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너무나 기가 막히고 황당한 일이 생겼다.....
이제부터 마라톤을.. 뛰는 것은 물론 짧은 거리 걷는 것도 하지 말랜다.
이제 마라톤 시작한지 1년...
정말 딱 1년 되었고 내 인생에 아주 잘 선택한 것 중의 하나가 마라톤이었다.
이제야 겨우 혼자 하프까지 잘 뛰어내게 되었고, 그런 내 자신이 얼마나 기특했었는데...
너무나 좋은.. 많은 친구들과 만나게 되었었고, 또 그 친구들과 주로에서 뛰면서
아주 아주 행복하고 소중했었던... 많은 시간들을 간직했었다.
가을의 전설...
춘마 첫풀 뜯을 준비한다고 마음은 또 얼마나 바빴는가.....
방학하자마자 나의 모든 생활 중 달리기를 최우선으로 맞추어 놓고...
아침 저녁으로 뛰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긴장해서인지 전에 비해 힘도 크게 들지 않고, 다리 근육통도 이젠 거의 없다...
뛰고 나면 기분좋고, 뿌듯했던 그 행복했던 시간들...
휴~~~
늘상은 아니고,
뛸 때 가끔 다리에 1초도 아니고... 더 짧게 0.5초정도??
순간적으로 다리의 힘이 쫘르르 하며 갑자기 빠져 아찔할 때가 있다.
친구들 말이...
부상이 늘 돌아다니는 거라고 해서 별 걱정은 안 했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 번 그렇게 힘이 빠져 아찔할 때의 그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마라톤을 하시는 정형외과 이동윤박사님을 찾아가 말씀을 드렸더니...
종합 병원에 가서 MRI를 찍어보라고 하신다. (2005년 6월달 즈음..)
별 일 없겠지 모... 하면서
그래도 괜히 걱정이 되어 대회 때는 속도도 안 내고 천천히 뛰었고...
덕분에 하프 대회 때는 항상 꼴찌로 뛰곤 했었다...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고 나면.. 더 빡씨게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야 춘마때 만족스러운 완주를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정상입니다’란 말이 당연히 나오겠지...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남부터미널 옆 21세기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는데...
오늘 그 결과가 나왔다...
황당~~ 황당~~ 윽~~~ 흑흑~~
눈물, 콧물 범벅...
의사선생님도 우리 가족들도... 모두들 그나마 일찍 발견되었으니 다행이란다...
우리 언니는 테니스를 펄펄 날며 치던 친구 다리 쩔뚝이며 걷고 있는 얘기며..
주변의 늦게 발견한 부상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해 주는데...
에구... 아무것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그 행복한 달리기를 이제는 못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
사실... 어젯밤에 잠을 거의 못 잤다...
그냥 한 번 찍어 보자는 거였지만...
혹시라도 ‘마라톤을 하지 말라~~’ 는 결과가 나올 것 같은 걱정 때문에...
오늘 MRI 사진을 보며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릎 뼈 사이에 연골의 작은 부분이 허물어져 액이 그 곳을 침투해 물이 생겼다고...
무릎에 계속 충격을 주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신다.
달리기나 걷는 등... 계속 충격을 주는 경우
무릎에 물이 가득 차면 무릎이 퉁퉁 붓고 걷지도 못하고 주사기로 물을 빼야하고...
무릎 뼈가 내려 앉을 경우... 움직이지도 못한단다
치료 방법은 아무것도 없단다...
뛰지 말고, 걷지 말고 양반다리로 앉지 말란다....
으~~~ 정말 악몽이다... 이게 꿈이면 얼마나 좋을까...
마라톤을 생전 첨 뛰던 날 부터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나 잘 뛰라고 도와주었는가...
엊그제 텅빈 새벽의 한강고수부지..
비가 그렇게도 세차게 주룩주룩 내리는데 혼자 뛰어내는 내가 얼마나 근사했는가...
믿을 수가 없었다...
난 21세기 병원 의사선생님께 죄송하지만...
그 MRI 사진을 이동윤박사님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가져갔는데...
이동윤 박사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신다.
달리기나 걷는 것을 하지 말라고...
그 대신,
무릎 스트레칭을 대 여섯 개 가르쳐 주시면서 열심히 하고, 자전거나 수영을 하라신다.
그렇게 무릎을 소중하게 여긴 후 1년 후에 다시 MRI를 촬영하여 그 결과를 보자고 하신다.
이 번 춘마만 뛰면 안 되겠냐고 말씀 드리니,
뭘 그리 급하게 생각하냐며 내년에 하면 어떻고 후년에 하면 어떠냐고...
일단은 쉬라 하신다. 에구...
오늘 저녁에 당장 분당에서 서머나잇 30Km 걷기 대회에 가야하는데요... 하니..
웃으면서.. 하지 말라고 하신다... 에구...
분당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늘 자봉을 해 주던 고마운 승훈이 생각이 났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평소에 전화도 없던 승훈이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다..
자전거를 타고 분당으로 출발하려 한다고 하는 승훈이에게 자전거를 내 차에 싣고
같이 가자고 하여... 가고 오는 길에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마음이 좀 편해졌고
그래서 승훈이가 참으로 고마웠다.
나는 39세 고개를 물찬 무릎 치료하느라 보냈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 증세도 없이 부어서 불룩해진 왼쪽 무릎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지, 병원에 가니 당장 주사기로 물을 빼더라. 그렇지만 다음날 다시 부어오르고, 한방 치료를 거의 1년간 했다. 그로부터 5년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걱정했는데 별 다른 이상이 없이
무슨말을해야 위로가되리오....나도 무릎과 근처 근육통으로 달리기 곡선이 무너진지 오래다.얼마 있으면 1년이 될거야.. 승희야 일단 의사 샘 말씀 듣고 몸에 좋다는 식품과 재활 운동에 온힘을 기우려라..나처럼 열받아 우울증 달래려 술로 나날을 보내지 말고(초기에 그랬다).....좋아질거야 힘내!!!!!!
엎어진 김에 쉬어가라고 했다. 약간의 부담은 있겠지만 마음만으로도 얼마든지 달릴 수 있다. 푹 쉬면서 원상회복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우리 몸은 생각보다 잘 복원이 된다. 그 사이에 마라톤 관련 책도 읽고 달리기 외에 참요할 수 있는 것들도 많지 않겠어?? 살다보면 맘먹은대로 되지 않을때가 있잖아!! 힘내
그래서 그날 못뛰었구나...그럼 앞으로 모임에 나갈때 잔차타고 감독이나 해라. 처지거나 꾀부리는넘 등짝을 후릴수 있는 채찍 하나 구해줄께 ^^ 급할게 뭐있냐. 어차피 마라톤인데...월드컵 접수하러 가야는데, 잔차타고 갈까?
넘 상심말어....수영하구 잘 추슬르해서 낫구야지..뜀은 담에라두 할수 있잔아.그러구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이 달렸어~좀 쉬어라.
승희야..많은 친구들의 의견 잘 정리하고, 잘 생각했다...우리 뛸때 옆에서 잔차타고 마음을 항상 같이하면 좋겠고, 너의 착한 심성과 다부진 의지로 재활에 반드시 성공할끼다..
수영복도 야한것 많다. 잘 이겨내리라 밑는다. 1년뒤 탱크탑으로 주로를 활개칠 승희를 기대해 보께, 힘!
힘내라~~~힘
나는 39세 고개를 물찬 무릎 치료하느라 보냈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 증세도 없이 부어서 불룩해진 왼쪽 무릎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지, 병원에 가니 당장 주사기로 물을 빼더라. 그렇지만 다음날 다시 부어오르고, 한방 치료를 거의 1년간 했다. 그로부터 5년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걱정했는데 별 다른 이상이 없이
누구나 한번쯤 아픔을 겪게되지.. 휴식이 다음의 도전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마음먹어..
지금까지 잘 달리고 있어. 김학윤 선생님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천천히 달리면 괜찮다고 열심히 달리라고 하더라. 의사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치료한 다음에 다시 달려도 늦지 않으니 조급한 마음 버리고 치료에 전념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치료 잘하고, 다시 건강하게 달리는 모습 보여주거라
무슨말을해야 위로가되리오....나도 무릎과 근처 근육통으로 달리기 곡선이 무너진지 오래다.얼마 있으면 1년이 될거야.. 승희야 일단 의사 샘 말씀 듣고 몸에 좋다는 식품과 재활 운동에 온힘을 기우려라..나처럼 열받아 우울증 달래려 술로 나날을 보내지 말고(초기에 그랬다).....좋아질거야 힘내!!!!!!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좋아하는 것을 빼앗겼을 때의 박탈감, 허무함을 느끼는 심정같아 내 마음이 더 짠 한하다.이동윤 박사님(나도 자주 조언을 받았음)말씀처럼 올해 자가치료를 하고 대체운동을 하면, 내년을 기약할 수도 있지 않겠어. 힘들겠지만 마음편히 먹기 바란다.
그리고 어제 분당 60K를 뛰는데 아마 반환점이후 35K 지점인 것 같은데, 아마 승희 너 같았는데 아닌 모양이지. 나는 가방메고 뛰고 있는데(30K 지점에서 물을 빵빵하게 넣은채로), 3-4명이 같이 걸으면서 "화이팅"하며 격려를 하길래!
승희야/ 너무 조급해 하지말아라. 58개띠마라톤은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있고, 또 일년후에도 니 옆에 있을것이다. 승희 화이팅.///////
승희야 ... 좋은 친구들 많아서 행복해하는 승희의 모습을 자주 볼수 있겠네 그렇게 빌게.
엎어진 김에 쉬어가라고 했다. 약간의 부담은 있겠지만 마음만으로도 얼마든지 달릴 수 있다. 푹 쉬면서 원상회복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우리 몸은 생각보다 잘 복원이 된다. 그 사이에 마라톤 관련 책도 읽고 달리기 외에 참요할 수 있는 것들도 많지 않겠어?? 살다보면 맘먹은대로 되지 않을때가 있잖아!! 힘내
마른 하늘에 왠 날벼락....보조운동 많이 해라....
그렇다고 밝은모습 잃지말고 항상 즐겁게 1년후를 기약하며, 이제부턴 잔차타며 데이트도 하고...
용기 읽지맑고 처음에 마라톤에 쏟아 부었던 열정처럼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길 바랄께.......
뽕침 선상님이 뽕침으로 아픈 승희 다리 낫게 해주렴.....
니 심정 백번 이해한다... 남은 여생 달리기 즐기려면 1년 치료가 별거니?...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해라...
내심 걱정하더니. 현실로 . 우선 지금까지 쌓아논 노력의 결실이 아까우니 달리기 대신에 잔차타고 몸관리 들어가라. 니 정성이면 내년엔 완전히 회복할 것이다. 화요일 양재천으로 잔차타고 오니라
ㅎㅎㅎ벌써 잔차선수로 변했네~승희 샘님이~~도로에 나갈땐 조심또 조심~~!!빠른 회복을 빈다.
못 고치는 병이 어디 있겠어? 상심이 크겠지만 괜찮아 질거야 용기를 내 승희야...
요즘 일이 좀 바빠서리 잠수하고 있었는디. 이기 무신 소리고~. 그래도 수영을 하면서 조금씩 근육운동은 해야돼. 아직 인생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달리자.
그렇게 좋아하는 달리기 잠시 못하게 되서 속상하겠지만 어쩌니, 충분히 휴식하고 다시 조금씩 시작하면 될거야. 그 열정 어디가겠니.
나는 1년 조금 넘게 뛰었는데 안 아퍼본 부위가 없을 정도로 여러번 부상을 당했어. 물론 지금도 부상중이야. 욕심이 화근이었어. 인생을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에 비유하듯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어. 시간이 지나면 치유될꺼야.
놀랬지.... 그래도 빨리 발견한 건 잘했다. 달리기 못하게 되는 부상은 거의 없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치료 잘 해라. 이번 기회에 다른 운동도 즐기고....승희 히-----------ㅁ!!!!!!
승희야! 수영이나 자전거도 운동이야. 잠시 대체운동을 한다고 생각해라.
그래~ 천천히 그날이 올때까지 열심히 잔차나 수영 열심히....힘~!
그래... 그래... 모두들 너무나 고맙다.... 모두들 건강하게 부상없이 즐달하자.... 오늘 달리기를 안 하니까 너무 이상해서~~ 자전거 들고 나가서 20Km 타고 왔는데.. 몬가가 이상해, 좀 쑥스럽구... 아직도 정신이 나가있나??? 에구...
딴 의사한테 좀 가봐 말토나가 좀 많이 알던데
와~ 쟌차를 20km나....대단하데이....
부상자 심정은 부상자만이 알수 있다. 처음에는 견디기가 힘들다 마음을 비우고 한달 정도 지나면 점점 안정을 되찾고 대체 훈련으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동병상련이네....난 아직도 절뚝거린다
휴가땜시 이제서야 본다. 말아톤 몬하믄 잔차타면되지...잔차타다 완쾌하면 다시 달리자.승희야 힘내라.