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잔잔히 내리는 고요한 오전, 스치는 바람에 풀잎과 나뭇잎 소리만 바스락 바스락 들려오는 오늘은 6.25한국 전쟁 74주년입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한 몸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며, 어르신들과 프로그램 시작 전 잠시 묵념하였습니다.
호국영령을 기리는 묵념 후, 다시 프로그램 활동으로 돌아와서 건강박수로 프로그램 시작합니다.
다양한 박수 동작으로 눈과 머리가 쉴 틈이 없고, 신나게 박수를 치는 사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지요~
손등박수를 찰싹찰싹~ "아유 따가워, 아유 따가워." 하시면서도 열심이십니다. 😁
건강박수를 치는 사이, 손도 이리저리, 팔도 들었다 내렸다, 하니 벌써부터 땀이 쭉~ 난다고 하시는 어르신들~
숨쉬기 운동으로 호흡 한번 가다듬고, 힘뇌체조로 이어서 활동 진행해봅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배포하는 힘뇌체조는 우리 어르신들께 맞추어진 건강체조로, 앉아서도 할 수 있고, 누워서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체조랍니다. 😊
힘뇌체조로 전신을 시원하게 스트레칭하고, 어르신들께서 기다리셨던 신나는 체조시간~
오늘은 "묻지마세요", '열일곱살이에요". "보약같은 친구" 3곡에 맞추어 체조 동작 수행하였습니다.
난해한 동작에선 고개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옆에선 어떻게 하나~ 하시다가도,
박수치는 동작에서는 제일 신나시는 우리 어르신들이시지요~ 😁
평소에는 노래 부르시기 바쁜 서*수 어르신께서 동작 하나 놓칠세라, 열심히 따라와주셨어요.
옆자리에 계신 조*식 어르신께서도 이에 질세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며, 막간을 이용하여 생활실로 돌아가시기 전 애국가로 오늘을 다시 한번 기리어 보았습니다. ^^
오후 감각자극 활동 시간에는 옷이나 보조기구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잠그고 풀어보는 물품들을 꼬물꼬물 만져보면서 촉감을 자극하여 보는 활동을 함께 하였습니다.
제일 쉬운 벨크로 테이프 붙이고 떼는 동작부터, 똑딱이 단추, 일반 단추 끼우고 풀기, 지퍼 채우고 올리기, 끈 묶고 풀기, 벨트 채우고 풀기 등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져서 어르신들 모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여 주셨답니다.
함*련 어르신께선 생활실에서 앞서 해보시곤, 장*옥 어르신께서 하고 계시는 중에 옆에 함께 앉아 열심히 훈수를 두고 계셨답니다. 😁
"여러가지 많은 중에서 좋아하는걸 고르는걸 보면서 그 사람 성격이 어떤지도 알 수 있겠네." 하시는 정*순 어르신의 말씀.
정작 어르신께서는 마음에 드는 건 없고, 옷은 그냥 훌렁 벗었다가, 훌렁 입는게 가장 좋다고 하십니다. 😁
곽*옥 어르신께서는 입고 계시는 조끼에 달린 똑딱이 단추와 같은 것을 잡고 열심히 해보시더니 앞으로는 조끼를 혼자서 입을 수도 있겠다 하셨어요~
"에이 안들어가네. 안해!" 하시더니 선생님과 함께 해보시곤 곧잘 하시는 이*선 어르신~
박*규 어르신께서는 "고레와 난데스까?" 하며 가지고 간 물건이 신기하다고 물어보시더니 방법을 알려드리자 쉬운 것부터 척척~
하나를 완성하시고 나면 잘 쫌매었다며 통으로 이어진 교구를 한번씩 확인도 해주셨어요~
정작 활동보다는 요즘에 옷 입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별게 다 나온다며 말벗만 실컷하신 안*희 어르신 😁
6.25 전쟁 74주년을 맞는 오늘, 애국 정신으로 몸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으로 우리 모두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함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