우병 환자
Ⅵ. 환자 및 접촉자관리
1. 환자발견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에서와 같이 A형 간염도 발열, 식욕부진, 구역, 전신 쇠약감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시작하는데, 일반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호전이 없고 진행하여 황달 등의 간염의 특이 증상들이 발생할 때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환자관리
A형간염은 대부분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되어 전파되므로 장내 배설물을 격리하고, 발병 후 2 주간 또는 황달 발생 1주간 환자를 격리합니다.
3. 접촉자관리
접촉자는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노출 후 적어도 2주 이내 면역글로불린 투여하며, 백신 투여로도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