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인천대공원으로 향했어요. 오늘의 목표는 '노루귀 보기'
오늘은 혼자가 아니고 둘이서.
제2주차장에 차가 널널한 걸 보니 오전이라 다행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는 않은 듯.
수목원 들어가서 얼마 되지 않아 여기저기 피어 있는 복수초 발견. 번식이 잘 되는 듯했어요. 이렇게 멀리까지 온 걸 보면 아마도 씨앗으로도 번식이 되는 것 아닐까요?
자세히 보니 꽃이 조금씩 다 다르게 생겼어요.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신기했어요. 사람들도 다 다르듯 꽃도 다 다르게 생겼네요.
"어, 이거 히어리 같은데 이름이 다르네요?"
미혜샘의 말에 나무를 보았더니 '도사물나무' 라는 팻말이 꽂혀 있었어요.
찾아보니 '일본히어리' 라고.
바로 옆 매화나무는 일주일 전보다 봉오리가 더 통통해졌고 간혹 꽃봉우리가 터지기도 했어요.
내일쯤 날씨가 확 풀리면 활짝 필 것도 같아요.
요렇게 피어난 꽃도 있어요.
향기 좋은 매화.
매화나무를 지나 만난 것은 바로 만리화.
오늘 처음 알게 된 나무입니다.
만리화 - 한국개나리
엥, 그럼 우리가 알고 있던 개나리는 뭐지?
지난 주보다 더 벌어진, 그래서 향기는 좀 덜한 풍년화를 지나
요건 버크우디덜꿩나무.
잎이 초록으로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게 신기했어요.
자, 이제는 야생화가 모여 있는 곳으로...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보이시죠?
대형 카메라 든 사람들도 많습니다.
복수초 세상
오늘 하나 배운 것 있어요.
보통 복수초는 꽃이 먼저 나오고 잎이 나오는데 이렇게 잎 나오고 꽃이 나오는 복수초를
- 가지복수초라고 한대요.
그리고 오늘의 목표였던 노루귀!
한참동안 두리번두리번 눈을 번뜩이며 다니다 발견!
자기 이름표가 붙어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천연덕스럽게 피어 있더라구요.ㅋㅋ
아직 며칠 더 있어야 꽃이 활짝 피겠죠?
아쉽지만 다음을 기다립니다.
아래부터는 새끼노루귀
새끼노루귀.ㅡ 팻말에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꽃이 아주 작았어요. 그래서 이름이 새끼노루귀인 가봐요.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았어요. 간신히 발견.
그 다음은
깽깽이풀. 엄청 많은데 다 요정도이네요.
일주일 후에 오면 활짝 꽃 필 듯해요.
아쉽지만 깽깽이풀과 얼레지는 다음에 또 와서 보기로 했지요.
첫댓글 수목원이군요
저는 산모퉁이인줄 알고 놀래서 ㅋㅋ
산모퉁이는 아직도 동토의 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